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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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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현숙
  • 그림 : 장서영
  • 출판사 : 북멘토
  • 발행 : 2017년 07월 27일
  • 쪽수 : 21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3192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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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 완결편!
    이번엔 ‘식당’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익숙한 생활공간이자 따뜻하고 즐거워야 할 곳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병폐를 유쾌하게 꼬집는 박현숙 작가의 수상한 시리즈 완결편이다.
    그동안 아파트, 교실, 학원, 친구 집을 통해서 이웃 간 소통, 서늘한 교실 생태계, 사교육 문제, 가정폭력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켜 온 작가가 마지막으로 조명을 비춘 곳은 바로 ‘식당’. 작가는 먹을 것이 넘쳐나지만 정작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는 점점 귀해지고, 이기적인 어른들로 인해 어린이들의 건강이 위협받는 현실을 걱정하며 여진이를 수상한 식당으로 들여보냈다.
    요리를 배우러 간 식당은 어느새 수상한 장소가 되고, 이제 막 사춘기를 맞이한 열세 살 아이들은 지켜야 할 것과 밝혀야 할 것 사이에서 고민한다.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요리사’가 인기 직업이 된 요즘,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는 요즘, 요리사가 꿈인 여진이에게 식당은 어쩌면 꼭 한번 거쳐야 하는 공간이었다. 북멘토 가치동화 스물세 번째 이야기이자 ‘수상한 시리즈’의 완결편, ��수상한 식당��은 눈앞의 이익에 빠져 본질을 잊은 어른들을 향한 여진이의 날카로운 외침이자, 우리 삶의 기본이 되어야 할 ‘양심’과 ‘정직’의 가치를 되새겨 보게 하는 작품이다.

    우리 반 킹왕짱 홍기훈이 금보 일식 아들이라고?
    그런데, 금보 일식이 수상하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여진이에게 설레는 일이 생겼다. 바로 같은 반 친구 홍기훈 덕분에 동네에서 유명한 ‘금보 일식’에서 요리를 배우게 된 것. ‘금보 일식’의 사장인 홍기훈네 아빠는 외국의 유명 호텔 주방에서 일했고, 청와대에도 갈 뻔한 실력 있는 요리사이다. 여자아이들 모두의 이상형 홍기훈과 방학 동안 매일 만나고, 요리도 많이 배울 거라는 기대에 여진이의 마음은 한껏 부푼다.
    그런데 이 식당, 수상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말끔한 겉모습과 달리 너저분한 뒷마당. 허름한 재료 창고 안에는 낡은 냉장고와 오래된 재료들, 뭔가를 숨기는 듯한 홍기훈 아빠와 주방 아줌마까지 수상한 것투성이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금보 일식은 <제대로 된 맛을 찾아라>라는 맛집 프로그램 촬영을 한다. 방송 이후 더 유명해진 이 식당, 정말 ‘제대로’ 된 ‘맛’을 내는 게 맞을까? 의심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여진이는 겉보기에만 그럴 듯한 식당의 비밀을 당장이라도 밝혀 버리고 싶지만 아빠가 최고의 요리사라고 믿는 홍기훈이 받을 충격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러는 동안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일이 생기고 마는데……. 이제 나여진과 친구들의 특급 작전이 시작된다.

    음식은 사람을 지키는 파수꾼!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한 나여진의 두근두근 분투기

    여진이의 작전은 홍기훈 아빠에게 요리사로서의 초심을 일깨워 주는 것. 대담한 계획을 세우고, 어른에게 또박또박 따지는 여진이의 모습은 다소 당돌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섣부르게 폭로하기보다 홍기훈 아빠의 ‘직업 정신’을 일깨울 ‘나여진’ 다운 경고를 보내는 모습은 사려 깊고 듬직하며, 어른을 더 부끄럽게 만든다.
    한편으로 작가는 여진이를 통해 비양심적으로 음식을 만드는 어른들과 요즘의 세상에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위생이 엉망이고, 제대로 조리하지 않고, 상한 재료를 조미료로 눈속임한 음식이 어린이를 둘러싼 환경에 차고 넘친다. 급기야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병을 일으키고 만 불량한 패스트푸드 관련 뉴스를 보면 여진이의 행동은 결코 과하지 않다. 작가는 자신의 꿈인 ‘요리사’를 사랑하는 나여진을 통해 무릇 요리사라면 ‘맛’과 ‘위생’이라는 본질에 다가서야 함을 일깨우고,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가는 어른들의 태도를 꼬집는다.

