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큘러 북 시리즈의 <남극․북극>을 읽게 되었다. 아이들이 극지방의 동물을 알고 싶어하기도 했지만 움직이는 책이라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극지방의 동물들이 3D 영화처럼 움직인다니 호기심이 발동했다. 책을 펼치니 과연 짧은 영상이 흐른다. 이건 뭐 너무 신기하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사실 영상은 아니고 포티큘러 기법을 이용하여 동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한때는 팝업 북이 유행하더니 영상의 시대인 만큼 알맞게 책이 나온 듯싶다.

 

일단 뒤뚱거리는 펭귄의 모습을 보고 페이지를 넘겨보니 극지방의 환경,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 그리고 이들의 생태계의 모습을 3장에 걸쳐 설명했다. 그리고 인간에 의한 지구환경 오염으로 극지방의 환경변화와 그 변화로 인해 닥칠 재앙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현재 극지방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걱정스러워 마음이 무거워졌다. 극지방에 관해 전체적인 설명이후에 이제 관심을 끌 움직이는 동물을 볼 차례다.

 

책의 표지에 이미 선보인 아델리펭귄 다음으로 북극곰, 흰올빼미, 바다코끼리, 썰매개, 흰고래 벨루가, 순록을 차례대로 볼 수 있고, 극지방의 스페셜 자연현상인 오로라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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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들에게 차례대로 읽어보라고 줬다. 다들 서로 먼저 읽겠다고 난리다. 이제껏 이런 책을 만나보지 못했으니 호기심 발동을 누가 막을 수 있으랴. 그래서 다 함께 보더니 결국 성이 차지 않아 하루씩 순서를 정했다. 책을 읽는 모습을 관찰해보았다. 어떤 반응일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역시 모두들 페이지를 움직이면서 동물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줄곧 보았다. 그러면서 ‘귀엽다’, ‘재밌다’, ‘신기하다’는 말을 하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그런데 단점이 하나 있었다. 당장은 움직이는 동물에만 관심을 갖을 뿐 동물에 관해 설명한 글을 읽지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움직이는 동물에 익숙해질 때쯤 그제서야 글을 읽게 되었다. 이것 또한 신기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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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만든 책이다. 아이들은 극지방의 생물들이 무엇이 있고, 어떤 환경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극지방의 환경변화에 따라 지구가 위험하다는 것도 말이다. 그나저나 이 책을 읽게 된 아이들은 이 책을 소유하고 싶어 욕심을 낸다. 때마침 막내가 이 책이 시리즈임을 알게 되어 다른 책들도 사달라고 한다. 대체적으로 간결한 정보와 함께 호기심을 갖게 하는 이미지가 있어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든다. 소장가치가 있다고 판단, 구입결정을 했다. 이 책 매력이 있다.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에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따라서 모두에게 추천한다.

 

 

 

 

매일 가족, 친구, 직장 동료와 대화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대화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저 친구와는 대화가 잘 통하거나 그렇지 않다는 정도로만 인식할 뿐이다. 하지만 대화는 그 정도의 인식의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바로 인생을 바꿀만한 힘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대화를 잘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지긴 한다. 그런데 참 난감하다. 어떻게 잘 해야 하느냐 말이다. 그동안 보통 해왔던 대화에 어떤 기술이 들어가는 것일까? 일단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자. 바로 소통이다. 서로 잘 통해야 이야기에 신이 난다. 그럼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공감이다. 공감이 가야 맞장구도 쳐가며, 고개도 끄덕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대화에서 중요한 것을 알았으니 이제 남은 것은 공감이 가는 소통의 대화는 어떻게 하느냐다.

