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로 올 수록 왜 사람들이 폭력적이 되는가? 라는 주제에 대해서 설명할 때, 사람들 마음 속에 분노가 많고 자제력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자제력을 배우면서 자라온 거 같지는 않다. 전쟁 후 힘겨웠던 과거를 거쳐온 역사가 있기 때문이라서 그런 것일까..? 많은 형제 자매들 사이에서 내 눈앞에 과자가 있을 때 그것을 얼릉 삼키고 맛있게 먹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었건만, 그랬기 때문에 자제력의 미덕을 기를 시간이 적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살아온 사람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욱해서 저지르는 범죄가 늘어가는 것 외에도, 자제력이 없는 삶을 미덕의 삶으로 여긴다면 (한국 사람은 화끈하다? 든지.. 하는 말로 포장된다) 결국 사회는 점점 조급증에 시달릴 것이고, 탐욕으로 채워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제력이 어떻게 성공과 생존의 필수 요건이 되는지 상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누구도 그냥 가질 수 없는 능력인 자제력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가오위엔의 자제력 훈련 18강이 실려있다. 자제력을 강의로 까지 한다는 신기한 생각이 들지만, 그 강의는 대번에 유명 강의가 되었고,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자제력을 방해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방해요인을 어떻게 제거하면서 꾸준히 자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따. 감정과 시간을 다스리는 열쇠를 1장의 주제로 잡고, 2부에서는 나를 지키고 성공을 할 수 있게 하는 열쇠로서의 자제력에 대해서 알아본다. 자제력을 방해하는 요소인 거짓 희망, 잘하고 있다는 착각, 향락주의,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 보상 심리, 의지 박약으로 인한 두려움.. 현대인이라면 모두 한 두 개쯤은 가진 마음의 병일 것이다. 그것을 제어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으로 방해 요소를 명확히 아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제 3강에서는 자제력을 감정에 적용시킨다. 기다리는 방법, 긍정적으로 포기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 감정을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자제력은 주의력과도 관계가 되는데, 자제력 향상 훈련으로 어떻게 주의력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스킬도 소개된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문제들 (무력감이라든가 10강의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 등) 은 참으로 내 삶에 와닿는 문제였다. 마음의 병을 자제력이라는 비밀의 열쇠를 통해서 고칠 수 있다는 점이 심리학적으로도, 정신과학적으로도 새로운 개념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