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부터 뮤지컬이나 연극같은 공연을 보러 다니기

시작한 딸이 벌써 여섯살이 되었네요...

아직도 역할놀이를 무척 좋아하는 딸인데요,

그런 아이랑 함께 창의성과 감성을 길러주는

연극이랑 놀자 책을 함께 해봤어요...

연극이랑 놀자는 6세부터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창의성과 감성을 고루 길러 주는 예술 교육 그림책 시리즈

(미술,음악,연극,영화 등 4개 주제) 중 3권이랍니다..

예술의 기초지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알려주고

예술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일깨워주는 책이에요.

 

 

아이에게 우리가 예전에 봤던 아기돼지 삼형제와 늑대 공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공연장에는 무엇 무엇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어 이야기 해봤어요..

맨 처음 나온 대답이 무대라네요..^^

그 다음엔 대답을 머뭇거리길래 아기 돼지삼형제랑

늑대 역할하는 배우도 있지 않았냐고 말해주었더니

맞다면서....머리 위에 천장에 조명도 있다고 말하더군요..

배우들은 연기할때 여러 표정을 지어야 하는데

책에 나온 그림을 보고 어떤 상황인거 같은지

물어봤어요... 행복한 표정, 화난 표정 ...

다음에 기발한 대답도 나왔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 다음에는 아이가 자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떼면서 표정을 바꾸면 엄마가 맞추는 놀이를 해봤어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아이가 무척 재미나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상상하는 것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활동을 해봤어요...

예전에 문화센터에서 발레를 배웠는데

숫자를 몸으로 표현하는걸 배워와서는

재미있는지 집에서도 한동안 했었거든요..

아이가 숫자를 몸으로 표현하면 엄마가 수를

맞추는 놀이를 해봤어요... 1이 맞추기 젤 쉽더라구요..ㅋㅋ

 

연극이라고 해서 꼭 사람만 등장하는 건 아니죠..

인형극이나 그림자극도 있고 거리나 공원에서

공연을 하기도 하죠...

거리에서 공연할 때는 소품도 많이 필요하지 않고

무대 장치도 따로 하지 않아요..

그리고 거리를 오가는 모든 사람들이 관객이 될 수 있죠.

 

저희 딸이 얼마전에 종이인형을 만들어 나무

젓가락에 고정시켜 친구들이랑 그림자극을 한 적이

있는데  다음엔 종이인형을 더 만들어야겠다고 하네요.^^

그 때는 엄마랑 아빠 앞에서 아이가 공연하는 거겠죠?

연극이랑 놀자는 표정 놀이부터 무대 꾸미기까지

연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걸 알려주는 연극 교육 입문서인데요,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고 그림과 재미있는 설명이

되어 있어서 아이가 집중해서 보게 되는거 같아요.

아주 간단한 극장을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요 아이가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고해서

오늘 마트가면 큰 박스 챙겨와서 아이랑 만들어볼까해요.

다양한 연극 놀이를 하면서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정말 잘 만났다 싶어요.

다음에는 미술과 음악도 만나보고 싶네요..^^

 

 

 

1주 1일 째

수와 순서를 나타내는 '세는 낱말'을 익혀요.

 

<여우와 신포도> 이솝우화 내용이 나오네요...

무더운 여름날 목마른 여우가 나무를 하나, 둘....세면서

시원한 물을 마시는 상상을 하며 쉼없이 걸었어요.

이 부분을 읽은 후에는 수를 나타내는 우리말과 한자어를

따라쓰면서 익혀봤어요..

 

한자어랑 우리말 중 같은 낱말끼리 줄도 이어보구요.

 

 

'개'와 '조각'은 수를 나타내는 낱말 뒤에 쓴다는것도 배웠지요..

저희딸은 이거 따라 쓰면서 왜 '아홉 개' 가 붙어 있지 않고

띄어져 있냐고 묻더라구요... ^^

 

여우가 포도나무 한 그루를 발견하고 포도 한 송이, 두 송이...

세면서 달콤한 포도즙을 먹을 생각에 가슴이 한껏 부풀었어요.

이 부분을 읽고 나서는 나무를 세는 수의 단위, 꽃이나 열매를 세는 단위,

동물의 수를 세는 당뉘, 사람의 수를 세는 단위를 직접 써보고

읽어 보았지요...

여기까지는 어린이집에서 배운거라고 잘 알고 있더라구요.

