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ittle J 대학생기자단 유새별입니다. 여러분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시나요? 저는 감자칩을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스타일입니다. 제가 감자칩을 먹고 있으면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있다는 걸 단번에 친구들이 알아챌 정도로 자주 먹는 편인데요. 괜히 기분이 우울하면 달달하거나 맵고 짠 음식이 당기게 되죠? 오늘은 여러분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줄 맛있는 일본 과자를 소개해드릴게요 :)

1. 일본 어디에서든 맛볼 수 있는 유명과자

1) 훈와리 메이진(키나코 모찌)

훈와리 메이진

(출처 : 일본야후)

 훈와리 메이진은 인절미 맛이 나는 과자로 입안에 들어가면 살살 녹는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입에 녹는 맛있는 쌀 과자를 모토로 1994년에 개발이 시작되어서 2004년에 원형이 완성되었고 2005년에 발매된 과자입니다. 인절미 맛이 나는 키나코 모찌 맛 외에도 치즈모찌맛, 계란맛, 깨떡맛, 미타라시 당고(연두부와 찹쌀가루로 만든 일본 전통 당고)맛이 있습니다. 항간에는 이 과자를 사기 위해서 일본에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맛있는 과자인데요. 일본에서 사는 것보다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일본 과자를 파는 수입 마트 등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난번에 한 번 구입해서 먹었는데 인절미 같은 쌀 과자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실 것 같아요.

2) 루만도

루만도(르망드)

(출처 : 일본야후)

 루만도는 1974년에 발매되어 오랜 기간 일본인들에게 사랑을 받은 과자인데요. 이 과자는 제가 일본으로 교환학생으로 갔을 당시에 친구들이 제일 많이 추천해주었던 과자이기도 합니다. 롤 형태로 된 과자로 얇게 겹겹이 말아있는 형태로 얇은 크레페에 코코아 크림을 끼얹어 구운 쿠키 맛인데요. 부드럽고 아주 맛있기 때문에 차나 커피와 함께 드시면 더 좋답니다. 루만도 외에도 루베라, 화이트로리타 등 다양한 맛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도 그렇고 일본인 친구들도 루만도(르망드) 맛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수입 사이트 등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

3) 프릿츠

 프릿츠

(출처 : 일본야후)

 프릿츠는 1963년에 발매된 아주 오래된 과자입니다! 50살도 넘은 장수 과자인데요. 우리나라 막대과자 비슷하게 생겼죠^^? 하지만 프릿츠는 달달한 과자라기 보다는 짭짤한 류의 과자입니다 :) 프릿츠 사라다맛(샐러드맛)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과자이기도 한데요. 프릿츠는 사라다, 버터, 로스트, 꿀 핫케익, 명란젓 버터, 허니머스터드, 소금버터, 콘베이컨, 체다치즈, 토마토, 치즈&포테이토, 바질, 단호박 등등 맛 종류가 워낙 많아서 고르기가 어렵답니다. 기간 한정 제품이나 지역 한정 제품도 많아서 가시는 곳마다 다른 맛을 살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과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분 수입식품 사이트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4) 쟈가리코

쟈가리코

(출처 : 일본야후)

 쟈가리코는 일본에 한 번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모두 다 아실 것 같은데요. 감자튀김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과자죠! 쟈가리코는 사라다맛(샐러드맛), 치즈맛, 감자버터맛, 명란버터맛이 기본이고 지역 한정으로 카레맛, 오코노미야키맛 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쟈가리코는 도쿄 하라쥬쿠에 있는 카루비 플러스라는 매장에 방문하시면 직접 튀긴 걸 곧바로 맛보실 수도 있답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수입식품 사이트에서 쉽게 구입하실 수 있는 과자입니다.

5) 멜티 키스

멜티키스

(출처 : 일본야후)

 초콜릿으로 유명한 메이지에서 인기 있는 제품으로 눈처럼 입에서 살살 녹는 초콜릿을 모토로 해서 만들어진 초콜릿입니다. 크리미 쇼콜라, 후르티 딸기, 녹차 맛 등이 있고 기간 한정으로 다른 맛들이 출시되기도 합니다. 수제초콜릿처럼 부드럽고 깔끔한 맛 때문에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조금 어려운 초콜릿이어서 일본에 가실 때 꼭 사먹어 볼만한 초콜릿입니다!

