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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구멍 친구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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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초등학생 남자아이와 옆집 할아버지의 가슴 따뜻한 우정, 담구멍을 넘나들다!

    외로운 사람들의 외롭지 않은 이야기
    요즘은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참 많습니다. 영훈이네 옆집으로 새로 이사 온 사람도 혼자 사는 할아버지이지요. 호기심 대장 영훈이는 담에 난 작은 구멍으로 할아버지를 관찰합니다.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은 잘 보살펴 줘야 한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몇 날 며칠을 관찰해도 할아버지는 통 바깥으로 나오지 않고 집에만 계십니다. 마루에 서서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 마당 한쪽에서 고개를 떨군 채 햇볕을 쬐기도 하고요. 영훈이는 그런 옆집 할아버지가 걱정됩니다.
    사실 영훈이가 담구멍으로 옆집 할아버지를 살펴보는 건 걱정되어서만은 아닙니다. 영훈이도 혼자 사는 옆집 할아버지 못지않게 외롭습니다. 외동아들이거든요. 또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일찍 돌아가셔서 친구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자랑을 할 때면 아주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영훈이는 할아버지께 먼저 손을 내밀기로 마음먹습니다. 할아버지와 친구가 되면 멀리 계셔서 자주 보지 못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보다 낫고, 또 자기도, 할아버지도 외롭지 않을 테니까요.
    [담구멍 친구 할래요?]는 자식들이 모두 출가해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형제 없이 혼자 크는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로운 사람들이지요. 이들이 서로 마음을 주고받으면서 나누는 따뜻한 정은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굽니다.

    기다림과 진심으로 엮은 따뜻한 우정
    영훈이는 며칠 동안 담구멍으로 할아버지를 관찰하다 할아버지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마음먹은 대로 종이비행기에 편지를 써서 할아버지네 마당으로 날려 보냅니다. 하루, 이틀, 사흘....... 며칠을 기다려 받은 할아버지의 답장은 실망스럽기만 했습니다. 아직 생각 중이라는 말 외에 다른 말은 없었거든요. 영훈이는 할 수 없이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또 며칠을 기다립니다. 마침내 날아온 두 번째 비행기. 이번에는 할아버지께서 친구 제안을 받아들이셨겠지 하고 떨리는 손으로 종이비행기를 펼칩니다. 하지만 영훈이의 기대와는 달리 할아버지는 여전히 생각 중입니다. 영훈이는 그렇게 기다리기를 반복하고, 세 번의 종이비행기를 받은 후에야 할아버지와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영훈이는 할아버지가 생각하시는 동안 할아버지를 결코 재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럼 생각 더 하고 꼭 답장을 달라면서 차분히 기다립니다. 물론 속으로는 애가 탔지만 상대와의 거리를 억지로 좁히려 하지 않고, 상대가 부담되지 않는 속도로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있습니다. 친구는 혼자만 좋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할아버지는 왜 그토록 영훈이와 친구 하기를 망설였을까요? 영훈이가 어려서 그랬을까요? 할아버지는 영훈이와 친구가 되던 날, 과연 자신이 영훈이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습니다.
    [담구멍 친구 할래요?]는 초등학생 남자아이와 옆집 할아버지가 진심으로 빚어낸 우정이 진한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인터넷이나 SNS 등으로 사람을 쉽게 사귀는 요즘 우리의 모습과 달리, 오래 기다리고 상대에게 내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줍니다. 영훈이와 할아버지의 진심을 통해 진정한 우정이 무엇이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진짜 중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할아버지, 저는 옆집 사는 영훈이라고 해요.
    우리 친구 할래요?


    영훈이네 옆집으로 누가 이사를 왔습니다. 엄마한테 물어보니 혼자 사는 할아버지래요. 호기심 많은 영훈이는 담구멍에 눈을 갖다 대고 옆집 할아버지를 몰래 살펴봅니다. 오 백원짜리 크기만 한 담구멍이라도 눈만 갖다 대면 안 보이는 게 없거든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도통 밖으로 나오지 않고, 마루에 멍하니 앉아 허공을 바라보기도 하고 마당에 고개를 떨군 채 가만히 서 있기도 합니다. 영훈이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우울증이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을 떠올립니다. 영훈이가 담구멍으로 옆집 할아버지를 살펴보는 건 할아버지가 걱정되어서만은 아닙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두 일찍 돌아가셔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자랑하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거든요. 그러다가 영훈이는 옆집 할아버지와 친구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종이비행기에 편지를 써서 옆집 마당으로 날려 보내는데, 과연 영훈이는 옆집 할아버지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추천 포인트]
    - 소외된 이웃에 관심을 갖게 합니다.
    - 진정한 우정에 대해 생각하고, 상대를 대하는 진솔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목차

    옆집에 이사 온 할아버지
    혼자 사는 할아버지는 보살펴 줘야 한대요
    손녀가 다녀갔어요
    종이비행기를 날렸어요
    반은 성공이에요
    마침내 친구가 생겼어요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영훈이는 얼른 담구멍에 눈을 대고 옆집을 살폈어요. 오백 원짜리 동전 크기만 한 구멍이지만 눈만 대면 옆집 마당과 마루가 다 보였어요.
    이사 온 사람은 엄마가 일러 준 대로 머리가 훤히 벗어진 대머리 할아버지였어요. 할아버지는 집이 낯선지 엉거주춤하게 선 채 집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았어요. 그 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였어요.
    "얘, 영훈아!"
    등 뒤에서 엄마가 나무라는 소리가 들렸어요.
    영훈이는 얼른 담구멍에서 눈을 떼고 멋쩍게 웃었어요.
    "남의 집을 엿보는 건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했지?"
    엄마가 눈을 흘기며 말했어요.
    "알았어요, 엄마."
    하지만 영훈이는 자꾸 옆집 할아버지가 궁금했어요. 엄마가 장바구니를 들고 나가자 또다시 담구멍에 눈을 댔지요.
    할아버지와 머리를 짧게 자른 청년 하나가 이삿짐을 풀고 있었어요.
    잠시 뒤 자동차 멈추는 소리가 나더니 말쑥하게 차려입은 아주머니가 헐레벌떡 들어왔어요.
    (/ pp.6~7)

    마침내 종이비행기가 날아왔어요. 기다린 보람이 있었어요.
    영훈이는 얼른 종이비행기를 펼쳤어요.
    '영훈아, 아직 생각 중이다.'
    "에이!"
    영훈이는 자기도 모르게 울상을 지었어요. 뭘 생각 중이라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내가 너무 어려서 그러시나? 아니면 과자 사 달라고 조를까 봐?'
    영훈이 머릿속이 복잡해졌어요.
    '에이 모르겠다.'
    영훈이는 고개를 저었어요.
    (/ pp.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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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2.09.20
    출생지 충북 영동
    출간도서 63종
    판매수 59,216권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산마을 아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항아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그동안 [꺼벙이 억수] 시리즈, [인사 잘하고 웃기 잘하는 집] [고래를 그리는 아이] [나쁜 엄마] [내 짝꿍 박숙자] 외 60 여 권을 펴내 한국 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동화 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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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경남 김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 그리는 일을 가장 즐겨 하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친구 집은 어디일까?]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개조심], [대대로 홍어 하나씨야], [보물섬의 비밀], [담구멍 친구 할래요?], [우리들의 움직이는 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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