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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농장 [양장]

원제 : Animal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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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인간 없는 세상을 꿈꾸는 동물들의 반란과 좌절
절대 권력의 위험을 날카롭게 비판한
20세기 최고의 영미 문학 작가 조지 오웰의 대표작


《뉴스위크》 선정 영미 명작 소설 100선,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미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BBC가 선정한 꼭 읽어야 할 책. 모두『동물 농장』을 가리키는 수식어들이다. 스탈린의 독재를 비판한 최초의 문학 작품이자 20세기 최고의 정치 풍자 소설로 꼽히는『동물 농장』이 내 생애 꼭 한 번은 읽는 영원한 고전, 「비룡소 클래식」 마흔아홉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동물 농장』은 특유의 풍자와 비판 정신으로 20세기 영미 문학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조지 오웰의 대표작이자, 세계 여러 나라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번역된 특별한 인연이 있는 작품이다.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에서 발간된『동물 농장』은 전문 번역가의 충실한 완역본으로 원작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영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동물 농장>의 오리지널 라인 드로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가치를 더욱 빛내 준다.

● 조지 오웰의 대표작 『동물 농장』의 탄생

여러 이념이 대립했던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시대의 부조리를 당당하게 비판한 작가 조지 오웰. 사회주의 혁명의 성공과 실패를 소설로 쓰기로 마음먹은 오웰은 어느 날 한 소년이 말을 거칠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한다. ‘동물들이 자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달을 수 있다면 지금처럼 착취당하지 않을 텐데. 인간이 동물을 착취하는 것은 부자가 프롤레타리아들을 착취하는 것과 같구나.’ 작품의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은 오웰은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스탈린 독재 체제가 보여 준 절대 권력의 위험과 패악을 우화 형식으로 풍자한 소설『동물 농장』을 완성한다.

‘『동물 농장』은 내가 정말로 공들여 쓴 유일한 작품이다.’
- 조지 오웰

하지만 오웰의 자부심과 달리, 작품을 출간해 줄 출판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가『동물 농장』을 완성한 1945년은 제이차대전이 갓 끝난 시기였기에 사람들은 정치적 이념에 민감했다. 게다가 이 작품은 당시 영국의 동맹국이었던 소련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으며, 심지어 스탈린을 ‘돼지’에 비유하며 그의 만행을 거침없이 풍자하고 있었다. 오웰은 『동물 농장』을 영국과 미국의 수많은 출판사에 보냈지만 모조리 거절당했다. 낙담한 오웰은 심지어 친구에게 돈을 꾸어 자비로 출판하는 방법까지 모색했다. 그러다 다행히 오웰의 전작인『카탈로니아 찬가』를 출판해 주었던 섹커 앤드 와버그사에서 천신만고 끝에『동물 농장』을 간신히 출판하게 된다.

‘우리가 그때 오웰을 구하지 않았다면, 20세기 중반의 영미 문학은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 프레더릭 와버그(섹커 앤드 와버그사의 대표)’

책을 접한 독자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발간된 지 이 주 만에 초판이 매진됐고, 재쇄를 끊임없이 거듭하며 영국과 미국 모두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동물 농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절판된 적이 없는 책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에서 무려 1천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그전까지는 문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조지 오웰은 『동물 농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오늘날에는 20세기 영미 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절대 권력을 향한 날카로운 비판

어느 날, 늙은 수퇘지 메이저 영감은 장원 농장의 동물들에게 자신의 해괴한 꿈 이야기를 들려주며 ‘반란’을 일으킬 것을 당부한다. 그날 뒤로 동물들의 마음속에는 동물이 주인이 되어 모두가 평등하게 살아가는 이상적인 농장에 대한 열망이 싹트고, 우연한 계기로 반란이 일어나 농장주인 존스를 내쫓고 동물들이 농장을 차지한다. 하지만 돼지들의 권력이 커지면서 동물 농장은 처음에 꿈꿨던 모습에서 서서히 멀어진다.
라이벌 스노우볼을 쫓아내고 동물 농장의 일인자가 된 수퇘지 나폴레옹. 그는 인간보다 혹독하게 동물들을 착취하고, 그토록 타도하고자 했던 인간을 닮아 가며 심지어 두 발로 걷기에 이른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맞설 지성도, 용기도 없는 어리석은 동물들은 그래도 인간이 지배했던 시절보다는 지금이 나을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할 뿐이다.