6) 치-자

 치자

(출처 : 일본야후)

 맥주 마실 때 안주로 제격이라고 불리는 치즈 과자입니다. 까망메르 치즈, 체다 치즈, 토마토, 바질 맛이 있습니다. 치즈를 바싹 구운 맛과 흡사하다고 합니다. 치즈를 아주 좋아하시는 분이나 짠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시는 과자이지만 짠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분들께는 꼭 안주로 드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맥주나 와인과 곁들여서 먹으면 부드러운 느낌이 많이 난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 구하기가 조금 어렵다고 하네요.

7) 카레무 콰토로

(카레무 콰토로)

 카레무 콰토로는 초콜릿과 딸기 2가지 맛이 있는데요. 초콜릿맛의 경우 블랙&화이트 초콜릿과 비스킷이 들어간 형태로 되어있는데요. 카카오 함량이 높아서 비교적 깊은 초콜릿 맛을 느낄 수 있고 가토 쇼콜라 케익과 거의 똑같은 맛이라고 합니다. 티라미슈의 느낌도 난다고 해요. 딸기맛은 올해 2월에 새로 출시 된 제품이라서 아직 유명하진 않지만 부드러운 딸기 무스케익의 맛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먹어보질 못해서 어떨지 모르지만 평가가 워낙 좋아서 한 번 먹어보고 싶은데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8) 카프리코 미니

카프리코 미니

(출처 : 일본야후)

 카프리코 미니도 우리나라에서 꽤 알려진 과자 중 하나인데요. 본래는 카프리코라는 아이스크림을 과자로 만들어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바닐라, 딸기, 초코맛이 있습니다. 아소토라고 해서 미니를 9개 묶어서 판매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맛은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과 비슷하다고 하니 아주 부드럽겠죠?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는 과자입니다. :)

2. ‘지역’ 특색이 나타나는 오미야게용 과자들

1) 도쿄 바나나

 도쿄 바나나

(출처 : 일본야후)

 도쿄 바나나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바나나 모양의 빵으로 안쪽에는 슈크림 같이 부드러운 바나나맛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얼려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저도 직접 사서 먹어봤었는데 너무너무 부드러운 맛입니다. 초코 맛도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2) 하카타 히요코

히요코

(출처 :일본야후)

 병아리 모양의 과자 히요코(일본어로 병아리라는 뜻)입니다! 히요코는 모양이 너무 예뻐서 함부로 먹기 아까운 과자인데요 안은 일본 만쥬맛이랑 비슷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오미야게 랭킹 과자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하기도 한 명성 높은 히요코는 작년 12월 1일을 기해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엄청난 역사를 자랑하는 과자랍니다 :)

3) 홋카이도 시로이 코이비토

시로이 코이비토

(출처 : 일본야후)
 

 홋카이도 하면 눈이 떠오르죠? 홋카이도와 딱 어울리는 과자 시로이 코이비토입니다. 시로이 코이비토는 하얀 연인이라는 뜻인데요. 시로이 코이비토라는 이름은 개발자가 스키를 타고 다녀와서 하얀 연인들이 내려왔다라고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에서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쿠키 사이에 초콜릿이 들어간 제품으로 화이트와 초코 두 가지로 나누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1. 오비히로는?

 오비히로는 홋카이도의 내륙에 위치한 도시로 삿포로에서 차로 2시간정도 걸리는 인구 17만의 작은 도시입니다. 홋카이도의 다른 관광지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홋카이도 내에서 유명한 도카치평야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홋카이도 농업의 중심지로 각종 농축산물이 풍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 유명한 과자 제조회사인 롯카테이(六花亭), 류게츠(柳月), 크랜베리가 모두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돼지고기 덮밥인 부타돈이 유명합니다. 또한 오비히로는 홋카이도의 내륙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홋카이도내에서도 추운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겨울에는 영하 20도를 기록하는 날이 많고, 1902년 영하39도를 기록해 일본 관측사상 2위의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2. 오비히로의 얼음축제

 홋카이도 내에서도 추운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오비히로의 얼음 축제도 유명한 축제로 올해로 5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오비히로 얼음축제는 1월 마지막에 3일 동안 열리는 축제로 올해는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오비히로시 미도리가오카(帯広市緑ヶ丘)공원과 오비히로 경마장에서 열렸습니다.

3. 미도리가오카공원 회장  

 미도리가오카공원까지는 JR오비히로역에서 도보로 25분정도 걸리지만 축제기간에는 역 바로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면 바로 회장 앞에 내려주기 때문에 바로 구경을 시작하면 됩니다.

