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와 있는 세제들을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을까! 오랜 전부터 방송에서 건강을 위해서 천연세제로 안전하게 청소하자는 취지로 방송한 걸 보면 꼭 그렇지 않은 듯 보인다. 집 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자 했던 일이 화학 합성세제로 인해 화학물질로 뒤덮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방송을 보며 언제부턴가 천연 세제를 사용하고자 마음먹었고  처음으로 구입했던 게 ‘베이킹소다’였다. 그런데 방송에서 보여준 것 보다는 그 효과가 미비했다. 어쩔 수 없이 다시 합성세제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마음은 불편했다. 그래서 다시 천연세제로 관심을 가져볼까 한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을 만나서다.

 

이 책은 먼저 구연산, 베이킹소다, 순비누, 과탄산소다, 탄산소다와 같은 천연세제의 특성을 살펴본 후 과학적 원리에 따라서 가정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명해 놓았다. 과학적 원리라고 해서 어려운 이론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pH 농도에 따른 역할이 무엇인지 알면 되는 정도다. 다시 말해 세제로 쓸 수 있는 주요 원인은 pH농도인데 알칼리성이 강할수록 세정력이 좋기 때문에 산성 액체와 섞어 사용하면 중간값으로 중화되어 세정력이 떨어진다는 사실 정도만 알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처음 천연세제 사용을 시작할 무렵 베이킹소다에 식초를 섞어 사용하는 방법은 잘못된 것이었다. 약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에 산성인 식초를 섞었으니 말이 안 되었다. 이렇듯 간단한 과학적인 원리를 설명해주니 안전하고 효과적인 천연세제의 조합을 제대로 만들 수 있겠다. 이런 기본적인 원리를 습득하고 나면 책에서 제시한 주방, 욕실, 세탁, 아기용품에 사용할 천연세제 사용법은 금방 숙지하게 된다. 단, 정한 용량을 지키고, 몇 가지 주의사항만 유념하면 말이다.

 

각 천연세제의 기능과 원리를 알고 나니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말한 천연 세탁세제의 레시피가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흔히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등을 섞어 만든 만능세제라고 불리는 것인데 이 책을 읽고 나면 대부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도 이런 점이 우려되어 잘못된 점을 자주 강조한다.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는 바람직한 조합이 아니다. 과탄산소다에 비해 세정력이 약한 베이키소다를 섞으면 오히려 산도를 낮춰서 과탄산소다의 세정력까지 떨어뜨린다. 게다가 베이킹소다 또는 과탄산소다에 구연산을 함께 사용하면 둘 다 각각의기능이 저하되는 방향으로 화학반응이 일어난다. 즉, 과탄산소다와 구연산의 효과는 각각 알칼리성인 수산화이온 그리고 산성인 수소이온에 의해 형성되는데, 둘을 섞어 사용하면 중화되어 물을 형성한다. 서로 반대되는 성질의 세제가 만나 아예 세정 기능은 사라지게 한다.”

 

이제야 제대로 안전도 지키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천연세제 사용법을 알게 되었다.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화학 합성세제는 이제 안녕이다. 천연 세제 사용만으로도 가족의 건강과 이 땅의 환경 보호가 가능하다고 하니 사용할 이유는 충분하다. 따라서 이 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바람이다. 

도서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52가지 공통점>을 굳이 읽으려고 한 까닭은 꼭 백만장자가 되고 싶다는 의미보다는 부자가 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들의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어서다. 즉, 자기관리를 얼마나 잘 했기에 부를 누릴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다행이도 저자가 쓴 이 책의 의도는 나의 바람과 일치했다. 저자가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들에게 매번 같은 질문을 한 걸 보면 알 수 있다.

 

“당신을 백만장자로 만들어 준 삶의 결정적인 태도는 무엇입니까?”

 

이와 같은 질문에 공통점을 52가지나 찾았다니 솔직히 좀 놀랐다.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싶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개수는 많으나 실천하기에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직접적인 사례들을 들어가며 설명한 삶의 태도는 누구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다만 지속적인 실천이 문제이지만 만약에 꾸준하게 실천한다면 가능할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이제 그들의 삶의 태도를 알아보자. 각각의 성공비결마다 실천 방안까지 제시해 놓았다. 이 정도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①성공비결1: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는 장기적 안목으로 사고한다.
②성공비결5: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일을 한다.(열정)
③성공비결9: 정직하라, 실수를 인정하라.
④성공비결14: 집중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라.
⑤성공비결19: 실수에서 배움을 얻어라.
⑥성공비결25: 지속적으로 목표달성을 위해 동기부여를 하라.
⑦성공비결36: 단순한 생활에 만족하라.
⑧성공비결38: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라.
⑨성공비결40: 여러 소득원을 만들어라.

