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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의 과학 탐험기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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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1997년의 막바지 무렵, 올리버 색스는 로알드 호프만(노벨 화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에게 재미있는 소포를 받았다. 이것을 보자마자 올리버 색스의 머리속에는 어린 시절 그를 화학의 세계로 이끌었던 '텅스텐 삼촌'의 기억이 떠올랐다.
    올리버 색스의 어린 시절을 만들어 준 사람들은 그의 가족들이었다. 의사였던 부모님과 발명가였던 외할아버지,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였던 외삼촌 들은 올리버에게 자연과 과학의 놀라움과 재미를 알려주었다. 어른들은 색깔은 어디서 생기는지, 설탕을 차에 섞으면 어디로 사라지는지, 물을 끓이면 왜 거품이 나는지 같은 질문부터 왜 구리와 주석을 합치면 단단해지는지, 금의 색깔은 왜 바래지 않는지와 같은 질문까지 올리버 색스가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져도 짜증을 내거나 건성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분광기를 선물하거나 삼촌의 공장에 데려가는 등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는 텅스텐 삼촌을 소재로 짧은 글을 쓸 생각이었지만 한번 봇물이 터진 기억은 끊길 줄 몰랐다. 결국 한 페이지로 시작된 작업은 4년 동안의 방대한 발굴 작업을 거쳐 2만 단어로 확대됐고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2015년 8월 30일,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올리버 색스.
    [엉클 텅스텐]은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던 어린 시절을 직접 써내려간 그의 첫 자서전이다. 이 책은 올리버 색스가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동안 예술적 재능과 의학적 재능을 어떻게 꽃피울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출판사 서평

    올리버 색스의 첫 자서전
    아주 오래전에 시작되었던 그의 생애


    1997년의 막바지 무렵, 올리버 색스는 로알드 호프만(노벨 화학상 수상자이기도 하다)에게 재미있는 소포를 받았다. 꾸러미 안에는 각 원소의 사진이 담긴 대형 주기율표와 화학용품 카탈로그, 그리고 회색의 텅스텐 막대가 들어 있었다. 이것을 보자마자 올리버 색스의 머리속에는 어린 시절 그를 화학의 세계로 이끌었던 '텅스텐 삼촌'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는 텅스텐 삼촌을 소재로 짧은 글을 쓸 생각이었지만 한번 봇물이 터진 기억은 끊길 줄 몰랐다. 결국 한 페이지로 시작된 작업은 4년 동안의 방대한 발굴 작업을 거쳐 2만 단어로 확대됐고 한 권의 책으로 결실을 맺었다.
    2015년 8월 30일, 82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올리버 색스. 결국 그는 '비스무스(원소기호 83)의 해'는 보지 못했지만 죽음을 대면하고도 초연한 자세로 그가 사랑한 모든 것에 감사를 보냄으로써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과학을 향한 열정과 외면 받는 이들에 대한 연민을 겸비했던 그의 삶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엉클 텅스텐]은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던 어린 시절을 직접 써내려간 그의 첫 자서전이다. 이 책은 올리버 색스가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동안 예술적 재능과 의학적 재능을 어떻게 꽃피울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소년 올리버의 눈에 비친 놀라운 세상
    세계적 신경학자 올리버 색스의 과학에 중독된 어린 시절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올리버 색스도 어릴 때는 화학자를 꿈꾸던 개구쟁이 소년이었다. 그는 의사인 부모님과 야금학자, 화학자, 수학자인 삼촌들, 선생님인 이모들로 둘러싸인 대가족에서 태어났다. '과학자다운' 면모를 과시하는 집안의 아이답게 올리버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알고 싶은 것이 많았다. 특히 텅스텐 필라멘트로 백열 전구를 생산하던 실험 중독자 '텅스텐 삼촌(데이브 삼촌)'은 올리버 색스가 화학자의 꿈을 키우게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온통 마음을 빼앗기고 단순한 숫자에도 의미를 부여하던, 이상하게 열에 들떴던 어린 시절.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의 암울한 시기를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낸 한 어린 소년의 특별한 성장기이자, 로버트 보일에서부터 닐스 보어에 이르기까지 약 200년 동안의 화학의 역사를 조망한 개인적 회고록이기도 하다.


