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립은 고농축 유머로서 불신을 신뢰로 바꿔주는 힘, 긴장과 어색함을 날려 버리는 힘, 분쟁을 척척 해결하는 힘, 의사결정을 이끌어 내는 힘, 애인의 얼굴을 바꿔주는 힘, 상대를 내편으로 만드는 힘, 당당하게 서는 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힘 등등의 힘의 가지고 직장의 활력을 몰고오고, 가정에 행복을 몰고 오고, 건강을 몰고 온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애드립에 대해서 "고품격 애드립", "당신도 애드립의 달인", "실전 애드립의 달인의 장"을 통하여 어떤 것이 애드립이고 어떻게 애드립을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 지를 잘 알 수 있다.

말하는 대로 그대로 적어라, 크게 소리내어 읽어라, 간단하게 하라, 긴 문장을 짧게 하라, 구체적으로 말하라,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라, 자주 듣던 말은 이제 그만, 목소리의 크기와 속도를 조절하라, 가족들 앞에 연습하라 등으로 되어 있는 "거울을 보고 연습하라"와 흥미로운 주제를 선택하라, 조급해 하지 마라, 카드의 내용이 넘치면 내용을 나눠라, 분류하라, 자주 꺼내보며 활용하라로 된 "말짱 카드를 만들어라"와 그리고 참석할 인원을 점검하라, 참석자의 자리 배치를 점검하라, 진행 순서를 미리 정해둔다, 필요한 소품은 모두 제자리에 준비되어 있는지 미리 체크한다. 시계를 잊지 마라, 짧은 문장 몇 개를 준비하라, 말을 아껴라로 된 "회의 및 강연 등에 활용할 애드립"의 항이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말로 상대를 웃긴다는 공통점을 지녔지만 준비되지 않아야 하는 애드립과 잘 준비되어야 하는 조크라는 정의에서 애드립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튀어 나오기 만들기 위해서 그 이전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준비가 있어야 하는가를 아주 잘 짐작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사전의 준비와 연습이다. 책읽기, 신문읽기 등 상식쌓기를 끊임없이 해나가면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면 애드립의 달인이 되고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뇌인 것이다. 사고와 감정, 행동, 반응, 기분을 주관하고 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생성하고,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가 축적해온 모든 기억과 경험과 지식을 저장하고, 느끼는 모든 감각을 해석하고 우리가 취하는 모든 동작을 조절하며 우리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만들어 내면서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뇌이다. 뇌가 우리의 본질이고 아름다움의 본질인 것이다.

그러므로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것만으로 우리들을 더욱 활력있고 생기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뇌는 새로운 세포가 나이와 관계없이 끊임없이 생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들을 활성화하여 시냅스를 연결시켜 주지않으면 사멸하여 버린다고 한다. 독일의 연구에서 광범위한 주제를 포함한 새로운 과제를 주고 학습한 전후의 뇌 MRI 촬영결과 두정엽과 해마의 부피가 증가했고 학습을 중단한 후에도 그 부피는 여전히 유지되었다고 한다. 학습으로 인해 자극을 받아 새롭게 형성된 뉴런, 즉 신경조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으로부터 우리는 자신의 뇌를 설계하고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스스로에게 충분히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뇌관련 책들이 좀더 어렵고 딱딱한 편인데 반해 좀더 쉽게 풀어져 있 부담감이 없이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알아볼 수 있다. 여기서 주장하는 7가지는 한번 읽는 것만으로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니겠지만 몇번을 되풀이하더라도 꼭 해마에 기억시켜 두고픈 내용이다. "매일 똑같은 나로부터 일탈하라." "행복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라." "당신 몸이 하는 말을 들어라." "다이내믹 리빙을 습관화 하라." "감각을 일깨우는 마음 연습을 하라" "스마트 다이어트를 시작하라." "뇌의 리듬을 타라." 판박이 일상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두뇌를 활성화 하고 기억시키고, 운동으로 이 과정을 더욱 강화시키고, 뇌의 기능에 영향을 주는 음식을 많이 먹고 24시간 주기 리듬에 맞추어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요지인 것으로 이해된다. 아주 많은 지식을 쌓아야만 힘든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이렇게 7가지를 행동으로 실행하면 뇌기능을 향상시켜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위안을 받는다.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순사,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때는 빨갱이 남편, 그리고 미군 이렇게 세명의 남자들에게 어쩔 수 없는 상황하에서 각기 씨다른 아이들을 갖게 되고, 약속이나 한듯 버림을 받게 된다. 그리고 버려진 자식들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고달픈 삶의 투쟁을 이어가게 된다. 일본인 현지처였다는 멸시, 빨갱이의 아내에 대한 박해, 외모에서부터 다른 아이를 둔 여자라는 손가락질을 생각만 해도 뻔할 상황이 그려진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세아이를 그래도 번듯하게 키워낸다. 이와 같은 이땅의 어머니들의 강인한 자랑스러운 생존력이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힘의 원동력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런 모진 고난을 이겨내고 키워낸 아이들은 어머니의 불굴의 삶의 능력과는 정반대로 일본순사와 사이에 태어난 큰아들은 미군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 막내동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사건건 불화만 키우고 막내는 막내대로 혼혈이 겪어야할 우리사회의 문제점에 휩싸여 방황을 한다. 다행히도 중간의 딸래미가 중재역활로 그런대로 숨통을 터주는 역활을 하지만 죄없이 겪어야 했던 고행의 죄값을  또다시 치루어 내는 것을 보고 마음만 무거워진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 그 어머니는 누구한테서 억울한 죄값의 보상을 받아야 하는가에 생각이 미치자 해답을 내릴 수가 없어 가슴만 답답해진다.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딸애에게만은 알리려고 "세연이 일거라"로 시작하는 자신이 살아온 평생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렇다. 누군가는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일이다. 그 누군가가 딸애 하나만이 아닌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 이렇게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온 그 누구를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그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구한말 개인적 당파적 사리사욕 때문에 나라가 망했고 그것으로 36년간의 식민지 시대를 겪었고 아직까지도 해결못한 남북분단이 발생한 것이다. 개인이든 국가이든 힘이 약하면 잡아 먹히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상상이상의 모진 고초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않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힘을 기르기 위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