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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3: 비밀의 화원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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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요시모토 바나나 문학의 새로운 경지를 이룬 작품!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3부작 시리즈『왕국』. 요시모토 바나나가 쓴 최초의 시리즈 소설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긴 시간을 두고 완성되었다. 발간 당시에 작품의 분량만큼이나 성숙해진 주제 의식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기존 작품들이 주로 상실의 아픔과 치유 과정을 묘사했다면, 이 작품은 더 나아가 인간 영혼의 어둠을 조명하고 현대 문명을 비판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제3권 <비밀의 화원>에서 신이치로와 함께 살기로 한 시즈쿠이시는 가에데의 집을 나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석연치가 않다. 게다가 신이치로의 마음에는 죽은 친구 다카하시와 그의 젊은 새어머니에 대한 집착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즈쿠이시와 신이치로는 다카하시가 남긴 정원을 보러 가고, 시즈쿠이시는 다카하시의 정원에 압도된다.

결국 시즈쿠이시는 신이치로가 오래전부터 다카하시의 새어머니를 사랑해왔음을 알고 그를 포기하기로 한다. 실연의 슬픔에 빠진 시즈쿠이시를 위로하기 위해 가타오카 씨는 타이완으로 취재 여행을 갈 것을 제안하고, 그녀는 그곳에서 다카하시의 정원을 생각하며 인간을 품은 한없이 위대한 존재를 느낀다. 그리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양장본]

출판사 서평

인간이기에 아프고, 인간이기에 행복하다
세상을 향해 내딛는 소녀의 위태로운 발걸음,
그녀의 아름다운 영혼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이것은 나와 가에데를 둘러싼,
길고 이렇다 할 재미도 없는
이야기의 시작이다.
동화보다 유치하고,
우화라 하기에는 교훈이 없다.
어리석은 인간의 삶과,
약간 묘한 각도에서 바라본 이 세계.
결국은 좀 삐딱한 옛 이야기다.
그래도 그런 이야기 속에
아주 사소하지만 좋은 것이 있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세계가 신기하게도
가슴을 열어 준다.”
- 본문 중에서

우리 시대의 감수성을 대변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왕국』(전3권)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왕국』은 요시모토 바나나 최초의 시리즈물로 일본에서는 2002년에 1부 ‘안드로메다 하이츠’가, 2004년에 2부 ‘아픔, 잃어버린 것의 그림자 그리고 마법’이, 2005년에 3부 ‘비밀의 화원’이 차례차례 나오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작품의 분량만큼이나 화제가 된 것은 바나나 문학의 새로운 경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해진 주제 의식이었다. 기존의 바나나 작품들이 상실의 아픔과 치유 과정을 주로 묘사했다면, 『왕국』은 한발 더 나아가 인간의 영혼에 깃든 어둠을 조명하고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한편 그 가운데서도 변함없이 위안이 되는 희망을 노래한다. 이러한 변화는 요시모토 바나나가 이제 단순히 일본에 한정되지 않는, 세계 문단의 중심에 선 작가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

이별과 새로운 시작 - 3. 비밀의 화원

신이치로가 이혼한 뒤 함께 살기로 한 두 사람. 그러나 정든 가에데의 집을 나와 신이치로와 다시 시작하는 것이 시즈쿠이시에게는 석연치가 않다. 또 알고 보니 신이치로의 가슴속에는 학창 시절 함께 원예 활동을 했으며 일찍이 죽은 친구 다카하시와, 다카하시의 젊은 새어머니에 대한 집착이 질기게 간직되어 있었다. 마음에 걸리는 것들을 해소하기 위해 시즈쿠이시와 신이치로는 다카하시가 남긴 정원을 보러 떠난다.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완벽한 창조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다카하시의 정원을 보며 시즈쿠이시는 압도된다. 그리고 신이치로가 오래전부터 다카하시의 새어머니를 사랑해 왔음을 알고 그를 포기하기로 한다.
실연의 슬픔에 잠긴 시즈쿠이시에게 위로의 손길을 내민 것은 역시 가에데와 가타오카 씨였다. 가타오카 씨와 함께 타이완으로 취재 여행을 떠난 시즈쿠이시. 그녀는 그곳에서 다카하시의 정원을 생각하며 인간을 품어 안은 한없이 위대한 존재를 느낀다. 그리고 그녀를 괴롭혀 온 마음의 갈래들이 일치를 이루는 것을 깨닫고 평화에 잠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현대 문명 비판

이곳에서 아이들은 어중간하게 금방 어른이 되고 만다. 그래서 하찮은 일들로 하염없이 어린 시절을 연장하고, 중년을 죄책감으로 보내고, 많은 것들을 외면한 채 죽어 간다. …… 모두들 늘 앞으로 고꾸라질 듯 오 분 앞을 산다. 만약 그 시간이 일 년이나 십 년 앞이라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 분 앞이면 그저 조급할 뿐이다. 모두들 서두른다. 에너지를 함부로 사용한다.
- 본문 중에서

요시모토 바나나는 산에서 내려온 시즈쿠이시의 입을 빌려 현대인과 현대 문명을 따끔하게 비판한다. 타인에게 부화뇌동하여 자기 힘을 믿지 않는 사람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돈 욕심에 뱃속까지 시커멓게 물든 속물들을 질타한다. 그러면서도 시즈쿠이시의 텔레비전 중독 에피소드를 통해 현대인이 스스로 만들어 낸 문물에 잠식되고 마는 것은 대상을 진심으로, 진지하게 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결국 문제는 사람의 마음이며, 자신을 믿고 무엇이 정말 소중한지 안다면 길을 잃는 일은 없으리라고 바나나는 이야기한다.

약하지만,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사람들

『왕국』의 인물들은 기존 바나나 작품의 주인공들과 비슷하면서도 보다 인간적이고 입체적이다.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시즈쿠이시를 이끄는 스승 가에데는 사실 사람들에게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남의 애정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시즈쿠이시의 가치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할머니는 힘들 때도 응석을 받아 주지 않는 냉정한 모습을 보인다. 이상적인 애인 같던 신이치로는 중요한 순간에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하고 결국 시즈쿠이시를 떠난다. 매몰찬 독설가에 인정사정없는 사업가였던 가타오카 씨는 시즈쿠이시에게 어려움이 닥치자 헌신적으로 그녀를 돕는다. 시즈쿠이시는 인간의 이런 양면성을 지켜보면서 그 강함과 약함 모두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깨달음은 자연과 문명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던 시즈쿠이시를 그녀 자신의 덫에서 해방하여 세상을 향해 이끌어 간다.

목차

왕국 3

비밀의 화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요시모토 바나나(吉本ばなな)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40724

1964년 일본 출생. 1987년 데뷔한 이래 '카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쿄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 '키친'은 지금까지 2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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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58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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