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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의 인생 [양장]

원제 : ひな菊の人生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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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겨진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로의 메시지!

상처와 치유, 상실과 성장을 이야기하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데이지의 인생』. 현대인의 일상적인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들로 사랑을 받아온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이 소설은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소녀가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들이 특별함을 더해준다.

스물다섯 살 데이지는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없었다. 이모 부부와 함께 야키소바 가게를 꾸리며 어린 데이지를 키우던 엄마는 비가 심하게 내리던 날 데이지를 태우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죽어가는 엄마를 사고 현장에서 지켜 본 데이지는 그때의 경험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품게 된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소꿉친구 달리아와의 우정은 데이지에게 큰 위안을 주었다. 열세 살 때 달리아가 이민을 떠나면서 둘은 헤어지고 말았지만, 데이지는 달리아와 나누었던 시간들에 여전히 위안을 받으며 살아간다. 헤어진 후로 데이지는 가끔 달리아의 꿈을 꾸는데, 최근에는 자꾸 불안한 꿈을 꾼다. 데이지는 달리아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음을 예감하는데….

출판사 서평

일본 현대 문학의 신화 요시모토 바나나

한국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데이지의 인생』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데이지의 인생』은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소녀가 소꿉친구 달리아와의 우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받고, 달리아의 죽음까지도 성숙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담하고 섬세한 문체로 그려낸 작품이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나라 요시토모가 표지 그림을 포함한 회화 15점을 그려 특별함을 더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데이지의 인생』을 쓰는 내내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을 열심히 상상했다면서, “같이 썼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힘을 받았다.”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일본 신세대 문학의 신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무라카미 하루키와 더불어 일본 소설계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작가이다. ‘하루키 현상’에 버금가는 ‘바나나 현상’이란 유행어를 낳았을 정도로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데뷔작 『키친』은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등 30여 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 바나나 열풍을 일으켰다. 「키친」으로 ‘가이엔 신인문학상’과 ‘이즈미 교카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물거품/성역」으로 ‘예술선장 신인상’을, 『티티새』로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키친』 이후 줄곧 상실에서 오는 상처와 그 상처에서 오는 슬픔을 이겨 내는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손을 내밀어 주고 있다.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 준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문학”이라고 생각하는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처럼 현대인의 일상적인 감성을 섬세하게 짚어 낸 작품들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상처와 치유, 상실과 성장을 이야기하는 감동의 소설

스물다섯 살 데이지는 이모 부부가 운영하는 야키소바 가게에서 일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아빠는 없었다. 이모 부부와 함께 야키소바 가게를 꾸리며 어린 데이지를 키우던 엄마는 장맛비가 심하게 내리던 날 데이지를 태우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죽어가는 엄마를 사고 현장에서 지켜 본 데이지는 그때의 경험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품게 된다.

그 후 나는 이 세상 모든 것의 이면에서 그 충격과 비슷한 것을 감지하게 되었다. 아무리 평화로운 풍경이라도 그 뒤에는 위태로움이 숨어 있으며, 우리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리낌 없이 웃을 수 있음에 신이라 불리는 존재가 결부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그만큼 아주 친절하고 아름다운 예정을 따라 우리는 기적적으로 살아 있으며, 그 예정에서 삐끗 어긋난 경우를 두고 신을 비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 느껴질 만큼 많은 생명이 무사히 이 땅에서 약동하며 살아간다. ― 본문에서

데이지는 이를 악물고 재활치료를 받아 다친 다리를 회복하고, 성인이 된 후에는 이모 부부가 운영하는 야키소바 가게에서 일한다. 가게에서는 곳곳에 남아 있는 엄마의 흔적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줄곧 이모 부부 집에서 지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아는 사람에게 신세를 지면서도 완전히 이모 집에 들어가 살지는 않는다. 이모와 이모부를 부모라 여기고 싶지 않아서였다. 양녀로 그 울타리 안에 쏙 들어가 두루뭉술하게 일을 해결하기는 싫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이웃 동네 식료품 가게 아들 다카하루 집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소꿉친구 달리아와의 우정은 어린 데이지에게 가장 큰 위안을 주었다. 달리아가 브라질로 이민을 떠나 둘은 열세 살 때 헤어지고 말았지만, 데이지는 달리아와 나누었던 친밀감 가득한 시간들에 여전히 큰 위안을 받으며 살고 있다. 전화 대신 피리를 불어 달리아를 불러냈던 기억, 숲속 벤치에 앉아 함께 야키소바를 나누어 먹던 기억, 달리아의 무심한 듯한 행동이 그 어떤 자상한 행동보다 위안이 되었던 기억……. 데이지는 달리아와 헤어진 후로 해마다 한 번 이상 그녀의 꿈을 꿔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벼랑 중턱에 있는 집이 나오는 꿈을 계속 꾸고 있다. 데이지는 분명 그 꿈이 달리아와 연관되었으리라고 확신한다.
거래처 지인에 불과했던 다카하루와의 관계는 점차 미묘해지지만 유학 갔던 다카하루의 여자친구가 일본으로 돌아와 그 집에 머물면서 데이지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이사한다. 이사한 첫날밤 데이지는 벼랑 중턱에 있는 집 침실 천장에서 무수히 많은 사진이 쏟아져 내리는 꿈을 꾸고, 달리아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음을 예감한다. 다음날 거짓말처럼 달리아의 사진이 가득 든 소포가 도착한다. 편지에는 달리아의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다.
데이지는 자신의 반쪽이 없어진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죽음이란 누구나 겪는 일이며 달리아에게는 그런 시간이 조금 빨리 왔을 뿐이라고 스스로 위안한다. 죽음을 앞두고 꿈을 통해 교류를 이어 가려 했던 데이지와 달리아. 데이지는 언젠가 자신이 죽을 때에도 시공을 초월해 달리아와 교류할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까마득히 어린 시절, 그 어린 소녀들의 혼이 그런 약속을 나눈 것이리라. 데이지는 어느 날 오후, 교외에 있는 엄마의 무덤가 숲에서 달리아와 어울리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곤 달리아를 위해 처음으로 딱 한 방울 눈물을 흘린다.

