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질환은 우리의 몸에서 세포의 신진대사의 이상으로 열과 독소가 과잉발생하여 열의 불균형, 면역이상, 장기능.해독기능저하, 심폐기능저하, 피부.점막기능저하 등을 유발하여 나타나는 모든 질환 즉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과민성 장 증후군, 아토피 피부염을 포괄하는 증상을 말한다. 정상적인 신진대사의 경우 세포의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영양소와 산소가 반응하여 ATP, 중간대사물질, 열, 물,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어서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생산하는데 반하여 ATP, 중간대사물질은 감소하고 열, 이산화탄소, 활성산소가 증가하는 비정상 대사반응이나 대사 속도의 증가와 같은 세포에 기능이상이 생기게 되면 대사과정에서 과잉 발생한 열과 독소는 열의 불균형과 세포손상을 일으키고 그 영향으로 기초체온 조절력과 해독기능이 저하되어 아토피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유전, 성정, 장부기능 등의 선천적인 것과 섭생, 생활환경 등의 후천적인 것들을 포함하는 환경과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유형적, 무형적 자극인 스트레스가 우리의 몸속에 존재하는 70조개나 되는 세포들에 영향을 주는 두가지 요인들이라고 한다. 크게는 두가지이라지만 따지고 보면 우리의 생활속의 전부가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된다. 그러므로 아토피 발병의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가 어렵고 당연히 고치기도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의사인 작가가 아토피의 전문가가 되고, 아는 만큼 행동으로 옮기고, 꾸준한 생활 관리를 통해 완치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아도 아토피의 치료와 재발방지의 완치로 이르는 과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구체적인 치료 과정이 청열해독 2개월, 소염해독 2개월의 표치와 장부기능.체질개선 2개월, 피부회복의 6개월의 본치의 4단계가 있고 열과 독소발생의 최소화를 생활화하는 생활관리는 계속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증상이 개선되고 피부의 흔적까지 회복되는 일여년의 세월의 표치와 본치의 후에도 재발의 위험성이 여전히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명확히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아토피 혁명은 상 원리편, 중 치료편, 하 관리편 이렇게 세편으로 되어 있고 그 각권의 값도 37,000원으로 적혀 있을 정도로 가격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양.한방을 넘나들면서 세포,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신경계, 호르몬 분비의 내분비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순환기계, 면역계, 외피계, 비뇨기계 등 방대한 인체에 관한 설명을 담고 있는 점을 좋은 점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3권의 여기저기에 들어 있는 문장들을 만날 때마다 글의 낭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점과 치료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가 부족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고 첨부된 사례사진들도 본문과 뒷편에 중복은 제쳐두고 본문의 사진들은 거의 식별이 불가능할 정도인 것도 눈에 거슬리는 점이 되었다.

자존심도 없다. 그깟 자존심 때문에, 알량한 자존심. 이것들은 자존심이란 말에서 떠오르는 것들이다. 긍정적인 뜻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전부다 비꼬는 상황인 것 같다. 긍정적으로 생각되는 말들이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나의 자존심은 긍적적인 것은 하나도 없고 부정적인 것만 있어서 일 수도 있고 그 용어 자체가 부정적으로만 사용되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것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다. 나의 자존심이란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게 한다. 자존심이란 당당하게 내세울 자기 즉 외모나 스펙, 안정된 애착의 결과물인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이라고 한다. 당당하게 내세울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자리잡기까지 한다.

자존심의 전부를 다루고 있다. 심리학적, 뇌과학적 이론으로 자존심을 완벽하게 해부하여 살펴보게 한다. 과학적인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여 한번 읽는 것으로 완전히 이해도 되지 않고 기억에 남지도 않았다. 첫머리에 나오는  내부의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하여 생겨나는 자아와 외부의 대상 즉 주변사람과 교류에서 주관적으로 갖게 되는 생각이나 느낌인 자기, 그리고 자기에 더 가까운 자존, 그리고 이 자존에 뿌리를 둔 혼자 있을 때도 느끼는 자존감과 비교해야 느끼는 자신감, 부딪힐 때 나타나는 자존심 등등의 개념은 지금도 이해가 명확히 않된다. 한번 읽는 것이 아니라 정독하여 몇번을 읽어서 내것으로 꼭 만들고 싶은 내용들이다.