 

'하나','둘','셋','넷' 같은 경우는 '개'처럼 세는 다누이가 오면

글자가 바뀌기도 한다고 알려주고 따라 써보기도 했지요.

장난감 한 개, 풍선 두 개, 무 세 개, 컵 네 개

권, 벌, 켤레,채 는 어떤걸 셀 사용하는 단위인지도 배웠어요.

다 학습한 후에는 책을 덮고 엄마가 퀴즈를 내기도 했지요..

100점~

 

여우가 포도를 먹으려고 네 번째까지 힘껏 점프를 했지만

소용이 없어 결국 단념하고 말았어요.. 그러면서 자기 위안으로

저 포도는 너무 시어서 맛이 없을거라 중얼거렸답니다.

여기까지 다 읽은 후에 아이한테 질문을 했어요..

왜 여우가 포도가 시어서 맛이 없을거라고 말을 했을까

물었더니 아이가 대답하길, 정말 포도 맛이 시어서 그렇게

이야기 한거랍니다..

 

엄마가 두 세 번 다시 이야기를 해주어도 이해를 못하는

표정이네요... 오케이..엄마가 너무 열올리면 둘 다한테

좋지 않으니 담에 다시 말해보는걸로..ㅋ

그 다음엔 그림을 보고 위에서 몇 번째 포도송이,

아래에서 몇 번째 포도송이를 찾는 퀴즈를 했는데요

아이가 이 문제 푸는걸 참 어려워하더라구요.

이제 좀 이해했구나 싶어 다시 문제내면 또 헤매고요...

아침에 티비를 봐야하는데 국어 공부해서 머리가 잘

회전이 안된건지 정말 이해가 안된건지는

오늘 저녁때 다시 확인해보는걸로..

 

아이가 주눅들어서 이제 안하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그림문제 풀자마자 여우 그림 보더니 둘째, 셋째, 넷째를

연필로 꼭꼭 눌러쓰네요.

아무래도 여섯살인 아이한테는 좀 버거워 보이는< <이솝우화>>지만

하루에 20분씩 하는건 할만 한거 같아요..

그림도 많고 색깔도 알록달록해서 아이가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어요..

저는 <<이솝우화>>를 하면서 1권인 <<속담>>도 병행하면

더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0층 집, 고양이를 찾아라!

미래아이

6.5m 길이로 펼쳐지는 아코디언북

 

 

 

30층 집, 고양이를 찾아라! 는 총 30층이나 되는 집을 1층부터

마지막 층까지 한눈에 펼쳐볼 수 있는 아코디언북이에요..

정말 길이가 어마어마 하답니다...^^

 

 

보통의 책은 옆으로 책장을 넘기는데요 이 책은

위에서 아래로 넘기는 형식이에요..

아이가 무척 호기심을 가지고 달려들더라구요.^^

 

30층짜리 집 1층에 30마리 고양이와 할머니가 살고 있어요.

초인종이 울리고 할머니가 문을 열었는데, 30마리 고양이들이 모두 밖으로 뛰쳐나가버렸어요.

30마리 고양이들이 각 층마다 숨어 있다고 하니,

한번 찾아 나서볼까요? ^^

 

층층마다  다른 배경, 다른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어느 층은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보이고요

 

어느 층은 수족관이 보이기도 하고

어느 층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어요.

 

 

 1부터 30까지의 기초적인 수 개념은 공부가 아닌 놀이로 학습할 수

있고, 고양이를 찾으면서 관찰력까지 기를 수 있는 책이에요.

저희 애는 각 층마다 고양이를 찾기에 바쁘고,

저는 고양이를 찾은 후에는 요기는 뭐하는데 같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아이가 모자가 많이 있는거 보니 모자가게 같다고 하더라구요.

엄마는 이 모자가 제일 맘에 드는데 너는 어떤 모자가

맘에 드냐고 물어보기도 했어요.

 

 

 

30층까지 30마리 고양이를 모두 찾았네요~

 

이런, 고양이를 다 찾았는데 이번엔 할머니가 안계시는거 같아요...

그런데 책 뒤 표지 보니 할머니가 어디 계신지 알겠네용..^^

 

 

저희 딸이 어렸을 때 병풍책을 참 좋아했었는데요

<30층 집, 고양이를 찾아라!> 아코디언북은 펼치면 장장 6.5m가 되기

때문에 병풍책으로 아주 훌륭해요~

 

각 층마다 모두 다른 배경이 나오는데, 이 배경들은 일상

생활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와 사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욱 흥미있게 관찰하면서 다양한 공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기회를 주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