    상큼하고 달콤하며 쌉싸래한 여름날,
    열세 살의 싱그러운 비밀

    초등학교 마지막 여름 방학을 보내는 네 아이의 우정은 여름날 햇살처럼 반짝인다. 이랬다저랬다 마음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바뀌는 사춘기를 맞은 아이들은, 친구의 빛나는 면을 발견할 줄 알고, 친구를 지킬 줄도 알고, 의심스러운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행동 때문에 친구가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것은 비단 열세 살에만 필요한 덕목은 아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고 사려 깊게 살펴보는 작가의 시선은 열세 살 아이들의 일상을 푸르게 빛내 준다.
    하늘을 날다 나뭇가지에 걸린 드론처럼, 어쩌면 열세 살을 지나는 아이들의 앞날엔 예기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날 수도 있고, 잠시 주저앉고 싶은 일도 생길 테다. 그렇지만 여진이, 미지, 두식이라면 서로를 위로하며 함께 걷고, 세상을 보는 따뜻하고 정직한 눈을 잃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비록 우리가 앞으로 이들을 더 이상 만나지 못할 지라도. 이는 그동안 함께한 이 아이들에게 반갑게 ‘안녕’을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목차

    금보 일식의 비밀 7 / 도랑 치고 가재 잡고 22 / 유명한 요리사는 다르군 35 / 재료 창고에 왜? 51 / 나, 방송에 나온다 66 / 그거 법을 어기는 거 아니니? 82 / 창고에 갇히다 95 / 창고의 비밀 110 / 조금 섞어도 가짜다 126 / 외식 139 / 할머니의 입원 154 / 확인 167 / 홍기훈을 지키고 싶다 182 / 열세 살의 비밀 200

    본문중에서

    냉장고 안에는 검은 비닐로 싼 뭔가 들어 있었지만 냉장고를 열면 느껴지는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냉장고 안에 있는 비닐을 뒤적여 본 다음 냉장고 문을 도로 닫으려는 순간이었다. 손에 축축한 것이 묻어 있었다.
    “이게 뭐야?”
    무심코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피, 피, 피다.”(20쪽)

    나는 지금 나한테 일어나고 있는 일이 꿈만 같았다. 홍기훈 말대로 그렇게 하면 요리도 엄청나게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방학 동안 홍기훈도 매일 볼 수 있는 거다. 그런 거를 보고 뭐라고 하더라? 맞아, 도랑 치고 가재 잡고. (29쪽)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두식이는 혼자 묻고 대답하더니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은보 일식 사장이 어느 날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졌잖아? 금보 일식에 그 비밀의 열쇠가 있대. 무시무시하지 않아? 나도 들은 말이야. 확실한 거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대.”(34쪽)

    “아줌마, 제가 보는 요리책 맨 앞에 뭐라고 쓰여 있는 줄 아세요? 음식의 최고 재료는 정성스러운 마음이래요. 우리 할머니도 음식을 만들 때는 깨끗하고 정성스러운 것이 최고라고 했고요. 우리 할머니는 음식점을 하지도 않고 요리 사도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 할머니도 아는 거를 아줌마는 왜 몰라요? 우리가 상한 김밥 먹고 죽으면 아줌마가 책임질 거예요?” (64쪽)

    절대 열어 보지 말라고 했는데 그걸 무시하고 냉장고를 열었을 때 중학생이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것은 일단 얼리고 본다는 SF 영화 이야기도 생각났다. 두 편의 영화가 하나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것을 꽁꽁 얼린 냉동실. 그리고 냉동실을 열고 그걸 본 중학생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미지가 무섭다고 해서 더 이상 들을 수는 없었지만 중학생은 사라졌다고 했다. 냉동실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112쪽)

    가짜였다. ‘제대로 된 맛을 찾아라 17호점’은 가짜였다. 조금만 섞어 쓴다고 해서 가짜가 아니라고 말하면 안 된다. 그건 진짜가 아니다. 진짜는 처음부터 끝까지 진짜만 써야 한다. (138쪽)

    할머니 눈에 초점이 없었다. 나는 지금까지 할머니의 저런 모습은 본 적이 없었다. 항상 씩씩한 할머니였다. 엄마와 함께 시장에 갈 때면 엄마보다 훨씬 더 빨리 걷고 무거운 짐도 척척 드는 할머니였다. 그런데 음식을 한 번 잘못 먹었다고 저렇게 되다니. 음식은 사람을 지키는 파수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179쪽)

    “손맛과 함께 어우러져야 할 중요한 것이 재료지.”
    홍기훈 아빠가 나를 바라봤다.
    “나여진, 너는 참 좋은 요리사가 될 거 같구나.”
    홍기훈 아빠는 여전히 무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홍기훈 아빠 말을 들으며 나는 가슴이 뛰었다. 첫 번째 작전은 성공인 거 같았다. (201-202쪽)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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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국경을 넘는 아이들, 아미동 아이들, 닭 다섯 마리가 필요한 가족,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 몸짱이 뭐라고, 마트로 가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수상한 친구 집 외에 많은 책들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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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미술 교육을 공부한 뒤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읽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풀을 엮어 은혜를 갚다], [제자리에 척척], [붓끝에서 묵향으로 피어나는 우리 그림], [양반에서 노비까지 조선의 신분 제도], [엽전과 함께 굴러가는 조선의 경제], [블랑카 플로르], [엄마 찾아 삼만 리], [풀을 엮어서 은혜를 갚다],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반, [수상한 학원]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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