나라는 상자에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전부가 꼭꼭 들어차 있다.
누구에게 보이지 않고 누구에게 말하지 않아도, 그리고 내가 죽어도 그 상자가 있었다는 사실만은 남으리라. 우주에 둥실 떠 있는 그 상자의 뚜껑에는 ‘데이지의 인생’이라 쓰여 있으리라. ― 본문에서

고통을 어루만지는 ‘구원의 문학’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나라 요시토모는 ‘그린 이의 말’에 “이 그림들을 지금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무수한 데이지와 달리아 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썼다. 이 책의 제목은 분명 ‘데이지의 인생’이지만,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아니 언젠가는 죽을 운명을 띠고 이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 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옮긴이 김난주의 말대로 이 책이 우리에게 남긴 것들은 “세월과 함께 멀어진 행복했거나 아팠던 기억들, 사람은 가고 없어도 남은 사람의 기억에 새겨진 잔상, 또 기억하는 사람마저 가 버렸어도 우주의 오랜 역사에 한 사람의 인생으로 영원히 보존될 온갖 기억의 집적”일 것이다. 저 넓은 우주에는 분명 온갖 존재들이 남긴 상자가 ‘데이지의 인생’이라는 상자 옆에 떠 있을 것이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렇듯 우리의 고통을 어루만진다. 신작 『데이지의 인생』은 이별의 상처, 상실의 고통, 죽음에의 불안으로 괴로워하는 모든 이에게 ‘구원의 문학’으로 다시 한 번 다가설 것이다.

목차

벼랑 중턱에 있는 집의 꿈
더부살이
무화과 향
재생
사진

목 이야기
지은이의 말
그린 이의 말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나라는 상자에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전부가 꼭꼭 들어차 있다.
누구에게 보이지 않고 누구에게 말하지 않아도, 그리고 내가 죽어도 그 상자가 있었다는 사실만은 남으리라. 우주에 둥실 떠 있는 그 상자의 뚜껑에는 ‘데이지의 인생’이라 쓰여 있으리라. - 본문에서

하늘이니 운명이니 하는 것이 사고를 빌미로 우리에게서 그를 빼앗아갈 수는 있어도, 영원히 그 즐거웠던 시간을 빼앗아갈 수는 없으니까 우리가 이긴 거라고 생각해. - 본문에서

그 후, 나는 이 세상 모든 것의 이면에서 그 충격과 비슷한 것을 감지하게 되었다. 아무리 평화로운 풍경이라도 그 뒤에는 위태로움이 숨어 있으며, 우리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리낌 없이 웃을 수 있음에 신이라 불리는 존재가 끼여 있지 않다면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그만큼 아주 친절하고 아름다운 예정을 따라 우리는 기적적으로 살아 있으며, 그 예정에서 삐끗 어긋난 사례를 두고 신을 비난하는 것은 어리석을 일이라 느껴질 만큼 많은 생명이 무사히 이 땅에서 약동하며 살아간다. - 본문에서

저자소개

요시모토 바나나(吉本ばなな)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40724

1964년 일본 출생. 1987년 데뷔한 이래 '카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쿄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 '키친'은 지금까지 2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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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58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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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요시토모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9

1959년 아오모리현에서 태어나 1987년 아이치현립 예술대학원을 졸업했고, 1988년부터 1993년까지 독일의 뒤셀도르프 예술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1993년 A.R.팬크로부터 마이스터슐러를 취득, 1995년에는 나고야시 예술장려상을 받았다. 1998년에 미국의 UCLA에서 객원 교수로 재직했고, 1994년부터 독일의 쾨른과 나고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제작활동을 하였다. 2000년 여름에는 쾨른의 작업실이 폐쇄되면서 근거지를 미국으로 옮겼다.
1988년 <이노센트 비잉(Innocent being)>의 나고야, 도쿄, 뒤셀도르프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3~4회 이상의 개인전을 일본,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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