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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를 쓰다 : 마음이 맑아지는 좋은 시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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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필사한다는 행위는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나는 왜 이 문장을 따라 쓰고, 그것은 어떤 의미인가?

필사라는 행위는 정독과 숙독 너머에 있다. 필사의 시작은 어쩌면 특정 작가나 작품에 대한 공감이나 선망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르나, 막상 그 행위를 행할 때 작품은 독자에게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말을 걸어온다. 지금 쓰는 이 글이 당신의 글이며, 당신의 이야기라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현대시 53편을 가려 뽑고, 페이지를 나눠 필사에 용이하도록 구성했다. 시인별로 작품을 모아서 왼쪽 면에 배치했고, 오른쪽 면에는 엷은 밑줄을 그어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을 두었다. 각 장의 말미에는 필사 메모 면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시인 열 명의 시 전체를 검토하여 개성과 특성을 느낄 만한 시들을 선별하였다. 마음이 맑아지는 좋은 시 필사라는 부제처럼 선별함에 있어 작품성과 독자와의 공감대를 고려하였다.

출판사 서평

베껴 쓴다, 라는 그 무엇보다 특별한 행위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수많은 작가들은 그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좋은 작품을 필사했다고 전해진다. 왜 유수의 작가들마저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남의 작품을 따라 써보는가. 필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그 의미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따라 쓴다는 것은 읽는 것보다 현저하게 속도가 더디다. 펜 끝이 종이에 문자를 그리는 그 느릿한 시간 속에서, 작품에 내재되어 있으나 미처 포착하지 못한 것들이 우리의 가슴속으로 파고든다. 베껴 쓰는 동안 작품은 더 깊은 연민, 더 깊은 이해, 더 깊은 공감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표의 너머의 당신만의 필사

따라서 필사는 단순하게 문자를 베껴 쓰는 행위가 아니다. 작품을 베껴 쓴다는 것은 단어를 외우거나 구절을 외우는 행위가 아니다. 우리는 ‘별’이라고 따라 쓰며 그것을 ‘슬픔’으로 때로는 ‘그리움’으로 읽을 것이다. 우리는 ‘꽃’이라고 따라 쓰며 그것을 ‘기쁨’으로 때로는 ‘욕망’으로 읽을 것이다. 시 작품을 따라 쓰며 화자의 동일시가 아니라, 독자 자신의 동일시를 경험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왼편에 씌어진 시와 오른편에 씌어진 시는 문자는 같되 뜻하는 바가 전혀 다를 것이다.

시라는 정제된 언어의 숨결

시인은 시를 쓸 때 그 작품을 무수히 퇴고하면서 단 하나의 단어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 시를 따라 쓰는 당신, 쉼표 하나 마침표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말라. 한 편의 글 속에 온전히 당신을 맡길 때(집중해서 시를 따라 쓰고 있을 때) 때론 그 쉼표가 튀어나와 다리를 걸어 펜을 손에 들고 있는 당신을 넘어뜨릴 것이다. 마침표가 잠시 발걸음을 떼지 못하도록 덫이 되어 당신을 묶어둘 것이다. 당신이 넘어지거나 멈춘 그곳에서는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르거나 그 얼굴을 마주보며 웃고 울을 것이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 당신의 책

마지막 필사를 마치고 책장을 덮을 때 이 책은 필사를 끝마친 당신의 책이 되어 있을 것이다. 오른편에 펜이나 연필로 씌어진 시들은 오십세 번의 필사의 여정을 말하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살짝 비뚤어진 ‘o’이나 ‘ㅁ’ 같은 자음은 당신의 망설임과 떨림과 두려움을 뜻하고 있으리라. 시인별로 마지막 면에는 메모를 할 수 있게 빈 공간을 두었다. 낙서를 해도 되고, 그림을 그려도 좋다. 혹은 당신의 시를 써도 좋다. 빈 페이지가 모두 메워지면 기성 시인의 명시와 당신의 명시가 이 책 속에서 공존할 것이다.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김소월
진달래꽃 | 산유화 | 초혼 | 못 잊어 | 엄마야 누나야 |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가는 길

이육사
광야 | 교목 | 절정 | 청포도

윤동주
서시 | 자화상 | 쉽게 씌어진 시 | 참회록 | 길 | 또 다른 고향 | 별 헤는 밤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시냇물 소리 | 황홀한 달빛

한용운
님의 침묵 | 나룻배와 행인 | 알 수 없어요 | 해당화

노천명
사슴 | 망향 | 작약 | 이름 없는 여인 되어

정지용
향수 | 그의 반 | 호수 | 유리창 | 풍랑몽 1 | 장수산 1 | 진달래 | 춘설

박인환
세월이 가면 | 목마와 숙녀 | 지하실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흰 바람벽이 있어 |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 통영 | 모닥불 | 여승

이상
오감도 시제10호 나비 | 거울 | 꽃나무 | 이런 시 |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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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02~1934
출생지 평북 구성
출간도서 108종
판매수 18,244권