⑩성공비결44: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매우 특별하지 않은 내용이지만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들일 것이다. 책에 담겨진 모든 성공비결이 그렇다. 백만장자라고 해서 이런 비결을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부의 대물림이 아닌 보통 사람이었던 그들이 지속적으로 행동 하고 난 후의 백만장자라는 결과물이 있었기에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그들의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었다. 또한 막대한 돈을 모아 부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고 자신과 가족, 누군가를 돕기 위해 부를 쌓았던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삶의 철학을 배우고 싶었다. 이것이 진정 행복이 보장되는 부가 아닐는지.

 

노트에 그들의 성공비결과 실천방안을 적어가며 현재까지 실천해오고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들을 구분했다. 앞으로 실천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긴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실천해야겠다. 책에 담긴 성공비결은 꼭 백만장자가 되기 위한 것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성공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이니 꾸준히 실천해보자. 이렇게 자기 관리를 잘한다면 백만장자는 나중에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선물이 아닐까!
 

100세 시대가 다가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매체나 책에서 고령화 시대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일이 많다보니 피부로 느껴진다. 그러면서 만약 100세까지 산다면 과연 나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솔직히 그 나이 때까지 산다면 부담이 적잖이 든다. 일단 경제적인 부담과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지 막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해답을 얻기 위해 도서 <100세 수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노인의 나이 대에 나타나는 심리, 신체, 감정과 표현의 특징을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왜 나이가 들면 자기 말만하는지, 일을 놓지 않은지, 마지막까지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은지 등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 부모 세대의 행동과 말에서 이해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떠오른다. 이어서 나이듦의 새로운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이제는 누구나 100년을 산다는 기준점에서 노인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해 온 그 노인은 없다. 대신 그 자리에서 폭넓은 연령대와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이 다른 이름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노후 준비가 왜 어려운지 현실에서 마주치는 많은 문제점들을 지적한다. 급격하게 고령화시대에 안착한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일단 이런 경우가 처음이다 보니 어떠한 사례가 없다는 점, 고독사, 배제와 소외를 당하면서 발생한 여성노인의 빈곤, 사회적인 노인혐오,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포기한 노후대비가 그것들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 더 큰 문제점으로 받아들인다.

그렇다면 앞으로 분명 100세 시대가 다가올텐데 이러한 문제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의 선례를 그대로 답습해야할까? 아니다. 이제 100년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변화를 주는 게 맞다. 바로 이러한 변화다. 그동안 노년의 시간이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매일 새로운 경험들을 기다리고 도전하는 시간을 갖아야 한다고 말이다.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은 소중하다. 시간의 가치는 유년이나 노년이다 다를 바 없으니 시간 개념을 바로 잡고 노년의 시간에 새로운 경험을 채워보는 것이 현명하다.

그동안 여러 가지 상황들을 볼 때 노인의 이미지가 매우 좋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남이 볼 때도 자신이 느끼기에도 말이다. 그러나 이제 그런 생각과 시선을 버려야 한다. 누구나 태어나 노인이 된다. 그것도 이제는 100세다. 나이가 들어도 무언가 채우려는 욕구는 변함이 없다. 이제 노인이라는 틀을 새롭게 바꾸고 받아들여야 한다. 누구나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싶어 할 것이다. 그렇다면 잘 늙어간다는 것과 노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지금부터 생각하고 고민해야한다. 다음 문장들이 변화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

“노인은 늙은 결과가 아닙니다. 살아온 것의 결과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허무하고 허망하게 지낼 게 아니라 잘 익은 열매처럼 점점 더 좋은 향기가 나고 좋은 영양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평화로워야 해요. 평화로우려면 자기가 행복해야 하고, 자기가 이뻐야 해요. 자기 내면, 마음이 평화롭지 않으면 이미 사회에 폐를 끼치는 사람인 셈입니다. 노인은 반드시 평화로워야 해요.”

“노년의 시간을 보내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노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방식을 각각 찾아서 살아가는 것이다. 삶은 개개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게 비교적 정답에 가까울 수 있다는 주장에 노인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