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렸을땐 명작을 참 많이 읽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잠 들기 전 한권씩 번갈아 가면서 읽곤 하지요.
아이 머리맡에 전래동화가 있다보니 수시로 읽곤 하던 아이.
이 책을 보고 나선 어릴적 읽었던 명작을 다시 보고 싶다며 책을
바꿔 달라고 하네요.
황선미 작가님에 주문에 걸린 마을 덕에 당분간 명작과의 만남이
이어질거 같아요.
이 책은 명작 속에 등장했던 주인공들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엄마가 그려준 종이 안에 존재했던 작은 쥐, 깜지
깜지는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함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갑니다.
건망증 엄마 덕에 수난이 연속 되는 듯하지만
이 건망증 덕분에 깜지는 엄마를 찾아 떠나고 그 길에서 만나는
명작 속 주인공들과도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 되기도 한다.
어릴적 읽었던 명작 속 뒷 이야기가 궁금했던 작가
주인공과 깜지가 서로 만나면서 이야기를 펼쳐 나감으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흥미거리를 던져주고 추억속 명작에 새로운 재미를 가미해 줌으로써
상상의 나래를 한껏 더 펼쳐주게 되는거 같습니다.
명작이 명작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또 다른 이야기 거리가 되고
그들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촉촉히 젖셔 준다고
할까요?
잔잔한 전개를 통해
책을 읽는 내내 맘 속에 편안함이 자리 잡으며
언젠가 나도 , 내 아이도 작가처럼 주인공들의 마을로 떠나고픈 소망 하나를
담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