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식품쪽보다는 수납정리법의 깨알같은 팁들이 더 내 맘을 사로잡았다

예를 들면, 멀티탭을 신발상자 안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한다거나

여행갈 때 위생장갑 안에 가족치약과 칫솔을 넣어간다거나 하는..

그런데 멀티탭, 뜨거워서 종이상자 괜찮을라나? ㅋㅋ

 

 

 

아쉬운 점도 있었다. TV영상으로 본 것을 활자로 적다보니 한계가 있었는데,

사진도 너무 작고 형식적으로 집어넣은 것 같아서 글자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동작이 많이 가미된 노하우들.. 예를 들면 옷 접기 방법 등은 책만으로는 부족해 영상을 찾아봐야겠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이 많았다. 이것은 이 책의 한계로 남기도 할 것 같다.

 

하지만 평소에 꼭 만들어 사용하고 싶었던 식초만들기, 쌀뜨물 발효액의 비법들을 두고두고 볼 수 있어서 든든하기도 하다.

또 내가 제일 재밌게 본 파트3의 청소, 세탁 등 매일 해야하는 살림을 좀 더 쉽고 빠르게 똑똑하게 할 수 있는 비법이 담겨 있어서 좋은 책이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교수이자 부총장인 에제키엘 이매뉴얼

오바마 행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람 이매뉴얼

헐리우드 대형 에이전시 대표 아리 이매뉴얼

이 세 명의 공통점은 유대인이며, 한 핏줄을 나눠가진 형제라는 점이다.

"유대인의 형제교육법"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까?

이제 막 초보 형제맘이 된 나로서, 참 구미가 당기는 책 제목이었다.

그래서 서평단을 신청했고, 책을 받아들었다.

정말 죄송한 사과의 말씀부터 전하자면, 참 많이 늦었다.

책의 저자가 이들의 부모일 줄 알았는데 첫 자녀였으며,

두께가 두꺼웠고, 제목이 "교육법"임에 비해 내용은 어릴 적 기억을 쭉 나열한 회고록이었다.

예상과는 조금 다른 스타일의 책이었지만 관심가는 부분 위주로 찬찬히 읽어내려갔다.

첫째 형 생애 첫 번째 부분은 "람"이다. 동생을 말한다.

엄마가 동생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람과 경쟁해야한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우리 윤도는 생애 첫 기억이 무엇일까! 설마 동생은 아니겠지?

주인공은 사촌형과 함께 침대에서 "아기튕기기"놀이를 한다.

누워있는 신생아 옆에서 방방 뛰며 아기를 튕긴다니.. 이 광경을 본 엄마의 반응이 몹시 궁금했다. 아니 불보듯뻔..

등짝 휘갈기기?? 이 엄마는 호되게 꾸짖지 않고서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으려고 애썼다고..

주인공은 자제심이 훈련된 어머니라고 표현하고 있다.

또한 목표가 분명한 어머니였다. 가끔 그것이 과도한 압박으로 다가오기도 했었다고..

ADHD.. 아들 엄마들이 두려워하는 병일 것이다.

동생이 이것을 앓았을 때 엄마는 약물복용과 최고의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의협심이 강하고, 세상에 소외된 것들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는 어머니였다.

그것은 유대인이라는.. 뿌리부터 압박을 받으며 자라온 민족의 숙명같은 것이기도 했을 것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시위에 참가하는 장면은 정말 명불허전이었다.

 

 

 

 

 

윤돌이는 미용실에 두 번 가 봤어요^^  두 번 다 잘 참나 싶더니만 결국 울음보..

이제는 "미용실 갈래?" 하면 "싫어요, 무서워요" 해요..

그런 우리 윤돌이에게 보여주면 좋을 책, 꼭 만나보고싶었는데 바람이 통했어요!!

 

 

 

[키즈엠] 미용실에 간 사자

<브리타 테큰트럽 글/그림>

 

"머리를 손질하면 너는 아주 멋진 사자가 될 거야!"