    못된 거니, 멍청한 거니, 정신이 이상한 거니!
    수줍고 미숙했던, 그러나 숫자와 자연을 사랑한 아이


    어린 시절 올리버 색스는 흔히 말하는 평균 이하의 아이였다.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고, 또래 남자아이들처럼 활동적이지 못했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탓에 친구들이 모두 교회로 가는 일요일이면 외로움을 느끼기 일쑤였고, 친구들과 어울려 전쟁놀이나 술래잡기를 하는 대신 숫자와 광물에 빠져 있었다.
    친구들의 괴롭힘과 선생님의 회초리가 무서워 학교생활은 엉망이었고, 부모님의 강요에 못 이겨 스카우트에 가입하였으나 제대로 불을 피운 적도, 한 번에 텐트 치기에 성공한 적도 없었다. 지독한 길치여서 매번 길을 헤맸고, 시각 기억력이 떨어져 물건을 늘어놓고 위치를 기억하는 게임을 못해 지진아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심지어 야전에서 먹는 딱딱한 빵을 만들어 오라는 숙제에 시멘트로 빵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결국 올리버 색스의 시멘트 빵을 먹은 선생님은 이가 부러졌고, "멍청한 거니? 못된 거니? 아니면 정신이 이상한 거니?"라며 색스를 스카우트에서 제명시켰다.
    어린 색스가 관심을 가진 것은 언제나 정확하고 의심의 여지없는 숫자였다. 그중에서도 쪼개지지 않는 소수素數였고, 피보나치 수열에 빠졌다. 또한 그의 유년시절을 지배한 것은 광물과 금속이었다. 텅스텐 필라멘트 전구 공장을 운영하는 외삼촌은 그에게 여러 가지 금속과 광물, 화학약품을 보여주며 그의 관심을 끌었다. 올리버 색스는 삼촌에게서 얻은 여러 가지 광물과 약품으로 창고를 개조해 만든 자기만의 실험실에서 온갖 실험을 했다.


    그들은 언제나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의 호기심과 열정에 영감을 준 사람들


    올리버 색스의 어린 시절을 만들어 준 사람들은 그의 가족들이었다. 의사였던 부모님과 발명가였던 외할아버지,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였던 외삼촌 들은 올리버에게 자연과 과학의 놀라움과 재미를 알려주었다. 어른들은 색깔은 어디서 생기는지, 설탕을 차에 섞으면 어디로 사라지는지, 물을 끓이면 왜 거품이 나는지 같은 질문부터 왜 구리와 주석을 합치면 단단해지는지, 금의 색깔은 왜 바래지 않는지와 같은 질문까지 올리버 색스가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져도 짜증을 내거나 건성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분광기를 선물하거나 삼촌의 공장에 데려가는 등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심지어 그의 부모님은 올리버 색스를 위해 집안의 안 쓰는 창고를 연구실로 쓰도록 마련해 주었다. 그 안에서 색스가 기묘하고도 가끔은 위험한 실험을 하며 마당으로 불덩이를 집어던지고 시커먼 연기를 피워도 언제나 눈감이 주었다. 언젠가 올리버 색스가 독가스를 뿜어 내는 위험한 실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그의 부모는 실험실에 환풍기를 설치하고 시약의 양을 줄이라고 할 뿐이었다.


    한 권으로 읽는 20세기 화학의 역사

    올리버 색스는 공공도서관에서 과학 도서를 탐독하고, 지질학박물관에 전시된 광물들의 화학식을 공부하면서 원소의 성질을 익혔다. 광석이나 원소의 어원 하나까지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책에서 읽고 삼촌들에게서 배운 과학 지식은 장난을 치는 데도 요긴하게 쓰였다. 고약한 냄새가 나는 트리메틸아민을 생선에 뿌려 어머니를 놀래거나, 보기보다 비중이 큰 클러리시 용액을 친구들에게 들어보게 하여 깜짝 놀라는 광경을 즐겼다. 산과 알칼리의 성질을 이용하여 색깔 변화 실험을 하고, 손에는 항상 소형 분광기를 들고 다니면서 집안의 모든 빛과 불꽃을 관찰했다. 생물학에도 관심이 많았던 올리버는 문어를 애완용으로 키우겠다는 엉뚱한 발상을 하기도 한다. 과학에 대한 그의 관심은 전지와 전구, 인광과 형광, 사진과 X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했다. 특히 과학박물관에 전시된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는 열두 살 소년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면서 올리버는 점차 위대한 과학계의 영웅들에 눈뜨기 시작한다. 칼륨을 처음 발견하였을 때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고 하는 열정적인 상상력의 소유자 험프리 데이비, 동그란 나뭇조각으로 원자의 모형을 제시한 돌턴, 풀리지 않는 탐정소설처럼 미궁에 빠졌던 원소의 세계를 분류한 드미트리 멘델레예프, 라듐을 분리하는 데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마리 퀴리, 러더포드 원자 모형의 난제를 양자 가설로 해결한 닐스 보어에 이르기까지 약 200년에 걸친 위대한 과학자들의 업적과 열정적인 삶은 이 책이 단순히 한 소년의 성장기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라, 화학의 역사를 온몸으로 체득해간 올리버 색스 자신의 화학사에 대한 식견을 유감없이 펼쳐 보인 책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목차

