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탱고라는 제목만 봐서는 어떤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지 감을 잡기 어렵다. 재즈 피아노 소곡집인 만큼 짧지만 유명한 곡들을 담고 있다. 영화음악, 팝송, 가요, 탱고등 여러 가지 장르가 혼합되어 있어서 질리지않고 다양하게 접할수 있다. 유명한 곡들은 여러 가지 악보집을 구입하다보면 중복되기도 하지만 편곡한 사람에 따라서 다 다르기 때문에 곡이 겹친다고 굳이 넘어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 최근에 노래하는 목소리가 참 마음에 든 이은미씨의 곡 ‘애인 있어요’를 보고 연주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구입했는데 아직 처음부터 끝까지 이은미씨의 애인있어요를 들어보진 못했지만 멜로디만으로도 감동이 밀려왔다. 또한 마이클 잭슨의 Ben, Heal the world 등 예전에 듣던 팝송도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이런 곡을 연주하면서 예전에 좋아했던 곡도 떠 올려보고 열심히 듣던 배철수씨의 음악캠프 생각도 났다. 그때는 빌보트차트에 신경을 쓰고 테이프를 파는 음반가게가 자주 들락거리곤 했다. 신작이 나오면 쪼로로 가서 구입하곤 했는데 지금은 어떤 밴드와 가수가 나오는지 조차 잘 모르고 감성은 예전의 그 시대에 머물러 있어서 쉽게 요즘 것들을 받아들이긴 힘든거 같다. 예전팝을 중심으로 만든 악보집이 있으면 향수를 불러일으킬거 같다. 예전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올드팝 이란 음반도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가끔 올드팝위주로 된 악보집도 있으면 좋겠다.

 

부모님 효도용으로도 연주할수 있다는 트로트 피아노연주곡집이다. 어렵지않은 구성으로 누구든 쉽게 칠수 있을 것이다. 트로트와 친하지는 않지만 어쩌다 듣게되면 입에 착착 붙는다고 할까 연주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던게 있는게 그게 바로 무조건이다..전체적으로 왼손은 박자를 맞춰주는 역할이기 때면에 그다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도 되고 몇몇 연습하다 보면 귀에 익숙해서 혼자 흥겨워서 치게된다. 특유의 리듬이 경쾌하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는 곡도 있지만 연주곡을 통해서 심층적(?)으로 알게된 곡들이 몇몇 보인다. 예전부터 유명한 가왕 조용필씨...뭐 트로트는 내 취향도 아니고 부모님 또한 트로트는 안 들으시기에 그의 진가를 잘 몰랐는데 최근의 비교적 단조로운 음색에 비해 기승전결이 있는 음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TV프로를 통해서 작곡가와 작사가의 관계가 부부라는 양인자, 김희갑 이 두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정말 애창곡이 될거 같다.

패티김씨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도 예전곡이라고 해도 지금들어도 너무 좋다. 이런곡은 내가 생각하는 트로트랑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잘못생각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릴적에 엄마가 흥얼거리던 패티김씨의 '이별'도 수록되어 있었으면 참 좋을텐데 그건 좀 아쉽네..귀에 익어서 그런지 좋아하는 곡이다.

뭐 집에 고양이 질병사전이라던지 고양이 육아백과를 비롯해서 고양이의 심리를 알수 있다는 책과 고양이관련 수필도 있고 다른 다양한 고양이 책을 읽어보긴 해서 굳이 사생활이 새롭진 않을꺼 같지만 그래도 삽화가 귀엽다는 말에 혹해서 또 펼쳐봤다..나에게 있어 고양이 아이템은 스테디셀러이다. 또한 몇몇 친해진 길고양이들과 만나면서 이제껏 읽었던 책에서 읽지못했던 행동들을 보게되는데 급할땐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서 궁금증을 해결하진 하지만 새로운 책을 발견하게되면 혹시나 새로운 내용이 있을까 궁금하다. 암고양이들은 내 다리에 부비부비도 많이 하지만 아빠가 관리하는 고양이들중에 하나인 숫고양이는 직접적으로 부비부비는 하지않는다. 그날따라  어딜 바쁘게 가는지 옆으로 지나가던 그를 우리가 부르는 이름으로 불렀을때 쓱 쳐다보더니 처져있던 꼬리가 쑤~욱 하늘로 향하게 하고 앞발을 모으고 자세를 바로 잡더니 세운 꼬리를 바르르 떨고 다시 가던길을 가는 이런 행동들. 상세한 행동들을 알수 없단 말이다. 책앞편과 뒷편의 삽화들이 고양이 다양성을 잘 보여주는거 같다. 영양부족으로 기형으로 생긴 꼬리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고 뒷편에 고양이 얼굴들중 내가 처음 본 길고양이들의 표정에서 가장 많이 본적 왼쪽 3번째 누렁고양이의 귀표현이다. 당혹해하면서 망설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나서 다른동물보다는 대하기 참 쉬운게 고양이이다. 책 내용이야 내겐 그냥 통과하고 책 편집이 참 짜임새있게 되었다는 느낌이다. 한눈에 잘 들어오는 공간배치와 편집 귀여운 삽화가 눈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