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아시아 최고의 메이크업 & 헤어 아티스트이라고 한다.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을 아주 빠른 시간안에 바꿔야만 하는, 수십 번씩 콘셉트가 바뀌는 화보촬영이나 패션쇼의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쉽고 빠르고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아름답게 변신시키는 다양한 테크닉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방법들을 아침에 자신을 위해 쓸 시간이 많지 않은, 매일마다 시간에 쫓기며 메이크업과 머리손질을 끝내야 하는 바쁜 여성들이 알게 된다면 당연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마음에서 여성들이 5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아름다워 질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춘 55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스킨케어, 베이스 메이크업, 포인트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는 방법들과 그기에 맞는 화장품들과 기구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이만저만 흥미로운 것이 아니었다. 화장에 대해서 전혀 문외한인 나같은 사람에게는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세럼, 토너, 밤뿐만이 아니라 메이크업용 화장품들의 용어, 그리고 브러쉬, 스펀지, 퍼프, 뷰러와 같은 화장도구들,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아이새도, 립펜슬, 립 플럼프... 등등 너무나 혼란스럽기만 하였다. 화장에 대해서 너무도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55가지 방법들과 키아이템, 그리고 뷰티 다이어리, 5분 뷰티 토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방법들보다는 키아이템과 5분 뷰티 토크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키아이템에는 각 방법들과 관련되는 화장품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화장품의 종류와 제품별 장단점을 다루고 있어 초보적인 화장에 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아주 좋은 것 같다. 그리고 5분 뷰티 토크에서는 많은 상식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차갑게, 20분을 넘기기말고 2,3일에 한번을 한다는 것이 좋다는 시트 마스크, 자외선차단제의 SPF와 PA의 뜻, 건강한 태닝법, 세균의 온상인 화장도구 세척법, 화장품 유통기한, talc, mineral oil, abobenzen, paraben, oxybenzone, 합성착색료 등의 화장품 유해성분, 눈썹모양으로 달라지는 이미지, 비단 같은 머릿결을 만드는 5가지 습관 등에서 모르던 사실을 새로 깨우치게 되고 잘못알고 있던 것들을 바로 잡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뷰티다이어리의 피부속까지 건강하게 만드는 이너뷰티에서 촉촉한 피부를 위한 히알우론산, 탱탱한 피부를 위한 콜라겐, 피부에 산소를 원활히 공급해 화사한 피부를 만들어 주는 스쿠알렌 등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대학생이면서도 피부관리에 대해서 무신경인 두 딸래미들이 책 표지와 목차를 대충 훓어보고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책 한권으로 우리 집에도 화장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외적인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내적인 아름다움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깨닫기를 마음으로 전해본다.

함께 하는 법을 배워갈 수 있으며,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두 사람이 발휘하는 힘은 한 사람이 발휘하는 힘보다 훨신 크고 이렇게 두 사람이 힘을 합칠 때에 그 효과는 둘이상의 힘으로 강화된다는 것이 누구나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1 더하기 1은 산술적인 해답 2가 되거나 2미만이 되는 일도 있을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임을 깨닫게 되었다. 거대한 말등위에 왜소한 몸집의 사람과 왜소한 말등위에 거대한 몸집의 사람의 조합처럼 부정적인 상황과 보통 몸집의 말등위에 보통 몸집의 사람의 균형잡힌 긍정적인 상황까지 세가지 상황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다. 여기서 단순히 산술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바람직한 상태인 말과 사람의 균형이 맞는 경우가 생길 확률은 1/3인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아주 어려운 일임이 분명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성공을 위해서는 진정한 동반자가 반드시 필요한 것임도 느낄 수 있었다.

책속에 성공적인 10쌍의 파트너들을 읽어나가면서 바람직한 파트너상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세상의 조명을 받는 일인자가 있으면 그 일인자의 그늘속에서도 묵묵히 감내하면서 함께 노력하는 이인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의 저자 마이클 아이즈너와 프랭크 웰스 사이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월트 디즈니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 자리를 요구하는 마이클의 요구에 프랭크는 기꺼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자기는 2인자인 사장이자 최고업무책임자직을 맡는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월트 디즈니에서 성공적인 길을 걷게 된다. 함께 성장하고, 함께 배우고, 작은 사업을 놀랄 만큼 거대한 사업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함께 찾아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이 2인자를 자청하고 나선 프랭크가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프랭크라는 사람이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위렌 비펏과 찰리 멍거,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 등등 나머지 아홉 쌍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세간의 조명에는 전혀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열중인 이인자들이 등장한다.

기꺼이 조명 뒤의 이인자 자리를 감수하게 만드는 일인자나 그 일인자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이인자나 둘다 훌륭한 사람들임에 틀림은 없다. 그들 둘 사이에는 무한한 신뢰라는 밑바탕이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강력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지 궁금증이 남게 되었지만 개인이든지 단체이든지 최종 결정을 내리는 한사람의 인물은 반드시 필요하고 더욱 현명하고 더욱 훌륭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강력한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영어 pitch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뜻이 참 많기도 한다. 정점, 최고조, 설득, 홍보, 투구... 이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내던지다, 상하요동치다 등등의 뜻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피치의 많은 뜻중에서 여기서는 설득, 권유, 홍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설득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인간은 어짜피 혼자 살 수는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직간접적으로 설득과 허락의 연속일 것이다.

"피치의 목적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줄 상대방의 마음을 설득하여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인생에서 피치는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결정적 순간들이다."라고 말을 음미해보면 피치가 98%의 시간을 지배하는 2%의 결정적 순간이라는 말처럼 가장 중요한 순간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순간을 최고조의 상태로 임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자신을 최고조의 상태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수많은 연습으로 이루어진 피나는 노력의 준비가 있어야만 한다는 사실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타고난 재능은 가능성일 뿐이고 그 가능성을 실현하는 것은 노력과 연습뿐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절대적인 공감을 가진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볼 때 준비를 전혀 하지않은 상태로 피치에 임한 적이 대다수였다는 생각을 한다. 당연히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내자신이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것들을 얻을 수 없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논리의 골격을 세우고 제안 사항을 제시하고 그것을 전개한 뒤 요약 정리하라. 논리를 전개할 때는 문제를 탐색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해결책을 찾는 것은 그 다음이다. 해결책은 짧을수록 좋다. 완벽한 해결책은 그 어디에도 없다. 실행가능한 해결책 중 최고의 것을 찾아라. 이렇게 준비한 다음에는 리허설을 하면서 내용을 다듬어라. 다음으로 혼자서 리허설 하면서 기술을 연습한다. 연습이 끝났으면 원고를 태워라. 원고를 큰 소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발산하면서 당당하게 청중앞에 나서라. 이것이 이 책을 읽어면서 머릿속에 남는 것들이다. 철저한 조사와 완벽한 작성 그리고 끊임없는 반복연습으로 이루어진 피치가 되어야지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피치는 상대가 예스를 말할 만큼 가치있는 무엇인가를 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피치는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고 긍정적 인식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안심과 기대감을 주어야 예스라는 대답을 얻을 수 있고 그래야지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책속에 소개된 다양한 방법들을 이용하여 자신이 먼저 피치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전의 치밀한 준비와 연습으로 무장하여 뚜렷한 자신감을 내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