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유치원생들부터 나이드신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인터넷을 하는 시대이다.
너도나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덕분에 세상 참 편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나빠진 것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 중에서도 일명 악플이라 일컫는 글쓴이에게 상처를주는 댓글의 문제점도 만만치 않다.
연예인 같은 공인에서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악성댓글로 인해 상처를 받는 사람의 범주에는 제한이 없는 듯 하다.
어느 누구라도 악플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 요즘이기에
당장 우리 아이들도 피해대상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1학년인 우리 아이도 매일매일 자기가 자주 드다드는 사이트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있어서
더 염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혹여 잘못된 정보나 남에게 상처를 주는 글을 올려서는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하며
함부로 아무 글이나 올리지말라했지만
왜 그래서는 안되는지를 확실히 느끼고 있지는 않은듯하다.
그래서 이번에 이 책을 아이에게 읽도록 하면서 아이스스로가 잘 깨달아주기를 바랬다.
책을 전해주고 얼마 지나서 다 보았다며 우리 아이가 꺼낸말,
자기도 선플특공대하겠다고 한다. 11월 초가 선플의 날이라며 달력에는 동그라미를 치고
책에 나온 선플달기 운동본부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며 겉보기엔 이미 선플특공대가 다름 없는듯 하다.
이 책에서는 발명왕 유성이가 상을 받게 되면서 기자가 교실로 취재오고 신문에도 실리는 등
유명해지자 시기질투한 유성이반 친구들이 악성댓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로인해 유성이는 학교에도 가지 못할 정도로 무척이나 괴롭고 아파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생님이 선플특공대라는 비책을 세우며 아이들의 잘못을 바로잡게 된다.
마지막에 발음이 비슷한 선플라워, 해바라기를 가지고 악플로 고통받고 힘들어 하는 유성이를
괴롭힌 것을 후회하고 용서를 빌러가는 유성이반 친구들을 보면서
어려서부터 선플의 참뜻을 잘일깨워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눈앞에 보이지 않으니까 괜찮을거야라며 함부로
나쁜 말을 적는 아이들, 그게 얼마나 큰 잘못인지를 모르고 재미삼아 저질러보는 것을 보면
어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선생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것을 잘 깨닫게 해주고 올바른 인터넷 사용법도 꼭 가르쳐서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마음 훈훈해지는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그런 곳으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