    1. 텅스텐 삼촌
    2. 메이프스베리 로37번지
    3. 브레이필드의 기숙학교
    4. 이상적인 금속
    5. 대중을 위한 빛
    6. 휘안석의 땅
    7. 화학 놀이
    8.'펑 '하는 소리와 코를 찌르는 냄새
    9. 왕진
    10. 연금술과 플로지스톤
    11. 나의 영웅, 험프리 데이비
    12. 기억과 과학의 소우주,사진
    13. 둘턴 선생의 원자 모형
    14. 전자기장의 혁명
    15. 가족 이야기
    16. 멘델레예프의 신비로운 정원
    17. 휴대용 분광기
    18. 차가운 빛
    19. 공포의 해부학 실습
    20. 뢴트겐의 X선
    21. 퀴리 부부의 원소
    22. 사춘기
    23. 해방된 세계
    24. 눈부신 빛
    25. 마법의 세계는 사라지고

    본문중에서

    나의 질문은 끝이 없었고, 모든 사물이 궁금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들은 다시 돌고 돌아 나를 사로잡는 대상인 금속에 대한 것으로 귀착되었다. 왜 빛이 나는 걸까? 왜 부드러운 걸까? 왜 차가운 걸까? 왜 딱딱한 걸까?......
    어머니는 거의 언제나 자상하게 설명해주었지만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하면 이렇게 말했다.
    "엄만 더 이상 모르겠다. 아직도 궁금한 게 남아 있으면 데이브 삼촌에게 물어보렴."
    (/ p.14)

    셸레는 과학이 지닌 낭만의 전형이었다. 과학과 한평생 사랑을 나눈 그의 인생은 완벽하고 훌륭했다. 나는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할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지만 이제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 나는 화학자가 되고 싶었다. 천연 물질과 광물로 이루어진 미지의 세계를 분석하고 비밀을 파헤치며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금속의 신비를 발굴하던 18세기의 셸레와 같은 화학자가 되고 싶었다.
    (/ pp. 56~57)

    나는 학교에서 말이 없는 편이었고 브레이필드에서의 경험 때문에 더욱 소극적으로 변했지만 자연이 선물한 재미있는 물건만 있으면 소극적이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온갖 두려움을 잊은 채 남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모습이 되어 있었다.
    (/ p.81)

    나는 과학박물관에서의 황홀한 첫 만남을 오래도록 즐기면서 주기율표는 임의적이거나 피상적인 장치가 아니라 새로운 사실이 등장할 때마다 깊이를 더해갈 진실의 표상이라고 확신했다. 자연 그 자체만큼이나 오묘하고 단순한 것이 주기율표였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열두 살 배기 소년은 일종의 희열을 느꼈고, 아인슈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거대한 베일의 귀퉁이가 살짝 걷힌 듯한" 기분을 경험했다.
    (/ pp.240~241)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 또한 원자를 분열시키는 데 성공한 과학의 발전에 일종의 환희를 느꼈고 1945년 8월, 폭탄의 제조 과정을 완벽하게 공개한 스미스 보고서를 접하고 흥분을 금할 수 없었다. 내가 원자폭탄의 공포를 알게 된 것은 다음 해 여름, 존 허시가 [뉴요커] 특별판에 기고한 [히로시마]와 곧이어 등장한 BBC 방송을 접하고 나서였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화학과 물리학은 놀랍고 즐거운 세계였고, 나는 과학의 부작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원자폭탄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원자물리학 혹은 핵물리학은 순수하고 태평했던 러더퍼드와 퀴리 부부의 시대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다.
    (/ p. 330)

    저자소개

    올리버 색스(Oliver Sack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3.07.09~2015.08.30
    출생지 영국 런던
    출간도서 26종
    판매수 16,385권

    1933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 퀸스칼리지에서 의학 학위를 받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샌프란시스코와 UCLA에서 레지던트 생활을 했다. 1965년 뉴욕으로 옮겨 가 이듬해부터 베스에이브러햄 병원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 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과 뉴욕 대학을 거쳐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컬럼비아 대학에서 신경정신과 임상 교수로 일했다. 2012년 록펠러 대학이 탁월한 과학 저술가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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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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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같은 학교 국제학대학원 동아시아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레오 버스카글리아의 《아버지라는 이름의 큰나무》, 스코트 아담스의 《딜버트의 법칙》, V. C. 앤드류스의 《사라지는 모든 것들》, 애니타 다이아먼트의 《여자들에 관한 마지막 진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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