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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당신의 굽은 등을 쓸어내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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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잊고 살아오지 않았는가.
살짝 잡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고
가만히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위대한 손의 힘을.
오늘 저녁에는 오랫동안 두드려주지 못했던
내 가족의 외로운 등을 살며시 쓰다듬어야겠다.
내가 가진 최고의 아름다운 무기,
이 따뜻하고 조그마한 손으로.

출판사 서평

가만히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 위대한 손의 힘을.
오늘 저녁에는 오랫동안 두드려주지 못했던
내 가족의 외로운 등을 살며시 쓰다듬어야겠다.
내가 가진 최고의 아름다운 무기,
이 따뜻하고 조그마한 손으로.

|문의| 홍보팀장 안혜련 전화 (02)739-9378 Fax (02)739-9379 휴대폰 010-8859-3427
대 표 선완규 전화 (02)739-9377 Fax (02)739-9379 휴대폰 010-9188-0275
이제는 기다리기보다
먼저 손을 내밀어보려고

월간 정여울 열한 번째 이야기 『토닥토닥』의 주인공은 서른이 넘도록 아직 꿈을 찾고 있거나, 하루하루 좀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해 애쓰는 사람, 말로 표현해낼 재간은 없지만 ‘자기 안의 빛’을 간직한 이들이다. ‘남들처럼’이라는 화살에서 비껴가 누구도 아닌 그저 ‘나’로서 서고 싶은 사람, 내면에 분명 무언가 꿈틀거리는데 그 갈피를 모르는 사람. 『토닥토닥』은 그런 이들의 아픔과 고독을 응원하며, 당신이라는 정원에서는 아주 놀라운 것들이 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소중한 존재의 죽음이라는 상흔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경애와 상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숨이 트여 책을 펴낼 수 있었던 버지니아 울프, 꺼져가는 한 생명을 위해 자신 삶을 바쳐 마지막 잎새를 그려 넣고 생을 마감한 어느 무명 화가, 국민이 되기보다 자발적 개인으로 살아가고자 했던 자의 투쟁…… 우리는 작가 정여울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 상처받은 이들에 스스로를 대입해보고 깊이 공감하며, 이토록 얼어붙은 마음이 이토록 몽글몽글해질 수 있구나, 하고 놀라게 된다. 누군가에게 보낼 마음과 힘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이제는 우리가 받은 호의와 따스함만큼 먼저 다가가 그의 동그랗게 말린 어깨를, 등을 토닥토닥 쓰다듬어주면 어떨까. 괜찮다고, 잘해내지 못해도 너는 너로서 충분하다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네 곁에서 너와 함께하겠다고.

“그냥 걸었어, 엄마. 정말 그냥.” 이 말밖에 하지 않았는데, ‘정말 그냥’이라는 말로 엄마를 안심시키려는 순간 두 눈에서 폭포수처럼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느낌이었다. 그 순간 신기하게도 내가 진짜 어른이 된 느낌이었다. 돈을 벌 수 있는 뾰족한 묘수는 생각나지 않았지만, 왠지 그 힘겨운 순간을 내 힘으로 버텨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때 깨달았다. 위로의 본질은 누군가 내 문제를 해결해주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면의 에너지가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것임을. ― 「들어가는 말 토닥토닥, 당신의 손바닥이 내 어깨를 두드리는 소리」 중에서

11월의 화가
얀 페르메이르

월간 정여울 11월의 화가는 얀 페르메이르이다. 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전해오지만, 놀랍게도 언제 어떻게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는지, 스승이나 학습 기간 등에 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1650년대 초 성서적·신화적 장면을 그리며 경력을 쌓아나갔고, 1650년대 후반부터는 실내 정경에서의 일상적 장면을 묘사하는 데 집중하며 고요한 분위기와 내면의 평온함을 화폭에 담아내었다.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림을 그리며 느꼈을 화가의 어떤 간절함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 순간이 마지막이야, 우리가 바라보는 이 순간은 내 생에 경험할 수 있는 마지막 아름다움일지도 몰라. 그는 그렇게 눈앞에서 자칫하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상 속의 소중한 풍경에 온 힘을 쏟아 오직 그림만이 담아낼 수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았다. ― 「들어가는 말 토닥토닥, 당신의 손바닥이 내 어깨를 두드리는 소리」 중에서

월간 정여울은 당신의 잃어버린 감각과
감수성을 깨우는 12개월 프로젝트입니다

2018년, 자신의 상처를 담담히 드러내면서도 따뜻한 에세이로 무수한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작가 정여울과 총 3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출판사 천년의상상이 만나 새로운 실험이자 커다란 모험을 시작한다. 12개의 우리말 의성어·의태어 아래 1년간 매달 한 권의 읽을거리가 풍성한 잡지이자 소담한 책을 내는 기획이다. 매체의 성향이나 단행본의 통일된 형식이나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 정여울 스스로가 하나의 주제가 되어 자유롭고 창조적인 글쓰기를 펼치고 싶다는 목마름에서 시작되었다. 지금 이 순간 작가가 고민하고 사유하는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줄 것이며, 영화, 시, 음악, 그림, 소설 등을 소재 삼아 일상에서의 다채로운 에세이가 담길 예정이다.
책의 편집 요소 또한 흥미롭다. 매달 글과 어울리는 화가의 그림으로 책의 안팎이 꾸며지고, 2017년 올해의 출판인 디자인 부문상에 빛나는 심우진 디자이너의 의성어·의태어 레터링 작업을 통해 책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정기구독 신청: http://imagine1000.shop.blogpay.co.kr
또한 네이버 오디오 클립 「월간 정여울: 당신의 감성을 깨우는 글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 작가의 목소리로 ‘월간 정여울’의 뒷이야기와 글쓰기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http://audioclip.naver.com/channels/621

목차

들어가는 말 토닥토닥, 당신의 손바닥이 내 어깨를 두드리는 소리

서른이 넘도록 아직 꿈을 찾는 당신에게
성장과 치유를 방해하는 방어기제들
잃어버린 손의 따스함을 찾아 떠나는 오디세이
트라우마에 굴복하지 않는 마음의 위력
우리 언젠가는 모두 사라질 테니
그렁그렁, 눈물이 고이는 순간
내 마음이 이끄는 길을 따라가는 삶
고독의 정원에서 피어나는 것
책 읽는 시간이 없었더라면
무언가를 나누는 일, 서로의 생애를 채우는 일
제 뜻밖의 방문을 받아주시겠어요
책과 이론이 아닌 삶으로 철학한다는 것
여성들이여, 결코 꿈을 포기하지 말아요
다시 열네 살로 돌아간다면
뉴욕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글을 쓰다
살아 있는 책이 되어주세요
혼자라도 좋다, 싸울 수만 있다면
내려올 때 더 눈부신 사람
혼밥과 혼술이 바꾸는 세상
삶의 온도를 바꾸는 여행을 꿈꾸며
희대의 독학자들, 길 위에 자기만의 방을 만들다

11월의 화가 얀 페르메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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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76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봄 '문학동네' 에 '암흑의 핵심을 포복하는 시시포스의 암소―방현석론' 을 발표하며 평론가로 데뷔했다. 이후 '공간' , '씨네21' , 'GQ' , '출판저널' , '드라마티크' , '주간한국' 등에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글을 썼다. 지은 책으로 '미디어 아라크네' , '아가씨, 대중문화의 숲에서 희망을 보다' ,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 '모바일 오디세이' , '국민국가의 정치적 상상력' (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제국 그 사이의 한국 1895~1919'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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