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컬러링북이 참 유행하고 있는데요

<색칠하고 사진 찍고 와우!>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그림이 움직이는 혁신적인 컬러링 북이에요..

종이에 색칠만 하고 끝나는 컬러링 북이 아니라

아이가 색칠한 그림을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가 있지요..

 

첫 페이지에서는 극락조, 테이퍼, 뱀, 박쥐 등등 여러 동물들의 겉모습에

대한 신기한 이야기들을 알려줘요..
 

 한 장씩 뜯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저희 딸은 하나 씩 떼어내서 벽에 붙이기도 했답니다.

 

스케치 되어 있는 걸 아이 마음대로 예쁘게 칠해주면 돼요.

그 다음 앱스토어에서 'BlinkBook'을 다운받아 설치한 후

색칠한 그림을 사진 찍으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우리 아이가

색칠한 그림이 살아 움직여요..

총 16장의 색칠하기 그림이 들어 있고요 아이가 색칠한

그림으로 약 7분짜리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어요.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을 예쁘게 칠하는 거 같아요..
 

저희 딸은 집을 태극기 색으로 칠한다면서 빨강, 파랑으로

색칠하고 그 옆에는 여자 아이를 그렸어요.

날씨가 좋다고 녹색 크레파스로 해도 그렸고요.

 

색칠이 끝났으면 다운받은 블링크북 앱을 실행해 초기화면에서

태극기를 클릭해 이름을 입력해요. 그 다음에 <색칠하고 사진

찍고 와우!> 표지 아이콘을 클릭해서 내가 색칠한 그림과

똑같은 그림을 화면에서 찾아 사진 찍으면 아이가 색칠한

그림이 살아 움직여요..

다 색칠한 후에 7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정말

나만의 작품이 완성될거 같아요..

겨울 방학때 집에서 뭐하고 보내야 하나..고민이신

분들께 색칠하고 사진찍고 와우!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곰곰아, 괜찮아? 글.그림   김정민   코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데도 웃고 있는 곰곰이에요.. 손에는 책을 들고 있는데요, 요 모습을 보니 책을 사랑하는 거 같아요..     책을 정말 좋아하는 곰곰이가 걸을 때도 책을 읽다가 넘어졌어요.   저희 애가 책을 사랑하는건 좋지만 곰곰이같은 행동은 안하면 좋겠네요..ㅠ     지나가던 콩콩이와 돌돌이가 곰돌이를 병원에 데려가려고 하지만 곰돌이가 무거워서 넘 힘들어요..   하지만 곰돌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책에만 몰두하고 있는듯해요.       노란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던 냥냥이가 자기 차에 곰곰이를 태우고 친구들이 뒤에서 낑낑 밀어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 풍선을 타고 가던 찍찍이의 도움으로 드디어 병원에 도착했어요.     친구들은 곰곰이의 상태가 걱정되서 기다리고 있는데 곰곰이는  글쎄 한다는 말이 "정말 신나는 모험이었어!"네요.. 끝까지 곰곰이는 책 내용에만 폭 빠져있었던 거에요.. 저희 애한테 물어보니 곰곰이가 아파서 병원에 겨우 도착해서 치료 받은게 신나는 모험이었다고 우기더라구요..ㅋㅋ          책 내용이 끝나면 뒷장에 그림과 함께 영어로 지문이 나와서 엄마가 영어로 읽어주셔도 좋고, 아직 영어가 이른 아이들에겐 그림을 보여주면서 상황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저는 영어로 읽어줘봤는데요 한 페이지도 안가서 관심 없어하더라구요..ㅋㅋ   엄마 발음이 시원찮아서 그런건가요..ㅠ   책을 좋아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길을 걸어다니면서도 읽는건 지양해야겠어요~ 그리고 곰곰이를 걱정해주는 주위의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도 참 보기 좋네요..

 

제목만 봤을때는 코끼리 할아버지랑 생쥐의

우정 이야기가 아닌가 예상했는데요, 읽다보니

단순히 우정 이야기만 담겨 있는게 아니라 이별(죽음)에

대처하는 생쥐의 모습이 담담해 보이면서도 가슴

뭉클하게 하는 뭔가가 있었어요..

책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는지 모른답니다..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이 읽어도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오랜만에 만났네요.

 

작은 생쥐와 코끼리 할아버지는 서로 도우며 한 나무에 살고 있어요.

둘의 사이는 무척 애틋해 보이네요..^^

어느 날, 코끼리 할아버지는 작은 생쥐를 어느 곳으로 데려가더니

코끼리가 늙거나 병들게 되면 저 다리를 건너야 한다고 말해요.

그 곳에 가면 코끼리 할아버지의 형제, 친구들과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혼자 남겨지는게 두려운 어린 생쥐는 할아버지한테 가지 말라고 붙잡았어요..

 

시간이 흘러 코끼리 할아버지는 기력이 쇠해서 좋아하던 바나나도

안드시고 기침도 끊이질 않아요... 이제 훌쩍 자란 생쥐는 할아버지

몸상태가 매우 안좋다는걸 알아차리게 되고, 예전에 코끼리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돼요..

생쥐는 코끼리 나라로 가는 망가진 구름다리를 정성껏 고치고

코끼리 할아버지는 그 구름다리를 밟고 코끼리 나라로 가네요...

어린아이가 죽은이라는 걸 알까요?

저희 아이는 이미 죽음이라는 단어를 어느 정도

이해한답니다.. 평소에도 제가 엄마,아빠도 나이가 들면

할머니 , 할아버지가 되고 서연이도 엄마가 되고,

엄마 아빠도 세월이 지나면 죽는거라고..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거라고요..

그 이야기가 무척 충격적이었는데 까먹을만하면

아이가 "엄마, 나이먹지마요. 나랑 오래오래 살아요."

이러거나 "엄마, 나 어른되기 싫어요. 나 어른되면 엄마 죽잖아요."

이러네요.. 그런 말을 들을때 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건...ㅠ

저희 딸도 어린 생쥐같이 혼자 남겨지는게 불안하고 두려워

하지만 않고  엄마 아빠와의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당당하게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럴 때 형제가 있으면 서로 위안이 될텐데..

우리 딸은 엄마 아빠가 없으면 혼자가 된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아프지만  밝은 사람으로 자라

 부모의 죽음 뿐 아니라 여러 종류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도

나이스하게 받아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코끼리 나라로 간 코끼리 할아버지는 무척 편안하게

쉬실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