‘동물들이 아는 것은 지금의 생활이 너무나 힘겹고 궁색하다는 것, 너무 자주 굶주리고 추위에 떨어야 한다는 것, 눈만 뜨면 일해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예전에는 이보다 훨씬 고통스러웠으리라. 동물들은 기꺼이 그렇게 믿었다. _본문 중에서’

오웰은 그릇된 권력욕으로 혁명의 근본이념이 변질되는 모습과 권력자의 횡포가 국민을 어떻게 억압하는지를 특유의 간결하고 예리한 문체로 그려 냈다. 또한 독재 체제에 순종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혁명을 이루려면 국민들은 절대로 아둔해서는 안 되며, 권력자를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 당대의 정치적 현실을 겨냥한 거침없는 풍자

『동물 농장』은 1917년에 일어난 러시아 혁명부터 1943년의 테헤란 회담에 이르기까지 구소련의 스탈린 독재 체제를 풍자하고 있다. 장원 농장 주인 존스는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를, 동물들에게 반란을 요구한 메이저 영감은 카를 마르크스를, 독재자 나폴레옹과 그의 라이벌 스노우볼은 각각 스탈린과 트로츠키를 상징한다. 또한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 죽어 간 복서는 아둔한 노동자를, 허황된 이야기만 지껄이는 까마귀 모지스는 종교인을, 똑똑하지만 늘 심드렁한 벤저민은 지식은 있지만 행동력이 결여된 지성인의 모습이다.
작품 속 주요 사건들도 스탈린 체제 하에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풍자이다. 인간들을 몰아낸 외양간 전투는 러시아 혁명을, 나폴레옹의 대학살은 트로츠키를 비롯해 자신의 반대파들을 모조리 제거한 스탈린의 숙청 행위를, 이야기 마지막에 나오는 나폴레옹과 필킹턴의 연회 장면은 테헤란 회담을 상징한다. 작품에 나오는 거의 모든 동물과 사건이 실제 역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소련을 직접적으로 비판할 수 없었던 오웰은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우화’ 형식을 통해 절대 권력의 위험성을 꼬집었다. 『동물 농장』이 스탈린의 독재를 비판한 최초의 문학 작품이자, 20세기 최고의 정치 풍자 소설로 손꼽히는 이유다.

● 우리는 왜 아직도 『동물 농장』을 읽는가

오웰이 비판했던 스탈린의 독재 체제는 이제 빛을 잃은 지 오래지만, 이 시대에도 권력자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권력자들이 초기의 신념을 어떻게 잃어 가는지, 권력의 달콤함에 취해 대중을 어떻게 기만하는지에 대한 예는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동물 농장』에서 볼 수 있는 풍자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구나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풍자인 것이다. 오웰 스스로도 러시아 혁명을 풍자하기 위해『동물 농장』을 썼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풍자가 ‘더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날카로운 풍자의 밑바탕에는 모든 인간이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인간을 향한 오웰의 따뜻한 애정이 깃들어 있다. 그렇기에 러시아 역사를 전혀 모르는 독자들이라도 동물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동물들의 반란에는 통쾌함을, 일만 하다 스러져 간 복서에게는 뜨거운 연민을, 돼지들의 패악에는 공포와 분노를 느끼며 말이다.

목차

제1장 … 7
제2장 … 22
제3장 … 37
제4장 … 49
제5장 … 59
제6장 … 77
제7장 … 92
제8장 … 112
제9장 … 134
제10장 … 154

옮긴이의 말 … 172
작가 연보 … 197
비룡소 클래식을 펴내면서 … 200

본문중에서

그러면 우리는 도대체 왜 지금처럼 비참하게 살고 있는 것 같소? 왜? 바로 우리가 애써 생산한 것들을 인간들에게 거의 모두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오. 자, 동무들, 바로 여기에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의 답이 있소. 한마디로 ‘인간’이라고 요약할 수 있지요. 그렇소, 인간이야말로 우리의 유일한 진짜 적이오. 인간들만 몰아내면 굶주림과 정도를 넘어선 고된 노동의 근본적 원인이 영원히 사라질 것이오.
(/ pp.12~13)

