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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설 춘향전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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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광수
  • 출판사 : 태학사
  • 발행 : 2019년 09월 28일
  • 쪽수 : 284
  • ISBN : 979116395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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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식민사회의 근대문학과 『춘향전』 다시쓰기

『일설 춘향전(一說春香傳)』은 ‘춘향’이라는 제목으로 『동아일보』에 1925년 9월 30일부터 1926년 1월 3일까지 총 96회 분량으로 연재되었다. 1925년 『동아일보』는 『춘향전』을 “조선 사람의 전통적 정신”을 계승하는 작품으로 설정하고 이를 다시 씀으로써 “참된 국민문학”을 만들어낼 것을 이광수에게 요청하고, 이러한 개작의 방향은 계몽주의적 태도를 전제로 하는 이광수의 창작의 방식과 교호하면서 근대적인 문학의 체제를 갖춘 새로운 『춘향전』을 탄생시킨다. 『일설 춘향전』은 이몽룡과 성춘향의 기본적인 서사를 바탕으로 하되, 식민사회에서 요청되었던 조선적 전통을 기획하는 과정의 일환으로서 『일설 춘향전』의 창작은 적층적이고 서민적인 형태로 유통되었던 『춘향전』에 작가적 주체의 자리를 만들어내고, 이를 근대적인 소설의 형태로 확정하였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작품의 감수를 맡은 이민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이광수의 『춘향전』은 일설(一說), 하나의 떠도는 이야기를 자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춘향전』의 서사를 종합하여 최종의 지위에 놓인 하나의 『춘향전』을 의도하고 있음을 드러내며, 이광수는 변증법적인 방식을 통해 다양한 춘향의 서사를 하나의 원류로 합하고 이를 통해 정전으로 완성되는 근대적인 춘향의 서사를 창안하겠다는 의욕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광수는 『춘향전』 서사를 새롭게 창작하기보다는 특정의 서사를 선택하고 종합하는 방식으로 작가적 역할을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상이한 서사를 종합하는 이광수만의 원칙인데, 그는 다양한 서사들이 충돌할 경우, 작품 창작의 원칙에 따라 서로 다른 서사를 선택 혹은 변용한다. 따라서 이를 살펴보는 것은 이광수의 『춘향전』 다시쓰기의 목표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일설 춘향전』은 『춘향전』의 여러 계보 중의 하나가 아니라 여러 『춘향전』의 계보들을 하나로 종합하는 가장 최종의 『춘향전』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한다. 그리고 이는 식민사회에서 조선적 전통을 기획하겠다는 포부에 맞닿은 것이며, 그러한 전통을 기획하는 절대적인 지위에 작가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출판사 서평

춘원의 ‘빛’과 ‘어둠’ 망라한 ‘춘원 이광수 전집’ 2차분 5권 출간
2차분 출간에 맞춰 「제18회 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 개최

태학사가 춘원연구학회와 함께 이광수가 남긴 모든 글을 묶어 새로이 선보이는 ‘춘원 이광수 전집’을 기획하고, 지난 4월 첫 번째 결실로 『무정』, 『개척자』, 『허생전』을 출간한 데 이어, 전집의 2차분 다섯 권을 선보인다. 이번 2차분은 『허생전』에 이은 현대적 고전소설 『일설 춘향전』을 비롯하여, 춘원의 대표적인 역사소설인 『마의태자』와 『단종애사』, 그리고 『무정』에 이은 당대 베스트셀러 소설 『유정』과 『사랑』이 포함되었다.
전집의 발간실무위원장인 방민호 서울대 교수는 이번 2차분 출간과 관련하여, “이광수에게 ‘정(情)’이라는 키워드는 그가 소설을 통해 계속해서 탐색해왔던 중요한 주제인데, 이는 첫 소설 『무정』을 시작으로 『재생』, 『흙』을 거쳐 『유정』과 『사랑』에서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광수는 일제의 조선 강점 이후 민족사 절멸의 위기를 느끼면서, 최남선과 함께 일련의 역사소설을 써서 민족의식을 보존하자는 논의를 한 이래 모두 일곱 권의 역사소설을 썼는데 『마의태자』가 그 첫 작품이었고, 당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가 번역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 원전을 찾아 공부하면서 완성한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고 출간의 의의를 말한다.
전집의 3차분은 2020년 1월 제5권 『재생』, 제8권 『사랑의 다각형』, 제10권 『이순신』, 제13권 『그 여자의 일생』, 제14권 『이차돈의 사』, 제18권 『세조대왕』, 제19권 『원효대사』 등 7권을 출간할 예정이다.
왜 ‘춘원 이광수 전집’을 내는가
1962년 삼중당 판 전집(전20권) 그리고 1979년 우신사 판 전집(전11권) 이래 40년 만에 선보이는 태학사 판 ‘춘원 이광수 전집’(전35권)은, 첫째 이광수가 남긴 ‘모든’ 글을 수록하고, 둘째 연구와 조사를 통해 작가의 의도가 가장 잘 살아 있는 저본을 선택하며, 셋째 오늘의 감각에 맞는 현대어로 펴냄으로써 동시대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세 가지 편찬의도에 따라 출간되고 있다.
1차분 출간 시까지는 미정이었던 ‘춘원 이광수 전집’의 전체 목록이 최근 확정되었는데, 이는 소설 24권, 시 1권, 수필 2권, 자서전ㆍ일기ㆍ서간 1권, 평론 1권, 동화ㆍ희곡ㆍ번역 1권, 논설 2권, 일본어 소설ㆍ논설ㆍ시가ㆍ수필 등 3권으로 총 35권이며, 춘원의 70주기인 2020년 말까지 완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 전집은 “이광수의 진면목과 전체상을 가감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그의 업적과 과오를 사실대로 보여준다”는 데 그 출간의 의의가 있다. 춘원의 ‘명(明)’과 ‘암(暗)’을 가리기 위한, 그럼으로써 춘원 연구의 정당한 토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는 것이 이 전집 출간의 의의이다.
문학평론가 김현은 춘원 이광수를 두고 “만지면 만질수록 덧나는 상처”라고 말했고, 문학평론가 김병익은 “춘원의 훼절이 이루어지는 동기는 춘원 자신의 것이지만 그의 굴복이 보이는 비극성은 우리의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 논평 모두 묘한 뉘앙스를 풍긴다. 김현의 말은 춘원이 한국현대문학에 끼친 영향과 업적이 분명히 우리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기에 계속해서 ‘만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한편으로는 그의 친일 행적이 매번 그 업적의 발목을 잡고 있기에 만질수록 ‘덧나는’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또한 김병익의 말대로라면 춘원의 변절은 춘원 개인의 선택이었지만 이로 인한 파장과 결과는 우리 모두가 해결해야 할 상처인 것이다. 이처럼 춘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그의 문학적 업적과 친일 행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며, 이에 대한 정당한 평가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몫이다.

