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한우리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인 <옆집 아이 보고서>
가르치려 하지 않지만, 성장하는 것.
지금이 청소년들은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이미 어른인 우리가 가르쳐주고 있는 것은 현실과 너무나 큰 괴리가 있고
그런 현실을 어른들이 제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것.
그러니 오히려 아이들이 어른들을 우습게 보게 되고 사회를 거부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최근 사회 변화 속에서 어른이 된 청소년들이 써나간 젊은 작가들의 글은 이전의 아동소설이나 청소년 소설들이 정형화된 모범생을 키우기 위한 교훈을 늘어놓는 것으로 마무리되던 것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
꽃길이 아니고, 교과서가 아니더라 하는 확연한 현실, 거품경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빅데이타와 4차산업혁명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어른들은 굳어서 별의 별걸 다 시키고 있고, 정작 진짜 상처받는 아이들과 진짜 문제들은 외면하고 있다는 것.
왜냐면 어른들도 이런 상황을 처음 살아보니까.
그래서 상처를 후벼파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동시대 아이들이 서로 도닥여 주며 같이 이겨나가려는 것 뿐...아니, 그냥 견뎌나가는 과정을 지나가면, 어른이 될 수 있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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