 1) 얼음 조각상

 얼음축제답게 들어가니 얼음 조각상이 바로 보이네요. 올해는 50회를 맞이하여 ‘얼음조각 대회’도 축제와 동시에 열려 대회에서 수상한 조각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새조각상은 ‘습지의 카무이’라는 이름의 조각상으로 구시로습지에 있는 아이누(북해도의 원주민)의 신 카무이를 조각한 것입니다. 또 다른 사진에 보이는 용조각상이 최우수상인 북해도지사상을 받은 작품인데 용이 금방이라도 하늘로 날아갈 것 같이 정교한 조각상이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얼음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2) 설상(눈조각상,雪像)

 얼음축제라고 해서 얼음 조각상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설상(雪像)도 함께 있습니다. 대부분의 설상은 시민들이 만든 것으로 사람보다 훨씬 큰 설상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얼음조각상과는 달리 설상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이 호빵맨이나 원피스의 초파 설상으로 여기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5분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합니다.

3) 그 외 즐길거리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는 옆에는 미끄럼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행사를 하고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얼음축제의 미도리가오카회장 내부에는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미끄럼틀이나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미끄럼틀등 모두 3가지 종류의 미끄럼틀이 있었습니다. 미도리가오카회장 내부의 미끄럼들은 모두 어린이들 용으로 자위대사람들이 어린이들이 미끄럼틀을 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미끄럼틀 옆에는 이글루모양의 얼음바(BAR)가 있었습니다. 바(BAR)내부에는 얼음으로 된 테이블이 있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칵테일과 같은 알코올음료를 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바(BAR)바로 옆에는 얼음카페가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테이블과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었는데 바(BAR)와는 달리 오픈된 공간에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이 얼음 컵을 만드는 행사입니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얼음블록을 조각하여 얼음 컵을 만들어 가져가면 음료수를 담아주는 행사입니다. 저도 한번 참여해보았는데요, 얼음블록이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쌓여있는 블록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블록을 가져와서 조각칼을 받은 다음 마음에 드는 모양으로 컵을 조각해주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얼음이 잘 조각되서 15분정도 조각하시면 컵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중간에 포기하고 음료수를 받는 곳으로 가서 사과주스를 받아서 마셨습니다.

 얼음 컵을 만드는 곳 옆에는 다양한 색의 눈사람이 있어서 가보았는데 초등학생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눈사람을 만들어서 꾸미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나무로 된 틀에 눈을 넣으면 눈사람이 완성되는데 이 눈사람을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색칠하고 나뭇가지나 돌로 꾸며주는 행사입니다. 완성된 눈사람을 놓고 가면 얼음축제가 모두 끝나고 심사를 하여 잘 만든 눈사람의 사진이 북해도 신문에 실리게 됩니다.

 또 다른 공터에서는 여러 가지 눈에서 하는 스포츠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요. 눈 위에서 커다란 고무보트를 타는 것과 또 다른 것은 말이 끌어주는 썰매입니다. 두 곳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타고 싶었지만 저는 오비히로 경마장인 반에이경마장 회장에 가기로 하고 스포츠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4) 먹거리 및 기념품

 축제라고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죠? 오비히로 얼음축제에서도 다른 축제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영하 15도에 바람도 많이 부는 날씨라서 사람들이 따뜻한 음식을 많이 먹고 있었습니다. 음식판매하는 곳 옆에는 난로도 있어서 따뜻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곳도 있었고, 반대편에는 앞에서 카페에서 보았던 것과 동일한 테이블과 의자들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얼음위에 앉아서 라면을 먹거나 호빵을 먹거나 하고 있었습니다. 얼음축제에 오는 사람들은 특히 어린이들은 스키복을 입고 오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어린이들이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그 옆에서는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이 오비히로 얼음축제 공식 머그컵으로 핫초코나 와인을 머그컵에 담아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은 분들이 기념으로 구입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머그컵 외에도 열쇠고리나 자석과 같은 것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음식을 판매하는 곳 옆에는 이벤트부스들이 여러 곳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곳은 무료로 라멘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라멘회사인 닛신(NISSIN)에서 새로 나온 라멘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줄을 서서 먹어보았는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어요. 라멘부스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던 곳은 자위대 홍보부스로 자위대의 소형 트럭을 실제로 타볼 수 있게 되어 있어 많은 남자어린이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오비히로의 농수산물 홍보부스, 토카치의 먹거리 홍보부스 등 다양한 홍보부스가 있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4. 반에이 토카치(경마장)회장

 경마장까지는 JR오비히로역에서 공원과는 반대쪽으로 30분을 걸어가야 하는 거리이다. 하지만 축제기간에는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니 회장안내지도와 경마장내에서 무료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쿠폰을 주었습니다.