사자도 미용실에 갑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머리를 해보지요

구멍이 뻥 뚫려 있지요? 표정은 변화가 없는데 머리만 변화무쌍!!

 

옆에서 데구르르 배잡고 구르는 원숭이 표정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에요

 

 

제가 제일 빵터진 헤어스타일이에요 ㅋㅋㅋㅋ

 윤돌이도 리본을 꽂아보아요 ㅋㅋㅋㅋㅋ

 

 윤돌이는 빨간, 노란 머리로 염색한 사자를 보고

"빨갛게 빨갛게 물들었네~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노래를 불러주네요

그리고 머리띠도 따라해보았어요~~~~ 도치맘 눈에는 영락없는 지드래곤이네요 귀요미!!!!!

 

 

 

한 번 더를 외치는 아드님...

 

우선은 엄마가 사자를 그리고 잘라두었어요~~

윤돌이가 미용사가 되어 사자 머리를 물들여주자고 했어요~~

"무슨 색깔로 물들일까?" 색깔은 윤돌이가 정해서 색칠해주었어요

제법 머리카락부분에만 두드려주는 윤돌군. 빨간색은 엄마가 마무리했지만

노랑, 파랑은 윤돌이가 다 색칠했어요

 

 

 

 

윤돌이의 첫 그림 (사자)

 

 

 

윤돌이가 사자를 그려보겠다고 했어요~~ 종이에 그린 첫 번째 사자!! 정말 감동먹은 엄마입니다

사자의 특징을 잘 따낸 윤돌이그림에 정말 기특기특~

윤도가 어떤 주제를 가지고 그림을 완성한 게 처음이거든요 (29개월)

비록 코, 입, 귀가 없지만 나름 눈썹, 눈 그리고.. 특히 머리모양이!!!

두 번째 사자는 과일박스 스티로폼에 그린 거에요~ 눈은 제가 톡톡 찍어주어 마무리했지만

동그라미와 코, 입매는 윤돌이가 그렸다는 거~~~ 또 한 번 감동먹음

 

 

 

과일싸는 스티로폼과 한지... 요거 명절 때 받았다가 버리기 아까워 둔 건데 이리 쓰이게 되네요....

 

 

스티로폼 동그라미 부분에 아까 만들어두었던 사자 세 마리를 붙여봅니다~~

풀칠도 제법이지만 목공풀은 꼭 쥐고 짜야해서 엄마가 도와주었어요~ 팡팡팡 붙이기는 윤돌이 몫이네요

 

 

목공풀을 만져보는 녀석.. 금새 찐득찐득해 하며 울상 지을 거면서ㅎㅎㅎ

"풀이 어떤 느낌인지 만져보고싶었어? 끈적하지~ 다음엔 만지지 말자" 하고 말았네요
윤돌이와의 활동은 여기까지.. 윤돌이는 갑자기 풀칠에 꽂히셔서

 

그 사이 저는 아래쪽 동그라미에 사자 그림을 그리고

스티로폼에 칼집을 조금 내어 한지를 꽂을 수 있게 준비했어요

 

 

과일 쌌던 주황색 한지로 꾸며본 사자헤어가 어떤가요?

책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양갈래 리본 머리 ㅋㅋㅋㅋㅋ

 

 

그리고 저의 야심작!!

 

이렇게 사자 미용실이 완성되었습니당~~~!!!

29개월이 되자 이제 엄마 손을 빌리지 않고 윤돌이 혼자 할 수 있는 미술활동이

많이 늘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특히 사자그림에서 무한감동 먹은 엄마...!!!

이제 미용실에 갈 때면 요 사자 미용실을 보여주며 윤돌이도 멋진 머리하게

미용실 가보자고 설득해 보려구요~~~~~~~^^

 

 

 

 

[ 쎌론님 블로그에서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남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