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살 나이를 먹었다.
어른이 되어가야 할텐데.. 계속 늙어만 가는 거같다.
올해는 또 무슨 일로 신나게 살아볼까 궁리하다가 몇 권의 책을 주문했다.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 수업을 기획하면서 참고할만한 책과
내 마음의 성장과 치유를 위한 지침서 두어권~
오래도록 멈추어 있는 집단상담 그룹을 운영해볼까도 생각하고...
사실 오늘부터 복지관 프로그램이 시작되어야 하는데 미리 스케줄을 공유하지 못해
다음주로 개강을 늦췄다.
띄엄띄엄 수업과 강의를 하면서 조금은 한가하게 1월을 보내게 될 전망.
사회적농업의 주 대상자들이 바뀌어 프로그램 내용도 리뉴얼이 필요하다.
2년간 참여했던 분들은 비록 발달장애가 있지만 단순 반복작업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열심히 참여했었다. 시설과 농장을 오가는 길이 멀어 부담을 느끼더니 역시나 올해는 참여가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을 전해왔다.
그간 정든 이들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과 섭섭함이 크다.
장애인이 뭘 얼마나 성장하고 발달하겠느냐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장애를 가졌지만 반복 훈련과 학습을 통해 기술이 향상되고 발달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하는 나는 편견의 시선으로 보는 이들이 안타깝다.
대상은 바뀌지만 여전히 발달장애인들과 마을의 고령자들과 함께 농작업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함께 농사지어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고, 김장을 담아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아름다운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다.
볼돔의 대상에서 돌봄의 주체가 되는 경험은 발달장애인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며 자존감과 자신감 증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 장애인시설에 약간의 후원금을 보냈고, 다른 시설과 장학재단에도 후원할 예정이다.
계획된 총액이 작년과 동일하다. 돈을 벌고 싶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망설임없이 기부하고 싶을 때 기꺼이 하고 싶기 때문이다.
1. 사회적농업 공동농작업
2. 치매환자 및 가족 치유프로그램
3. 사회성증진 프로그램
4. 나들이 및 김장나눔행사
5. 발달장애인 치유농업 프로그램
6. 마을학교
7. 전문가와 함께하는 치유프로그램 & 포럼
8. 나를 찾아 떠나는 심리치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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