1) 오비히로 경마장소개

 오비히로경마장에서 열리는 경마는 홋카이도 전통경마인 반에이경마로 일반 경마와 달리 썰매를 끌고 경마가 진행되는데 이는 개척시대 말에 썰매를 매달아 무거운 짐을 끌게 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보통 경마장에서 볼 수 있는 말들과는 다른 이곳의 말들은 무게가 1톤이 넘는데 무거운 짐을 끌기 위해 품종을 개량했다다고 합니다. 실제로 반에이 경마에서 말들이 끄는 썰매의 무게가 400킬로 이상이라고 합니다.

2) 경마장의 메인, 거대 미끄럼틀

 경마장의 메인 이벤트는 거대미끄럼틀입니다. 물론 미도리가오카회장에도 미끄럼틀이 있었지만 여기는 나이제한이 없어서 어른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당연히 무료로 미도리가오카공원 회장과 비교하여 사람들이 별로 없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까 공원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저도 미끄럼틀을 타보기로 하였습니다. 커다란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미끄럼틀로 날씨가 추웠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밀어주는 아저씨는 누워서 탈것을 추천하였지만 저는 가방 때문에 그냥 앉아서 탔는데 계속 타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지만 셔틀버스에 같이 탔던 어린이들이 줄을 서 있어서 양보하기로 하고 경마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진속에 신나게 썰매를 타는 제 모습이 보이시나요?

3) 경마장 내부 소개

 평소에는 경마장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00엔의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오비히로 얼음축제 기간에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경마장 내부에는 경마를 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처음 온 사람들도 경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부스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사실 경마장에는 거대미끄럼틀을 제외하고는 얼음축제를 위한 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처음에 입장할 때 받은 쿠폰으로 간식을 먹고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안녕하세요? Little J 대학생 기자단 홍소영입니다. 어느덧 마지막 기사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게 되었네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마지막 기사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야기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일본에는 라멘이나 우동, 오코노미야키와 같은 일상 음식들 외에도 우리나라의 한정식 요리와 같은 고급 코스요리가 있습니다. 바로 ‘가이세키 요리(会席料理)’인데요. ‘일본 요리는 눈으로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려하고 아름다운 요리를 자랑하는 일본. 그 화려함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가이세키 요리’를 지금부터 알아볼까요?

1. 술과 함께 즐기는 가이세키(会席料理) 요리

가이세키(会席料理) 요리는 일본의 전통 요리 형식 중 하나로, 에도시대(1603~1876년)때부터 연회나 결혼식 등에서 손님을 접대할 때 이용하는 고급 정찬 요리입니다. 보통 연회 자리에는 술이 제공되기 때문에 술과 함께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죠. 본래 일본에서는 혼젠요리(本膳料理)라고 해서 관혼상제 등의 의식에 쓰이는 요리 형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차림 방법, 먹는 방법 등이 너무 엄격하고 까다로워 현재에는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는데요. 이 혼젠요리가 간소화되면서 생겨난 것이 바로 가이세키 요리랍니다. 일본식 여관인 ‘료칸’이나 결혼식, 모임 등에 나오는 코스 요리는 대부분 이 가이세키 요리를 말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2. 가이세키 요리는 두 종류가 있다?

<차(茶) 즐기기 위한 가이세키 요리(懐石料理)>

 인터넷에 가이세키 요리를 검색하면 会席料理와 懐石料理라는 두 가지의 한자가 나옵니다. 둘 다 ‘가이세키’라고 발음되기 때문에 둘의 차이가 저도 많이 헷갈렸었는데요, 두 요리를 같은 의미로 혼용해서 쓰는 곳도 있지만 이 두 요리는 엄연히 다른 요리입니다.
会席라는 한자를 쓰는 가이세키 요리는 주로 연회에서 술과 함께 즐기는 요리라고 소개해 드렸었죠. 懐石라는 한자를 쓰는 가이세키 요리는 술이 아닌, 다회 등에서 차를 마시기 전에 먹는 요리를 말합니다. 옛날 일본 승려들은 공복에 차를 마시면 속이 쓰리기 때문에 차를 마시기 전에 간단히 차린 요리를 먹었다고 합니다. 懐石라는 한자는 ‘품속의 돌’이라는 뜻인데요, 옛날 승려들이 배고픔을 참기 위해 뜨거운 돌을 품에 안고 자는 버릇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네요. 근세에 들어와서 두 요리의 의미는 달라졌지만 가이세키 요리(懐石料理)는 가이세키 요리(会席料理)의 일종의 뿌리가 된 요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