어쨌든 뇌가 가장 많이 성장하는 생후 첫 1년간의 경험이 뇌세포와 감각신경을 활성화시키고 거미줄 같은 회로를 만들면서 자존감이 생긴다고 한다. 부모와 교류가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하는 것이다. 삶은 자존심과 벌이는 한바탕 전쟁이라고 한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그 전쟁에서 이기는 자존심을 길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자존심은 누구 앞에서든 당당하고 떳떳할 수 있는 힘과 감정에 휩슬려 거짓과 기만의 파괴적인 힘 이렇게 두 얼굴을 가졌다고 한다. 당연히 파괴적인 힘을 사용하게 하여서는 않된다. 현재 자기에 대한 정직한 성찰로 뛰어난 자기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담아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고 상대의 자기도 존중할 줄 아는 윈윈의 결과를 낳는 당당하고 유연한 긍정적인 자존심이 행복한 삶에 필수요소임을 알게 되었다. 당당과 유연, 역지사지, 용서, 공감, 겸손, 실행, 상생, 이타적이라는 단어들도 함께 꼭 기억하고 싶다. 그리고 자존심에 상처를 가장 많이 받는 요소인 콤플렉스, 트라우마, 핵심 콤플렉스라고까지 이야기하는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 방법을 몸에 익히고 실천하고 싶은 내용들이다. 무엇보다도 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그 자체로 소중함을 느끼고 상대에 대한 공감과 배려 이것이 긍정적인 삶의 자존심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항상 곁에 두고 힘들고 지칠 때마다 읽고 또 읽어면서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는 한마디로 좋은 책이다. 실패, 불안, 좌절, 근심, 걱정, 불평, 불만 등등의 부정적인 생각은 싹 지울 수 있을 것이다. 어떠한 조건과 환경이 책속에 등장하는 10명의 그것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속에 처하게 되더라도 희망은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바다표범처럼 팔다리가 짧은 기형의 해표상지증이라는 희귀병으로 두팔과 두다리가 없고 작은 왼발과 두개의 발가락이 있을 뿐인 최악의 조건으로 불행하게 태어났지만 가장 행복하게 살고 있는 희망전도사 닉 부이치치의 강한 의지와 도전을 보고 할 수 없다는 생각, 않된다는 생각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누가 그보다도 조건이 나쁠 것인가? 당연히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에게 닉 부이치치가 많은 보살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의 그림이다. 그런데도 모든 것을 딛고 일어서서 '여러분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왜 나만 힘들고 나만 괴롭고 나만 외로울까 하는 생각은 버리십시요.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라고 청중들에게 희망을 전도하고 있다고 한다. 팔다리가 없는 생활은 상상조차도 되지 않는다. 가장 기본적인 것인 삶의 방법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에서 정상인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다. 그 몸으로 개인적으로 한번도 해보지 못한 서핑까지 도전하여 성공했다고 하니 절로 존경심이 우러난다. 할 수 없는 일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어느 것이나 해낼 수 있다는 생각과 그렇게생각하는 그것들을 수많은 시도의 도전으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기게 되었다.

한권의 책속에 많은 사람이 등장하기 때문에 닉 부이치치에 대한 글의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게다가 나머지 아홉명의 이야기들도 이러한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다. 전쟁고아네서 노르웨이 라면왕이 된 이철호, 냉대와 멸시의 어린시절을 보낸 김태연, 빈민가에서 태어나 노동자 생활을 거쳐 브라질 대통령이 된 룰라, 인생 50년 계획을 세운 손정의,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구박데기에서 미국 여군장교와 하버드 박사가 된 서진규, 최고가 되려면 최악의 상황으로 뛰어들어라는 허영호, 머리를 쓰지 않으면 팔다리가 고생한다는 마스시타 고노스케, 소아마비와 외톨이 그리고 끊임없는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훌륭한 그림작품을 만들어내는 프리다 칼로, 73가지 꿈 리스트를 만든 가출과 퇴학으로 얼룩진 김수영...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을 알아갈 때마다 나자신은 불평불만을 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 그와 그녀가 했다면 나는 당연히 해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