일제강점기 시절 이별과 그리움을 주제로 우리 민족의 한과 슬픔을 노래하는 시를 썼다. 주요 작품으로는 <진달래꽃>, <엄마야 누나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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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04~1944
출생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원촌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시인. 독립운동가. 경북 안동 출생. 본명은 이원록 또는 이원삼, 개명은 이활. 자는 태경. 아호는 육사. 북경 조선군관학교 및 베이징대학 사회학과에서 공부함. 1925년에 형 이원기 아우 이원유와 함께 대구에서 의열단에 가입. 1927년에는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 투옥됨. 이밖에도 1929년 광주학생운동, 1930년 대구 격문사건 등에 연루되어 모두 17차에 걸쳐서 옥고를 치룸. 중국을 자주 내왕하면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1943년 가을 잠시 서울에 왔을 때 일본 관헌에게 붙잡혀, 베이징으로 송치되어 1944년 1월 감옥에서 순국함.
문단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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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17.12.30~1945.02.16
출생지 북간도
출간도서 189종
판매수 63,651권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났다. 1931년, 14세에 명동소학교를 졸업했으며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41년에는 서울의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시샤대학 영문과 학생으로 입학했다. 귀향하려던 시점에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중 건강이 악화되어 1945년 2월에 짧은 생을 마친다. 그의 죽음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옥중에서 일제의 생체실험 대상이 되어 정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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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03~1950
출생지 전남 강진
출간도서 39종
판매수 5,207권

《시문학》 동인에 가입하여 동지에 여러 시를 발표하며 문학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표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은 이 무렵 쓴 시이다. 그는 이상적인 순수서정시에 집중하였으며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살린 섬세한 시적 표현을 사용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 <언덕에 바로 누워>, <독을 차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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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879.08.29~1944.06.29
출생지 충남 홍성
출간도서 93종
판매수 12,430권

호는 만해(萬海).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다.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가 1896년 설악산에 입산하여 1905년 인제의 백담사에서 승려가 되었다. 1918년 서울에서 『유심』지를 간행하고 3·1운동에 적극 참여·주도하고 그로 인해 영어생활을 한 후 출옥, 1925년 백담사에서 시집 『님의 침묵』을 탈고했다. 1935년 첫 장편소설 『흑풍(黑風)』을 《조선일보》에 연재했고, 1937년 항일 단체인 만당사건(卍黨事件)을 주도하였다. 그 후에도 불교 혁신과 독립운동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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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명(Roh Cheon-Myun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11.9.2~1953.3.30
출생지 황해도 장연군
출간도서 36종
판매수 2,277권

사슴의 시인
노천명은 한국 최초의 여류시인으로 널리 애송된 그의 대표작 《사슴》으로 인하여 ‘사슴의 시인’으로 불린다. 그는 억압의 현실 속에서 여성으로서의 주체성을 찾고자 하는 시의식이 다른 여류 시인보다 강했다. 평생을 독신으로 고독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한국 문학에 이름을 남겼다. 시집을 통해 고독, 사랑과 향수의 세계를 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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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10~1937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31종
판매수 59,247권

시인. 소설가. 서울 출생. 본명 김해경.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 졸업. 1930년 《조선》에 첫 장편소설 「12월 12일」을 발표함. 1934년에 구인회에 참가. 1936년 6월 일본 동경으로 건너갔으나 1937년 사상불온혐의로 구속되었고 건강이 더욱 악화되어 그 해 4월 동경대학 부속병원에서 사망함. 1933년 《가톨릭청년》에 시 <1933년 6월 1일>,<거울> 등을,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국문시 <오감도> 등 다수의 시작품을 발표함. 특히, <오감도>는 난해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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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12.07.01~1995
출생지 평북 정주
출간도서 89종
판매수 89,905권

백석의 본명은 백기행(白夔行)으로 1912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났다고 알려져 있다. 필명은 백석(白石)과 백석(白奭)이 있었는데 주로 백석(白石)을 많이 사용하였다. 일본의 시인 이사카와 다쿠보쿠(石川啄木)의 시를 너무나도 좋아하여 그의 이름에 있는 석(石)자를 필명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1996년 최근 연구로 인해 1996년까지 농사를 짓다가 사망했다는 내용이 드러났지만 정확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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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Park In-hw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26.08.15~1956.03.20
출생지 강원도 인제
출간도서 35종
판매수 4,248권

1926년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났다. 조선청년문학가협회 시부가 주최한 ‘예술의 밤’에 참여하여 시 「단층(斷層)」을 낭독하고, 이를 예술의 밤 낭독시집인 『순수시선』(1946)에 발표함으로써 등단했다. 이후 신시론 동인으로 활동하며 김경린, 김경희, 김병욱, 임호권과 동인지 『신시론』 1집(1948)을, 김경린, 김수영, 양병식, 임호권과 동인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1949)을 발행하여 해방기 현실에서 새로운 문학적 감수성을 펼쳤다. 한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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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02~1950
출생지 충청북도 옥천
출간도서 68종
판매수 10,613권

시인. 충청북도 옥천 출생. 휘문고보와 일본 도시샤대학 영문학과를 졸업. 광복 후 이화여자대학교 문학부 교수. 경향신문사의 주간을 역임함. 6·25 때 납북되어 동두천 부근에서 비행기 폭격에 의해 사망함. 문학 활동은 휘문고보 학생 시절에 《요람》 동인으로 활동한 것을 비롯하여 김영랑과 박용철을 만나 《시문학》 동인을 결성하였고 유학 시절 《학조》, 《조선지광》, 《문예시대》 등과 도시샤대학 내 동인지에 여러 작품을 발표함. 1940년대 이태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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