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구가 속한 태양계라는 것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구체적으로 묘사해 주는 책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 태양계에 대해서 정말 깔끔하게 말해 주고 있는 책이다. 군더더기가 없다. 아시다시피 태양계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일종의 시스템이다. 항성인 태양은 자전을 할 뿐 공전을 하지는 않는다. 그런 태양을 중심으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차례 차례 고유의 궤도를 쫓아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신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각 행성들의 움직을 보면 말이다. 그리고 크기 또한 제각각이다. 최근에 명왕성이 태양계의 행성 지위를 박탈 당했다. 과거 그 명왕성이라는 별은 늘 그대로 인데 우리 인간들이 제멋대로 이름을 붙였다가, 지위를 붙였다가 도로 박탈해 버린 것이다. 태양계는 기본적으로 태양을 중심으로 하는 별들의 체계를 말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그런데 이 우주라는 거대한 공간에는 태양계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그 수를 헤아릴 수도 없는 항성계가 존재한다. 또 다른 항성을 중심으로 하는 항성시스템이 있다는 말이다. 즉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면서 많은 행성들을 거느리고 있는 체계 말이다. 우리가 속한 태양계를 거대한 우주 속에 점으로도 표시되지 못하는 작은 존재인 것이다. 이쯤 되면 정신이 혼미해 진다. 거대한 우주를 생각하면 말이다. 정말 어디가 끝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1940년대 일본 도시의 모습이다. 스스로 기적의 도시라 칭하면서 그것이 탄생했다고 말한다. 많은 도시들이 그렇듯이 일본의 도시 역시 서양의 세례를 받았다. 우리는 일본의 강압적인 세례를 받았고 말이다. 모든 가치관이나 정신적인 면들이 혼돈했다. 다양한 문물들이 그야 말로 거침 없이 밀려 들어 왔기 때문이다. 전차가 다니고 화려한 서양시의 건축물들이 즐비했다. 지금의 우리나라 을지로나 명동 등지에서도 심심찮게 그네들이 남기고 간 다양한 건축물들을 볼 수가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그렇고, 한국은행이 그렇다. 그런 개성있는 건축물들이 일본에 굉장히 많았던 것이다. 그 때가 1940년이였다. 곧 태평양전쟁이 시작되기 직전, 일본의 모습이었다. 태평양전쟁은 아시다시피 1941년 12월 초에 시작된다.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격으로부터 말이다. 스스로 기적이라 말하고 아름다웠다고 회상하는 일본인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은 서구의 문화와 기술 등을 고스란히 흡수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각 도시들에 적용시키고 있었다. 오늘날이야 청출어람 격으로 서구인들이 일본에게서 배워가는 것들도 굉장히 많아졌지만 그 때만 하하더라도 절대적으로 서구에게서 배워갔었다. 모든 것들을 말이다. 이 책은 다양한 일본의 모습을 보여 준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들이라 더더욱 관심이 간다. 도시의 모습 속에서 태평양전쟁 직전의 상황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솔직히 지겹다. 그놈의 금융위기, 경제위기, 도산위기, 사회위기,,, 위기위기위기,,,,, 우리는 늘 위기 속에 살고 있다. 돌이켜 보면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다. 그 예전, 경제가 호황기였던 시절에도 여전히 위기라 했었다. 경제를 살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때가 80년대 중반이었다. 지금 보면 그 때는 정말 호황기였다. 년 평균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었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절대로, 아무도, 누구도, 어떤 매체도 경제가 정말 좋습니다. 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게 호황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저 위기만을 내세웠다. 어렵다고 했다. 경제를 반드시 살려야 된다고 했다. 그때는 그랬다. 그리고 지금까지 위기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유럽발 경제위기,,,,, 재정위기,,, 등등 각종 위기는 끊임이 없다. 확실하건데,, 지금보다 경제 사정이 나아지더라도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 경제가 좋습니다 라는 말은 어디서건 들리지 않을 것이다. 이쯤되면 위기라는 것은 하나의 관성이자 습관이다. 신문이나 언론, 매체들은 좋은 말 보다는 나쁜 말을 하기 쉽다. 그리고 사람들은 좋은 말 보다는 나쁜 말을 소문내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영원히 경제가 좋다 라는 말은 없을 것이다. 늘 위기에 대한 본질과 대책을 내놓는다. 하지만 좋아지지 않는다. 어쩌면 경제가 좋고 나쁨을 판단하지 못할 수도 있다. 뭐가 좋고 뭐가 위기인지 기준도 모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