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도대체 왜 이럴까?"

여자에게 이해를 주는 남자 마음 탐구서. 남자에게 희망을 주는 남자 심리 진화서. 

남자라는 이름의 부담감, 남자의 소심함 들여다보기, 남자의 로망, 남자의 판타지, 남자의 인간관계 근육 풀어주기.

남자에게 가족이란, 마흔이 마흔에게, 폼 나는 인생 숙성 프로젝트. 

이 책의 저자 윤용인씨는 딴지일보 출신의 작가다. 어느 순간 대한민국의 남자 심리에 흥미를 느껴 수년간 관련 서적을 탐독한 끝에 직접 남자 심리에 대한 책을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애초부터 남자나 여자나 특성의 다름은 있을지언정 똑같이 불완전한 한 인간이었던 것을, 그 불완전함을 인식하는 것이 진정한 남성 해방이며 그 해방이 있어야만 여성 해방도 함께 온다는 것을. 그러므로 이제는 남성들 스스로 껍질 속의 남성성을 고해성사하자. 그게 세상이 억누르고 있는 남자라는 부담감에서 제대로 자유로워지는 첫 스텝이다. 더불어 "남자 속을 당최 모르겠어'라고 불평하는 여자들과 소통하는 첫걸음이다" 

이 책의 제목만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화성에서 온남자 금성에서 온여자','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같은 해석남녀식의 책이라고 착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일반적인 남자 심리를 분석함으로써 남자들에게는 진화된 감정표출의 기회를, 여자들에게는 남자심리를 이해해주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책 후반부에서는 남성 중에서도 특히 중년남성의 심리에 집중함으로써 이 시대 대한민국 중년 남성의 삶의 애환, 인간관계 등을 아우르는 심리분석들이 담겨 있다. 그만큼 아무래도 이 책은 기존의 책들보다는 독자 연령층이 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신문의 만평 같은 만화 컷과 더불어 쉽게 읽힌다는 것이다. 부담 없이 아무 페이지를 펼치고 읽어도 무난하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책의 서술이 자못 장황한 감이 있어서 압축적이고 임팩트 있는 서술형식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은이가 중년의 남성을 겨냥했듯이 마치 아저씨들의 수다를 듣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만큼 마치 자신의 이야기, 자신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놓는 구어체적인 서술이 많기 때문이다. 저자가 비록 심리학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다년간 스스로 연구해온 '남성 심리'를 주절주절 늘어놓는 분위기다. 친근한 옆집 아저씨가 들려주는 세상 이야기 같이. 

똑똑똑.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이제는 문을 열고 남자를 제대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세계 500대 기업들은 어떻게 성공했을까?

그들의 성공 기반은 무엇인가?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떻게 하면 그들의 경험을 배울 수 있을지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장치진씨는 베이징대학에서 문학 학사와 경제학 석사를 받은 중국의 유명한 경제평론가다. 중국 컴퓨터 시장의 전문가이자 중앙 편집국에서 중국 명성기업의 편찬작업을 맡았고 기업문화연구회, 중국 기업전략 연구센터 등 다양한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이다.

이 책은 총 7편으로 되어있다. 인재관리, 자본운영, 제품개발, 시장판매, 브랜드 창조, 발전전략, 리더의 사고.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이왕하려면 최고가 되어라. 제 4편 시장판매 부분에 나오는 말이다. "높은 요구가 없으면 강한 경쟁력도 갖지 못한다" 이 한 파트는 관리이야기, 경영사고 분석, 사례 제시로 구성되어있다. 서로 최고가 되기 위해 싸우는 돌고래와 고래이야기에서 시작해 두 부자가 서로 누가 더 부자인지를 놓고 싸움을 벌인 이야기에서 기업의 관리를 유추해 내는 식이다. 한 기업이 새로운 전략을 세운 다음 최고가 되려고 전려질수를 할 때는 절대 낙오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최고가 되려는 것은 하나의 목표이자 반드시 필요한 요구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잇어야 최종목표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실제 잭 웰치의 업무 혁신 사례를 들어 증명하는 식이다 "요구 사항이 높아야 높은 이윤을 창출한다. 높은 경쟁 속에서 기업가는 '어떻게 해야 더 향상될 수 있는지'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이 책은 성공한 500대 기업들의 사례를 알기 쉽게 소개했다. 동물이야기나 한 농부 이야기와 같이 재미있는 서문은 읽는 재미를 더 해 준다. 어떻게 보면 우화같은 짧은 이야기 속에서 경영사고를 분석해 내고, 실제 기업의 사례를 들어 뒷받침하는 구성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독자들에게도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 순서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많은 가르침이 들어 있다. 

직원은 기업의 가장 활력있는 자본이다.

성공하고 싶은 기업은 매력있는 시장을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현대사회의 경쟁에너지는 자산이 아닌 능력에서 나온다.

스트레스는 에너지다. 위기의식이 없는 기업의 대표는 그 기업을 최고로 이끌기 어렵다. 

사실 세계 500대 기업의 성공 비결뿐만이 아니다. 기업이란 주어를 내 자신으로 바뀌었을 때 이 책은 또 하나의 자기계발서도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모든 것들이 결코 경영전략에만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50가지 이야기

 이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 오랜 교사생활을 하면서 교과서제작과 아동심리학으로도 명성을 쌓은 어린이 책 작가이자 심리치료사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50가지 이야기도 철저히 어린이의 눈에 맞춘 책이다. 큰 활자와 아기자기한 그림, 짧은 글들이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다. 이야기는 대부분 외국 우화로 구성되 있는데 각 이야기는 지혜, 나눔, 끈기, 자기계발 등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이야기는 참 간결하다. 주로 영국의 고대 왕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한국에서도 마치 '옛날 옛적에.."로 시작하는 전설이나 소문 같은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랄까. 그만큼 삶의 혜안이나 교훈이 녹아있는 이야기들이다. 이야기 끝부분에는 항상 '생각꾸러미'가 나온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 이 이야기의 교훈이나 관련된 속담에 관해 질문하는 식이다. 마치 교과서의 '생각하고 넘어가기' 코너처럼 이런 생각을 해보자고 권유하기도 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어린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인물의 배경지식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해 짧게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이 단순히 이야기꾸러미가 아닌, 교과서적 기능을 하는 이유다. 그런면에서 굳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읽힐 수 있는 이야기랄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50가지 이야기.

 요즘 어린아이들은 조기교육에 희생당한 아이들이다. 영어, 수학, 논술, 피아노 등.. 평균 2~3개의 사교육을 받는 다는 요즘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이런 책 한권을 선물해 주면 어떨까.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들 속에서 아이들이 잠시나마 빡빡한 공부를 벗어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리고 스스로 깨달으면 금상첨화다. 책을 읽는 것이 그 어떤 공부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독서습관.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생활에 독서습관이 배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