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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똥수와 분홍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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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사라져라, 사라져라! 제발 사라져라!"
    내 안의 화가 끓어넘칠 때마다
    어디선가 튀어나오는 분홍 개구리!
    개구리 때문에 교실이, 학교가 폭발하면 어떡하지?
    내가 만든 괴물이니 내가 없애야 하잖아.
    분홍 개구리야, 제발 사라져라!

    나를 갉아먹는 화,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화

    요즘 분노 조절 능력이 부족한 아이가 많다고 합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스트레스를 풀 기회는 없고, 사람 대 사람으로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이 부족한 탓입니다. 물론 화를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삐죽삐죽 솟는 화를 억지로 참기만 하면 마음에 병이 생기지요. 그렇다고 밖으로 발산하기만 하면 자칫 인간관계를 그르칠 수 있습니다. 기쁨이나 슬픔처럼 화도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화가 격해져 공격성마저 띤다면 그로 말미암은 부정적인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버럭똥수와 분홍 개구리]는 자신도 주체 못해 툭하면 불거지는 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주인공 동수의 시선으로 흥미진진하게 그려 냅니다. 신비의 색종이로 접은 개구리가 진짜 개구리로 변신하는 판타지 속에서 독자들은 '화'라는 감정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버럭 대던 동수, 자신이 키운 화를 마주 보다!
    여러 가지 일이 한꺼번에 맞물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입니다. 화가 나는 즉시 붉으락푸르락 겉으로 숨김없이 감정을 드러내는 아이도 있고, 잘못도 없는 엄마나 친구에게 괜히 짜증을 내는 아이도 있지요. 속으로만 삭이고 좀처럼 쉽게 화를 내지 않는 아이도 있고요.
    [버럭똥수와 분홍 개구리]는 늘 분노를 달고 사는 동수가 자신이 키운 '화'를 정면으로 맞닥뜨리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동수는 유난히 화를 잘 내는 아이입니다. 이름 때문에 별명이 '똥수'인 것도 화가 나고, 늘 다정하게 구는 같은 반 기동이도 짜증납니다. 화낼 때마다 엄마와 선생님이 잔소리를 하면, 또 화가 납니다. 화내면 다시 야단맞는 게 일상이지요. 동수 스스로도 자기가 화를 잘 낸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마음이 생각한대로 조절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아무 때나 벌컥 화를 내는 게 왜 좋지 못한 행동인지도 모릅니다. 동수는 어느 날 길에서 한 할머니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색종이를 선물 받습니다. 분홍색종이로 개구리를 접어 보는데, 이후로 동수가 화낼 때마다 진짜 분홍 개구리가 어디선가 튀어나와 화를 유발한 사람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분홍 개구리는 나타날 때마다 조금씩 커집니다. 나중에는 곰만큼 커지지요. 동수는 스스로 이를 감당하기 힘들어져 겁을 먹습니다. 그래서 분홍 개구리를 없애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봅니다. 이제 동수는 자기 안에서 자라난 또 다른 나이자 분노의 화신, 즉 분홍 개구리가 주변 사람들을 공격하는 걸 보고 깨닫습니다. 화는 내면 낼수록 점점 커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요.
    내 마음의 주인은 나인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럴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감정을 굳이 억누르기보다는 왜 이런 감정이 들까 내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습관을 지닌다면, 훗날 진정한 내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분홍 개구리를 통해 나의 감정이 자신과 주변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알게 된 동수처럼 말이에요.

    "사라져라, 사라져라! 제발 사라져라!"
    머리끝까지 화가 끓어넘칠 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분홍 개구리.
    분홍 개구리를 없애기 위한 동수의 분투가 시작된다!


