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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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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바람단편집, 그 다섯 번째 이야기 [그 순간 너는]
    ‘바람단편집’은 아동청소년 전문출판사인 ‘바람의 아이들’에서 지속적으로 펴내고 있는 단편모음집 시리즈로,[그 순간 너는]은 그 다섯 번째 책이자[깨지기 쉬운, 깨지지 않을](바람단편집3)에 이은 두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그런데 “이미 청소년 소설을 낸 적이 있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 청소년 소설을 잘 쓸 수 있을 것 같거나 혹은 쓰고 싶어 하는 작가들” 여덟 명이 모여 펴낸 이 작품집에는 아주 색다른 시도가 담겨 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여덟 편의 작품 속에 ‘내게 주파수를 맞춰 봐’라는 라디오 방송이 공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일들을 하고 사는 모르는 사람들
    매일 저녁 여덟 시, 1814㎒의 주파수를 타고 흐르는 라디오 방송, ‘내게 주파수를 맞춰 봐’는 디제이 지민과 은파랑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주 청취자는, 이 시간대의 라디오 방송이 대개 그렇듯, 청소년이다. 그 시간에 아이들은 교실이나 독서실에서 목하 시험공부 중이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고, 어딘가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 중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시시껄렁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중이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모두들 어딘가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시간. 그들 주위로는 있는 듯 없는 듯 라디오 소리가 들려온다. 수많은 아이들이 똑같이 맞춰놓고 있는 라디오 주파수는 그 아이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 될 수 있을까? 단편집[그 순간 너는]의 작가들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눈치빠른 사람이라면 이미 알아챘겠지만, 사실 1814㎒라는 주파수는 없다. 당연하게도 ‘내게 주파수를 맞춰 봐’라는 라디오 방송 역시 없다. 주파수와 프로그램명, 진행자들까지 순전히 가상으로 만들어진 이 방송은 이 작품집의 여덟 작가들이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하기 위해 나눈 최초의 악수와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끝난 4월 말, 어딘가에서 자기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여덟 편이 라디오 주파수를 타고 흐른다.

    그 순간 너는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니?
    박형숙의[17번째 계단과 18번째 계단 사이]와 부희령의[여느 날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지만 조금은 다를 뻔했던 날]. 이성 친구에 대한 기대와 실제, 언제나 어긋나고 마는 외사랑과 짝사랑, 하긴 어른들에게도 도통 어렵기만 한 연애가 아이들에게라고 쉬울 리 없다. 어른이 되기 위한 계단 하나하나 사이에는 얼마나 많은 고비가 기다리고 있는 걸까. 김혜진의[질문의 시간]과 임태희의[네 얘길 들려줘]는 아주 사소한 의견대립, 혹은 아주 조그만 정서적 균열이 만들어내는 난처한 상황을 이야기한다. 친구끼리 솔직하게 묻고 답하는 것이 좋다거나 이따금 진지한 얼굴로 문제를 더듬어 볼 필요가 있다거나 하는 가르침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온몸을 부딪쳐가며 스스로 터득해가야 할 뿐.
    그런가 하면, 김이정의[굿 이브닝 식스틴]과 이성아의[엄마는 괜찮을까]는 다소 문제적인 상황을 그리고 있다. 늦은 저녁 경찰차 뒷자리에 올라탄 여자애들이나 이제 막 패싸움에 끼어들기 위해 교실을 박차고 나가는 남자애. 언제나 그렇듯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아이들 저 너머에 존재한다. 가정불화나 부실한 가계 상황, 장바닥 구경꾼처럼 불필요한 참견을 일삼는 학부모회 같은 것. 이경혜의[그가 떨어뜨린 것]과 이경화의[가은이의 선택]이 처한 문제는 보다 심각하다. 자살 시도와 가정 붕괴, 출구도 없이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아이들이 의지할 데라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뿐이다. 그리고 라디오를 통해 전해져 오는 멀리 있는 누군가의 간절한 호소, 그 누군가는 바로 옆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 순간 너는]에서 MP3와 라디오는 작가들이 포착해낸 십대들의 상징이자 작품 속 인물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거는 건강한 소통방식이다. 시시한 이야기와 비슷비슷한 음악으로 채워진 라디오 방송은 바람처럼 구름처럼 흘러가 버리는 듯하다가도, ([그가 떨어뜨린 것]에서 같은 병실을 쓰는 두 남자아이가 라디오를 통해 내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처럼) 어느 순간 놀라운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아마도 십대들의 이야기를 몇 가지 주제로 분류하고 다 아는 척하는 것은 무례한 일일 것이다. 그러니까 어쩌면, 라디오를 듣듯, 잠자코 지켜보면서 이따금 귀담아 들어주는 것만이 우리가 할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 순간, 너는]의 여덟 작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렇게 [그 순간, 너는]은 한 출판사와 여덟 작가들이 1년 반 동안 나눈 ‘청소년 소설’에 대한 좀더 깊고 진지한 고민의 결과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8~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12종
    판매수 15,535권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전공했다. 착하고 지혜롭고 밝은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철저히 혼자가 되어서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긴다. 기분이 좋을 땐 요리를 산더미처럼 해놓고, 기운이 넘칠 땐 자원봉사를 나간다. 마음이 심란할 때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거나 통기타를 친다. 지은 책으로 [쥐를 잡자][길은 뜨겁다][나는 누구의 아바타일까][옷이 나를 입은 어느 날] 등이 있다.

