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이미 영화로도 나오고
어린시절 청소년 계몽책으로 유명한 책이지요.
뭐 스토리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고아원 출신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으로 대학을 다니고
나중에 그 키다리 아저씨가 저비스라는 것을 알게 되는 해피엔딩
책이다. 편지 형식의 특이한 설정으로 기억하시고 계실 것 같고
대부분 이책은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절 많이 읽으시는데
제 주변에 이 책을 너무 좋아하는 분이 있어서
근래 다시 읽어 보니 이 책은 아주 많은 것을 담고 있더라고요.
일단 이 작품의 배경에는 전반적으로
기회의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많죠.
초반부터 많은 부분에 복지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한다
먼저 이름을 지을 때는 전화번호 첫페이지의 이름을 쓰고
그리고 원래는 남자 아이에게만 기회를 주는데
특별히 주디에게만 기회를 준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당시 여성에 대한 불평등이 얼마나 심했는데
(1912년 시대 여성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
알 수 있죠.
그리고 책 번역자의 글에 나오는 말인데
진 웹스터가 이 책을 쓴 계기는
그녀가 대학시절에 고아원이나 교도소로 봉사활동을 갔는데
그곳에서 재능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세상의 출신 등의 차이로 기회를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고
그런 배경과 본인의 대학생활 등을 적절히 결합해서 만든 작품이
키다리아저씨입니다
그녀는 이런 사회적 불평등을 문제를
금전적인 지원으로 해결하기보다는 기회의 평등으로 해결하고 싶어해서
책속에 이런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키다리 아저씨가 많은 용돈을 줄 때와
유럽여행을 제안할 때 주디는 금전적인 지원을 거절하고
또한 그녀가 나중에 문학상을 받아 상금을 받았을 때도
그녀는 키다리 아저씨에게
그동안 가르쳐준것에 대해 보상으로 상금을 보내고 나머지를 갚는다고 한다
아마 그녀는 재능에게 기회를 주면 그것은
결국 세상에 보상이 올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네요
그러면 이 책은 여성 사회주의자의 계몽적 내용만 담는 책일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닌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 그녀는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의 여러 기준에 대해
순수함 마음으로 원칙적으로 문제를 다가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히 이 부분은 제 감상을 적기 보다는 원문(번역본)을
그대로 적어 볼테니 한번 읽어 보시면 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인지
아실 수 있을 거 같네요
아저씨,
나는 행복할 수 있는 진정한 비결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현재에 사는 것입니다.
언제까지나 과거를 후회할 게 아니라,
또 장래를 걱정할 게 아니라,
현재의 이 순간에서 얻어 낼 수 있을 만큼
얻어 내는 것입니다.
1초, 1초를 즐길 작정이에요.
그리고 즐기고 있는 동안, 즐기고 있다는 것을
의식할 작정입니다.
-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中 주디의 행복 -
우리는 이제 거짓으로 위장된 것이 아닌 진정 서로의 것입니다.
제가 드디어 누구의 것이 된다는 것이 야릇하지 않나요?
제가 누구의 것이 된다는 것은 아주, 아주 달콤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잠시도 당신을 슬프게 하지 않을 거예요
- 진 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中 마지막 고백-
p.s : 자녀를 가진 분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만 하기보다는 같이 읽고
아이들이 이해 못할 부분을 같이 잡아주고
아이들과 같이 생각을 나누는 건 어떨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