    동수는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는 아이다. 이름 때문에 '버럭똥수', '분노똥수', '똥폭발'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하루는 오줌을 참다 참다 그만 바지에 실례를 하는 바람에 '오줌똥수'라는 별명까지 생기고 만다. 어느 날, 동수는 힘겹게 손수레를 끄는 한 할머니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색종이가 든 상자를 받는다. 분홍색종이로 개구리를 접어 보는 동수. 그날 밤, 동수는 재밌는 꿈을 꾼다. 분홍 개구리가 기동이의 봉선화 화분을 먹어치우는 꿈이다. 황당하고 웃기는 꿈이라고 생각하며 학교에 갔더니 우연히도 기동이의 화분이 엉망이 되어 있다. 엉엉 우는 기동이를 보며 괜히 위로한답시고 한 말이 기동이의 신경을 건드리고, 기동이는 동수가 싫어하는 '똥수'라는 별명으로 반격한다. 부글부글 화를 터뜨리자 동수의 주머니에서 튀어나와 기동이의 얼굴에 달라붙는 분홍 개구리! 왈칵 겁이 난 동수가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자 어느새 개구리는 사라진다. 정신을 차리고 주머니를 더듬어 보니 얌전히 들어 있는 종이 개구리. 께름칙한 마음에 동수는 개구리를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다. 그러나 화를 낼 때면 어김없이 개구리가 등장하고, 개구리를 없애려 변기에 넣고 물 내리기, 아파트 복도에서 떨어뜨리기 등 각종 시도를 해 보지만 개구리는 어디서든 다시 나타난다. 이제 같은 반 아이들이 동수를 둘러싸고 분홍 햄스터인지 뭔지를 보자고 아우성이다. 동수의 가방을 건들고 책상 서랍을 들여다보고 난리다. 화가 치솟는 동수. 동시에 곰처럼 커진 분홍 개구리가 나타나 교실 안을 휘젓기 시작한다. 동수는 자기가 만든 괴물이라는 책임감에 "사라져라!"를 외치며 대걸레로 개구리를 내리친다. 땀이 쏟아지고 앞이 흐릿해지며 정신을 잃은 동수. 과연 동수는 처치 곤란 분홍 개구리를 없앨 수 있을까?

    [추천 포인트]
    - 내 안의 '화'가 나와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통합 1~2학년군 학교 1 2. 우리는 친구
    3학년 2학기 국어 5. 주고받는 마음

    목차

    버럭똥수, 오줌똥수
    분홍 개구리
    사라져라, 사라져라
    사라졌다!
    기동이의 일기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내가 화낼 때마다 엄마랑 선생님이 얼마나 잔소리를 하는지 몰라. 그러면 또 화가 나. 화내면 다시 야단맞고.......
    그런데 오늘, 별명이 하나 더 생겼어. 뭐냐고? 바로 '오줌똥수'야.
    내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거든. 무슨 실수냐면, 맞아. 바로 그 실수.
    수업 시작한 지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배에서 신호가 왔어. 그래도 수업이 끝날 때까지 참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아니, 참아야 했어. 중간에 손 들고 "선생님, 화장실......." 어쩌고 했다가는 애들이 '버럭똥수 똥 싸러 간다!'고 놀릴 게 뻔하거든.
    선생님 말씀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종이 울리자마자 난 화장실로 달려갔어. 문어처럼 흐물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화장실에 도착했는데, 지퍼를 내리기 직전에 그만....... 엉엉!
    (/ pp.8~9)

    나는 내 선인장 화분을 가방에 넣었어. 그러고는 기동이를 쿡 찔렀어.
    "기동아......."
    기동이는 꼼짝하지 않았어.
    "너무 슬퍼하지 마. 나도 화분이 없잖아. 그러니까 우리 둘이......."
    기동이가 말없이 몸을 일으켰어.
    "새로 화분에......."
    나는 봉선화를 새로 심어서 같이 관찰해 보자고 말하려고 했어. 그런데 말을 끝내지 못했어. 기동이가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 거야.
    "저리 꺼져!"
    기동이 얼굴이 빵빵한 풍선 같았어. 손가락을 갖다 대면 빵 터질지 몰라. 얘가 이렇게 소리 지르는 건 처음 봐. 내가 뭘 어쨌다고, 정말 별꼴이지 뭐야?
    "꺼지란 말이야, 이 오줌똥수야!"
    변기통이 나한테 오줌똥수라고 하다니. 그 순간, 내 안에서 뜨거운 게 부글부글 끓어올라 넘칠 것 같았어.
    그때였어. 내 주머니에서 뭔가가 툭 튀어나와 기동이를 덮쳤어.
    "으악!"
    기동이가 뒤로 벌렁 넘어졌어. 기동이 얼굴에는...... 세상에, 분홍 개구리가 달라붙어 있었어. 꿈에서 본 개구리 말이야.
    얼른 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았어. 아무것도 없었어. 종이 개구리가 사라진 거야.
    (/ pp.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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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13,357권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독일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오랫동안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언제부턴가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2004년 "작별 선물"로 안데르센 그림자상 특별상, 2008년 [나는 뻐꾸기다]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꽃밥] [도망자들의 비밀]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도서관] [말하는 까만 돌] [가족입니까](공저) 등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편집디자인을 하면서 종이 한쪽 귀퉁이에 낙서하고 그림을 그리던 즐거운 마음을 담아 어린이 책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 모임인 [삼오일의 구번지]의 회원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주 특별한 생일 선물] 혁거세 거서간] [국어가 재밌어지는 3학년 맞춤동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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