    생년월일 1960~
    출생지 경북 안동
    출간도서 8종
    판매수 809권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문화일보에 단편소설 '물 묻은 저녁 세상에 낮게 엎드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소설집으로 '도둑게', 장편소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와 '물속의 사막'이 있다. 1960년, 산으로 둘러싸인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외국처럼 낯설던 제주도와 저녁이면 온 하늘이 홍시처럼 붉어지는 충청도 바닷가를 두루 뛰어다니며 자란 것을 큰 축복으로 생각한다. 서울에 올라온 후, 더 이상 뛰어놀 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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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글 쓰는 일을 시작했고, 지금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일과 좋은 책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고양이 소녀]와 창작집 [꽃]이 있다.

    생년월일 1960~
    출생지 경남 진주
    출간도서 60종
    판매수 84,207권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교육학과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그림책 [행복한 학교] [안 잘래!] [안 먹을래!], 동화책 [유명이와 무명이]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 [심청이 무슨 효녀야?] [바보처럼 잠만 자는 공주라니!] [사도 사우루스],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녀석 덕분에] 등이 있습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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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6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앙대, 협성대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1993년 [실천문학] 가을호로 등단하였다. 소설이 자기 발견, 타자 발견의 창(窓)이라는 생각으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창작집으로 [부치지 않은 편지]가 있다.

    생년월일 1972~
    출생지 충청남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여러 가지 다양한 일을 해 오다가 현재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낯선 거리를 걷고 때로는 꿈을 꿉니다. 그동안 동화 『장건우한테 미안합니다』『진짜가 된 가짜』『새미와 푸리』『너 때문에 세상이 폭발할 것 같아』, 청소년소설 『지독한 장난』『저스트 어 모멘트』『안녕히 계세요, 아빠』『성스러운 17세』 등을 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9년생. 대학에서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지만 졸업과 동시에 글쓰기를 시작했다. 사소하고 평범한 것들이 지닌, 옅지만 견고한 결에 대한 글을 쓰려 한다. 청소년 소설 『프루스트 클럽』, 『오늘의 할 일 작업실』, 『밤을 들려줘』와 판타지 동화 ‘완전한 세계의 이야기’ 시리즈인 『아로와 완전한 세계』, 『지팡이경주』, 『아무도 모르는 색깔』, 『열두째 나라』를 썼다. 번역과 일러스트도 작업의 영역 안에 있다.

    생년월일 1960~
    출생지 경남 밀양
    출간도서 17종
    판매수 2,585권

    1960년 밀양에서 태어나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에 [미오의 나라]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창작집으로 [절정]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가 있으며, 북송선 이야기를 다룬 장편소설 [가마우지는 왜 바다로 갔을까]로 제 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과 아르코문학상을 수상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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