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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소년 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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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뜨거운 사막에서 아픈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열 살 소년 첸과 한국인 아저씨가 만들어 가는 짧지만 가슴 벅찬 이야기
    정감어린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고정욱 작가의 신작!


    <사막 소년 첸>은 뜨거운 사막에서 아픈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열 살 소년 첸의 이야기다. 관광객에게 구걸을 하며 하루하루 고단하고 굶주린 삶을 이어 가던 첸이 어느 날 그곳을 촬영하러 온 한국 촬영팀을 만나게 되면서 겪는 며칠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걸하는 첸의 작은 손을 모른 체 할 수 없었던 감독 아저씨는 돈을 주려고 하지만, 구걸하는 애들이 몰려오면 촬영하기 힘들어진다고 주변에서 만류한다. 고민하던 감독 아저씨는 첸을 촬영장 심부름꾼으로 고용하기로 한다. 그렇게 시작되는 첸과 감독 아저씨의 며칠간의 짧은 만남, 하지만 그 며칠은 첸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희망을 안겨 주게 된다.
    유태인의 경전 <탈무드>에 나오는 “자식에게 물고기를 잡아 주면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해 주는 것이지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면 평생의 식사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사막 소년 첸>에 등장하는 감독 아저씨는 우연한 기회로, 첸에게 한 끼의 굶주림을 해결해 주는 돈 대신 값진 추억을 선물하게 된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첸과 감독 아저씨가 눈빛으로 또 마음으로 주고받는 진심과 국적, 언어, 나이를 초월한 두 사람의 우정은 우리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비단길은 옛날에 상인들이 중국과 서쪽에 있는 아라비아를 오가며 물건을 사고팔던 길입니다. 지금도 그곳에는 오랜 문화와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고 있어요. 하지만 비가 오지 않고 건조한 그곳 기후는 사람들을 가난하게 한답니다. 제가 그곳에 여행 갔을 때 만난 어린이들도 가난했어요.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을 걱정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가난이 꼭 불행을 뜻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가난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은 어린이에게서 행복을 엿보기도 하니까요. 이 책의 주인공 첸이 주는 감동은 우리가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것입니다. 너무도 빠르게 우리에게서 잊혀진 것들이니까요.
    (2008. 09/ 북한산 기슭에서, 고정욱)

    목차

    한국에서 온 손님
    낯선 기쁨
    모래 언덕
    눈물의 선물

    본문중에서

    “좋았어! 여기까지 찍자고.”
    감독 아저씨의 지시에 따라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움직였습니다.
    “아, 목말라! 물 어디 있지?”
    감독 아저씨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첸은 재빨리 메고 있던 아이스박스에서 물을 꺼내 감독 아저씨에게 건넸습니다.
    “허허, 녀석 재빠르기도 하지. 고맙구나.”
    “첸, 나도 좀 줄래?”
    할 일이 생겨 첸은 신이 났습니다. 차가운 물병을 하나씩 아저씨들에게 주는 것이 첸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잘 마셨다!”
    첸은 반쯤 마신 물병들을 받아 다시 아이스박스에 넣었습니다.
    첸은 자기가 정말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관광객들의 팔을 붙잡고 구걸을 할 때는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낯선 기쁨이 첸의 가슴을 벅차게 했습니다.
    잠시 촬영을 쉬는 동안, 감독 아저씨가 첸에게 물었습니다.
    “첸, 학교는 다니니?”
    “아, 아니요.”
    첸은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원, 녀석도. 부끄러워하긴. 못 배운 건 부끄러운 게 아니란다. 배우지 않으려는 마음이 부끄러운 거지.”
    감독 아저씨는 소매 밖으로 나온 첸의 가느다란 팔을 바라보았습니다. 힘겨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습니다. 첸을 바라보는 아저씨의 눈동자가 일렁였습니다.
    “첸, 네 꿈은 뭐냐? 장차 뭐가 되고 싶어?”
    첸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저씨를 바라봤습니다.
    “저는……, 낙타 주인이 되는 게 꿈이에요. 낙타가 있으면 관광객들을 낙타에 태워 주고 돈을 벌 수 있어요. 그러면…… 구걸을 안 해도 할아버지랑 굶지 않고 지낼 수 있어요.”
    (/ pp.26~29)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242종
    판매수 268,596권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지만,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진흥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제7회 대한민국 장애 인문화예술상 대상’을 수상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저서 가운데 30권의 인세 나눔을 실천해 ‘이달의 나눔인 상’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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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에서 태어나 학교에서 공학을 공부했지만 그림이 좋아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카드의 왕국] [삼총사] [사막소년 첸] 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노인과 바다]는 차가운 바다에 선 외로운 노인의 이야기지만 이 책을 통해 친근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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