「제18회 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 개최
춘원연구학회(회장 송현호 아주대 교수)에서는 ‘춘원 이광수 전집’ 2차분 출간에 즈음한 오는 9월 28일, 한국어문회관 8층에서 ‘이광수와 그의 시대-기미독립운동 일백주년을 기리며’를 주제로 「제18회 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전집 2차분과 관련된 「민족사의 플롯 만들기: 이광수의 역사소설과 최남선의 역사기술」(숭실대 윤영실), 「이광수의 『유정』에 나타난 진정성의 문제」(숭실대 송상덕), 「춘원과 김구: 『백범일지』 분석을 중심으로」(서울대 방민호) 등이 발표된다.

‘춘원 이광수 전집’ 전35권 목록

1 무정 장편소설 25 시
2 개척자 장편소설 26 일반 수필
3 허생전 장편소설 27 기행 수필
4 일설 춘향전 장편소설 28 자서전·일기·서간
5 재생 장편소설 29 평론
6 마의태자 장편소설 30 동화·희곡·번역 외
7 단종애사 장편소설 31 전기 논설
8 사랑의 다각형 장편소설 32 후기 논설
9 삼봉이네 집 장편소설 33 일본어 중·단편소설
10 이순신 장편소설 34 일본어 논설
11 흙 장편소설 35 일본어 시가·수필·기행문 외
12 유정 장편소설
13 그 여자의 일생 장편소설 * 제25권 이하는 가제(假題)임.
14 이차돈의 사 장편소설
15 애욕의 피안 장편소설
16 그의 자서전 장편소설
17 사랑 장편소설
18 세조대왕 장편소설
19 원효대사 장편소설
20 나 장편소설
21 사랑의 동명왕 장편소설
22 방황 외 중·단편소설
23 꿈 외 중·단편소설
24 천안기 외 미완성 중·단편소설

목차

발간사

일설 춘향전

연분
사랑
이별
상사
수절
어사
출또

작품 해설
식민사회의 근대문학과 『춘향전』 다시쓰기_ 이민영

본문중에서

“몽룡이 사은퇴조(謝恩退朝)하여 북당(北堂)에 현알하고 사당에 허배한 후에 부모 전에 면품하여 춘향의 일을 여짜오니, 부모도 기특히 여겨 곧 대연을 배설하고, 종족이 모이어 남원집을 부인으로 승좌하여 백년해로하고, 벼슬은 육경상공을 다 지내고, 아들이 삼 형제요, 내외손이 번성하니 이런 기사가 또 있는가. 이때부터 팔도 광대들이 춘향의 정절을 노래 지어 수백 년래로 불러오더니 후세에 춘향의 동포 중에 춘원이라는 사람이 이 노래를 모아 만고열녀 춘향의 사적을 적은 것이 이 책이다.”

저자소개

이광수(李光洙(호:춘원(春園)))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2030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평북 정주 출생으로 최남선과 더불어 신문학을 개척한 대표적인 문인이다. 일진회 장학생으로 도일하여 명치학원에서 수학했으며, 귀국 후 오산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초기에는 '무정'을 비롯하여, '개척자', '윤광호', '방황'과 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일본에서 '2.8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상해로 탈출한 후에는 도산 안창호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고 돌아왔다. 1930년대 초반까지 윤리 중심적 색채를 띤 '재생', '마의태자', '흙' 같은 장편을 집필하였고, 중반 이후에는 '이차돈의 사', '원효대사', '무명'등 불교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을 창작했다. 193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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