 

책 <말센스>에서 해답을 제시한다. 바로 소통을 잘하는 원칙들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화려한 언변술을 자랑하는 말재주나 말솜씨가 아닌 말센스임을 분명이 해둔다. 말센스는 상대방 배려를 기본으로 하면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다. 이 말은 아무리 하고 싶은 말이 많아도 상대방의 말을 더 들어주고, 하고 싶은 말의 욕구를 잠시 내려놓는 다는 얘기다. 게다가 질문과 공감을 통해 상대가 하고 싶은 말, 망설이던 말, 감춰두었던 말까지도 끄집어내게 한다고 하니 이 정도의 설명만으로도 무척 센스가 있다고 느껴진다. 자 그렇다면 말센스를 향상시키는 몇 가지 방법을 살펴보자.

 

 

 

이외에도 좋은 말도 되풀이하면 나쁜 말이 되고, 이 얘기를 하다 저 얘기로 건너뛰지 말라는 등 책은 총 16가지의 말센스의 원칙들을 설명했다. 이 원칙들의 설명을 읽다 보니 언젠가 대화에서 불편했던 경험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안 좋았던 결말들도 말이다. 이제야 그때 대화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센스 있는 말을 미리 알았더라면 마음의 문을 열며 대화를 했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이런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라도 마음이 통화는 대화를 시도해 보자. 이 원칙들을 마음에 새겨 연습하면 충분히 가능해진다. 그러면 분명 전보다 인간관계의 깊이가 깊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우리 삶에 일부분이 되어 버린 게 있다면 바로 사진이다. 일상을 찍거나 여행지에서 풍경을 찍어 바로 바로 SNS에 올려 공감을 받는 일이 말 그대로 일상이 되어버렸다. 인생사진이라도 건지는 날이면 인생 최고의 날이 된다. 그렇게 사진은 우리에게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 그렇다보니 점점 사진의 품질과 스킬을 요구하게 된다. 그 요구는 먼저 카메라의 변화로 시작되고 그 변화의 주인공은 바로 DSLR 카메라다.

 

고가이지만 사진 찍는 삶에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은 구입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더 멋진 인생사진을 찍기 위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DSLR의 기능을 잘 모르고 오토로만 찍는다면? 사실 DSLR 카메라를 구입하고 그 안에 있는 기능을 습득하고자 노력은 했을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다. 빛을 이해하기도 어렵거니와 조리개가 무엇이고, 화이트밸런스는 또 무엇인가. 누군가가 SNS에 올려놓은 멋진 사진을 찍고는 싶어 대부분 DSLR 카메라와 관련된 책을 구입해 읽어보지만 전문성 있는 언어로 설명하다 보니 어렵다고 느끼는 건 당연하다. 좀 더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좋을 텐데 어디 그런 책 없을까? 바로 도서<카메라 시작해보려 합니다>가 DSLR 카메라 입문서로 제격이다.

 

이 책에는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초보를 위한 DSLR 사용법이 들어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행지에서 멋진 풍경사진을 찍고 싶다면, 감각적이고 멋진 순간의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맛있는 음식을 더욱 풍미 있게 만들 사진을 찍고 싶다면, 예쁜 꽃을 감성이 가득 들어 있게 찍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 시중에 출판된 책들보다 사진의 스킬이 많지 않지만 웬만하면 원하는 모든 사진을 원하는 대로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DSLR이 가진 복잡한 기능과 전문용어 앞에서 매번 공부를 포기해야만 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많은 공감을 표할 것이다. 그리고 누구라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많은 카메라 책을 봐왔다. 그렇다고 실력이 늘었냐하면 그렇지가 않다. 나조차도 사진 공부를 하다가 많은 이론에 겁을 내고 포기를 했으니 말이다. 매번 카메라 책을 마주하면서 다시 공부를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니 개인적으로 초보자는 탈출했구나 싶으면서 초보자들에게 매우 안성맞춤의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초보 시절 이해하지 못했던 이론들이 매우 쉽게 설명되어 있었으니 말이다. 처음부터 이 책으로 공부했으면 좀 더 취미를 갖고 사진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한다. 묵직한 DSLR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먼저 이 책부터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