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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경과 초월』은 고대, 근현대, 당대의 중국교육사상사, 중국교육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제, 그리고 담론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총체적으로 망라한 책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교장, 교사 등은 물론,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중국의 교육이상과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중국의 교육제도, 교육 현황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中國 교육을 이끌고 있는 현지 교육전문가 ‘주영신 교수’의 교육이상 · 이론 전집 전격 출간!
중국의 경제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중국의 세계적인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한국과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대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 내에서 중국의 교육제도, 교육 현황에 대한 관심은 다른 분야에 비해 현저히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어문학사에서 출간된 중국 주영신 교수의 《교육문집敎育文集》 전 10권은 ‘중국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 의식에서 출발하여 한국에 최초로 번역되어 소개되는 교육 전집이다.

1권 신교육의 꿈－이상적인 도덕교육》
2권《근원과 찬란－중국고대교육사상사》
3권《소통과 융합－중국근현대近現代교육사상사》
4권《변천과 구조－중국당대當代교육사상사》
5권《곤경과 초월－중국교육문제 분석》
6권《반성과 배움－중외中外교육 평론》
7권《마음의 궤적－중국심리학 연구》
8권《교정의 파수꾼－중국교육심리학 논문》
9권《누림과 행복－중국교육수필 선집》
10권《시와 이성－중국교육 문답록》

본서를 번역한 전북대학교 중문학과 최영준 교수는 “한국과 중국은 똑같이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에 속한 나라로서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오랜 동안 사고와 문화의 체계가 유사하여 교육에 대한 접근방식도 공통적인 것이 많다”라고 말하며, 우리의 교육을 다시 점검하고 가다듬는 데 『주영신교육문집朱永新敎育文集』은 그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교육학적 측면에서도 연구의 가치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 책의 저자인 주영신朱永新 교수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상무위원, 중국민주건국회의 중앙위원회 상무위원, 소주시蘇州市 인민정부 부시장 등을 맡고 있는, 중국 내에서는 영향력 있는 교육 전문가이다. 그는 교육정책, 중국교육사, 중국심리학사, 일본교육 등의 영역에 관한 연구가 깊어, 이미 그가 추진한 신교육 실험이 중국의 수백 개의 초 · 중고등학교에서 전개되고 있을 정도이다. 《교육문집敎育文集》 전 10권은 고대, 근현대, 당대의 중국교육사상사, 중국교육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제, 그리고 담론을 거시적인 안목으로 총체적으로 망라한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교장, 교사 등은 물론,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중국의 교육이상과 방향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일반인과 학생들에까지 본서는 좋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5권 :《곤경과 초월－중국교육문제 분석》은 중국교육의 성과, 학업에 대한 심리적 분석, 가정교육 문제점, 의무교육, 독서, 시험, 인터넷 등 교육문제를 분석하고 있다. 5권에서 주영신 교수는 중국의 교육이 장족의 발전을 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어떤 문제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다. 예를 들어, 중국 동부와 서부의 격차, 도농 간의 격차, 기본 교육 중 학교와 학교간의 격차 등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 계속 늘어나는 실정이다. 또한 학생의 부담, 학부모의 부담 역시 줄어들기는커녕 늘고 있다. 주 교수는 현재 중국교육이 1949년부터, 2003년까지 이룩한 성과와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것에 집중한다. 교육의 불균형적 발전, 인터넷의 희비, 시험을 볼 때 1,000가지 슬픔을 겪는 이유, 민영교육의 머나먼 길 등이 바로 그 예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의 현실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안한다.