그리고 또 한 가지, 인간과 투쟁하는 동안 절대로 인간들을 닮아 가서는 안 되오. 설사 인간을 정복한 뒤에라도 그들의 악습은 절대 배워서는 안 되오.
(/ p.16)

메이저 영감의 연설 때문에 농장에서 영리한 편인 동물들은 자신들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사실 동물들은 메이저 영감이 예고한 반란이 언제 일어날지도 몰랐고, 그 반란이 자신들이 살아 있는 동안 일어날 거라고 생각할 근거도 없었다. 그럼에도 동물들은 그 반란을 준비하는 것이 자신들의 의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
(/ p.22)

돼지들은 직접 일을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동물들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아는 것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그들이 지휘권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 p.37)

인간이 쫓겨나고 동물들이 스스로 규칙을 정해 꾸려 나가는 멋진 농장이 있다는 소문은 막연하게 그리고 조금 왜곡된 형태로 계속 퍼져 나갔다. 그리고 그해 내내 반란의 물결이 나라를 휩쓸었다.
(/ p.51)

동물들은 또다시 막연한 불안감을 느꼈다. 인간들과 절대 관계를 맺지 말 것, 거래하지 말 것, 돈을 사용하지 말 것. 존스를 몰아낸 뒤 의기양양하게 열었던 첫 회의에서 결의된 사항들 중 이러한 조항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가? 동물들은 모두 그러한 결의안이 통과됐던 것을 기억했다. 아니, 적어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 p.82)

“우리 돼지들은 본채 침대에서 시트를 걷어 내고 담요 사이에서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침대가 진짜 편하기는 하더군요! 하지만 동무들, 내 말을 믿으십시오. 그건, 요즘 정신노동 때문에 쌓이고 있는 우리의 무거운 피로를 그럭저럭 풀 수 있는, 딱 그 정도의 편안함입니다. 절대 그 이상은 아니죠. 동무들 설마 우리의 휴식까지 앗아 가려는 건 아니겠지요? 우리가 너무 피곤해서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기를 바랍니까? 설마 존스가 돌아오길 바랍니까?”
(/ p.87)

클로버가 생각을 말로 표현할 줄만 알았어도 이것은 몇 년 전 그들이 인간을 타도하려고 나섰을 때 꿈꿨던 모습이 아니라고 말했으리라. 이러한 공포와 이렇게 참혹한 살육의 장면은 그 언젠가 메이저 영감으로부터 반란을 일으키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날 밤 그들이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라고 말이다.
(/ p.108)

동물들이 아는 것은 지금의 생활이 너무나 힘겹고 궁색하다는 것, 너무 자주 굶주리고 추위에 떨어야 한다는 것, 눈만 뜨면 일해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예전에는 이보다 훨씬 고통스러웠으리라. 동물들은 기꺼이 그렇게 믿었다.
(/ p.136)

동물들은 과거에 품었던 꿈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포기하지 않았다. 메이저 영감이 예언했던, 영국의 푸른 들판에서 인간의 발자국을 지워 낸 뒤 세워질 동물 공화국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지니고 살았다. 언젠가는 그날이 오리라. 비록 당장은 아닐지라도, 자신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그날은 반드시 찾아오리라.
(/ p.159)

저자소개

조지 오웰(George Orwell)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3.06.25~1950.01.21
출생지 인도 벵골
출간도서 317종
판매수 119,623권

20세기 영문학의 독보적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조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로, 1903년 6월 25일 인도 벵골 지방의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영국 행정부 소속 공무원인 아버지를 남겨 두고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돌아온 오웰은 장학생으로 명문 이튼 스쿨에 입학했다. 졸업 후 그는 버마(미얀마)로 건너가 <인도 제국주의 경찰>이 되지만 제국주의에 환멸을 느끼고 영국으로 돌아와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의 에세이 「코끼리를 쏘다」(1936),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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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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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영문학을, 독일에서 번역학을 공부했습니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용감한 아이린> 등 여러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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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배철러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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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영국에서 태어나 애니메이터, 감독, 시나리오 작가 및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1940년 헝가리 출신의 애니메이터 존 핼러스와 결혼해 '핼러스 앤 배철러 Halas&Batchelor'라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세웠다. 이곳에서 1954년에 만든 애니메이션 [동물 농장]은 영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에 그려진 삽화들은 애니메이션 [동물 농장]의 오리지널 라인 드로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존 핼러스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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