출간에 즈음하여 7
추천사 10
역자서문 19
교육의 늪에서 벗어나며(서문을 대신하여) 30

상편 (1949~1989) 33
01 중국교육：성과와 실수 35
1. 중국교육의 거대한 성과 36
2. 실수：징조와 결과 42
3. 교육의 어려움을 초월하라 51

02 ‘아홉째’의 아리아 59
1. 현격한 대비 61
2. 심층 원인 74
3. 현실 속에서 복음을 연주하라 80

03 학업에 싫증을 느끼는 심리 분석 89
1. 학업에 싫증을 느끼는 여러 가지 모습 91
2. 도구주의道具主義의 비극 99
3. 지도적 메커니즘 부재 101
4.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106

04 기형적 결합 111
1. 남의 장단에 춤추기：교육과 정치 112
2. 동상이몽：교육과 생산노동 121
3. 활로의 선택：새로운 관계성 정립 129

05 계란으로 바위치기 135
1. 교육경비에 대해 자유롭게 말하다 137
2. ‘기초’적이지 못한 기초교육 146
3. 무서운 병탄 153
4. 새로운 메커니즘 찾기 155

06 힘겨운 발걸음 161
1. 전통교육의 저항 162
2. 교육방식의 전환 169
3. 교육개혁의 돛을 휘날리다 179

07 직칭(職稱) 변주곡 187
1. 사라지지 않은 불협화음 188
2. 활력과 타성 195
3. 직칭의 오류지역을 벗어나라 209

08 근심스러운 도덕교육 기록 215
1. 근심스러운 현황 217
2. 주지주의intellectualism의 그림자 226
3. 사색을 하게 하는 전략 244

09 가정교육의 ‘소아병’ 247
1. 과도화된 교육 248
2. 가치관의 감화：불평형의 표징 256
3. 금과옥조金科玉條：조화의 추구 264

10 희망의 빛 273
1. 외침：주춧돌 275
2. 여유로운 환경：4개의 기둥 281
3. 주체적인 자각：6개의 관념 288

하편 (1990~2003) 293
11 중국의 교육：성과와 문제 295
1. 예사롭지 않은 찬란한 성과 296
2. 간과할 수 없는 문제 309

12 의무교육, 누가 책임지나 323
1. 의무교육 재인식 324
2. 의무교육 : 성취와 과제 328
3. 의무교육 : 가는 길이 평탄하길 350

13 균형적인 발전 : 즐거운 집과 슬픈 집 361
1. 불균형 : 격차의 확대 363
2. 불균형적 발전 : 부정적 영향의 등장 368
3. 교육의 균형적 발전 : 이상과 보장 379

14 다시 시작되는 ‘아홉째’의 아리아 387
1. 시적인 삶과 곤궁한 현실 388
2.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푸는 교사들 399
3. 보통 사람의 손에 진심을 맡기라 405

15 독서：내겐 너무 먼 당신 417
1. 결코 쓸 데 없는 걱정이 아니다 420
2. 책을 사랑하기가 왜 이리 어려운 가 423
3. ‘책향기 가득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428

16 시험：1,000가지 슬픔의 이유 433
1. 한숨 435
2. 떨어지는 낙엽으로 가을이 다가옴을 알다 441
3. 하나의 기둥으로 하늘을 받치다 448

17 인터넷의 희비 455
1. 천당과 지옥의 공존 456
2. 인터넷 교육 : 기회와 도전의 병존 481
3. 학습화 네트워크 지역사회의 구축 493

18 민영교육：길은 어디에 511
1. 발걸음도 무거운 발전 역정 513
2. ‘내우’와 ‘외환’ 518
3. 돌파 : 길은 어디에 527

19 교육연구의 ‘성(姓)’은 무엇인가? 537
1. 작위적이고 열등한 교육연구 538
2. 교육연구의 진정한 의의 544
3. 교육연구의 ‘진정한’ 회귀 550

20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563
1. 도전은 여전히 존재한다 566
2. 개혁 중에서 발전을 모색하자 570

초판 후기 578
교육, 나의 사랑 나의 근심-신판 후기 580

270~271쪽
가정교육은 보기에는 ‘작은 일’처럼 보일지라도 국가의 미래와 운명이라는 ‘거대한 전략’과 연관되어 있다. 때문에 옛사람들도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에서 가정을 가장 중요한 위치에 둔 것이다. 지금의 아동들은 20년 후면 여러 직업으로 달려가 국가경제건설의 전선에서 자신의 두 손으로 중화민족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주역들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가정교육은 곧 ‘역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우리가 이 사업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