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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방귀침을 쏴라, 흥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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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이들은 자신감을 먹고 자란다!
콤플렉스가 생긴 아이, 놀림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건강하고 시원한 자존감 이야기

슈퍼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을 잇는 나는야, 콧방귀맨!
놀림감 1호, 지우개로 지워 버리고 싶은 내 큰 코에 초능력이 생겼다.
콧방귀를 흥흥! 뀌면 콧방귀침이 쓩쓩!
못된 친구, 나쁜 어른들을 혼내 주는 비장의 무기!
더 신나는 건 부끄럽던 내 코가 점점 예뻐 보인다는 거다.
그래, 나 코 크다! 코 큰 내가 좋다!

이 책은 코가 커서 매일 놀림을 당하던 아이에게 놀라운 초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동화이자 아직 ‘나’에 대해 정립하지 못한 저학년 아이들의 자존감 찾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첫 친구, 첫 교실, 첫 사회에서 자칫 자신감을 잃고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는 법, 친구들과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소통하는 법을 친근하게 들려줍니다. 누구나 하나씩은 갖고 있는 콤플렉스를 오히려 장점으로 바꿔 내고 긍정해 나가는, 단단하고 유쾌한 성장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긍정하게 만드는 본격 자존감 훈련 동화
아이들은 자신감을 먹고 자랍니다. 칭찬과 애정 속에서 스스로를 긍정하고, 타인과 사회를 건강히 받아들이는 마음의 키가 자라납니다. 성장은 자존감을 쌓아 나가는 여정이지요.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세상에는 크고 작게 자신감을 꺾고 상처를 주는 악당들이 존재하니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주민이는 코가 크다는 이유로 못된 친구들에게 매일 놀림과 괴롭힘을 당합니다. 큰 코가 원수처럼 느껴지고 학교에 가기 싫어진 것은 물론 입맛까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민이의 코에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콧방귀를 뀌면 콧방귀침이 튀어나와서 나쁜 친구들을 남몰래 혼내 줄 수 있는 초능력이 생긴 거지요. 슈퍼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에 버금가는 콧방귀맨의 탄생! 지우개로 지워 버리고 싶던 애물단지 코가 서서히 자랑거리로 바뀌면서 주민이의 마음속에도 단단한 자존감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나’에 대해 아직 정립되지 않고 자존감이 여물지 않은 저학년들 아이들이 첫 교실, 첫 친구들, 첫 관계에서 흔히 겪는 상처와 놀림의 문제를 공감 가득 그려 냈습니다. 그리고 이를 건강하게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 소년을 통해 어른들은 미처 알려 줄 수 없는 성장의 꿀팁을 어린이 독자들에게 선사합니다.

약점을 장점으로, 장점을 자신감으로!
판타지를 통해 유쾌하게 펼쳐지는 단단한 성장의 이야기

누구에게나 들키고 싶지 않은 약점이 있고, 그 약점은 어김없이 별명으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별명 지어 놀리기’는 시공을 초월해 벌어지는 아이들의 장난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경험일 수도 있지만, 심하면 겪기 힘든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교실에서 쉽게 벌어지는 놀림과 다툼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 나눠 볼 수 있고, 외모로 친구를 평가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서도 다채롭게 토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악당 친구들이 밉지만 찍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소심남 주민이 앞에 당당함으로 무장한 수빈이가 나타납니다. 눈이 작은 수빈이의 별명은 단춧구멍이지만 놀림을 들어도 전혀 주눅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장점을 끝도 없이 줄줄 나열하는 자신감 여왕입니다. 자화상 그리기를 하면서도 작은 눈을 그대로 그려 넣는 수빈이의 모습을 보며, 주민이도 더 이상 자신의 코를 지워 대지 않습니다.
마음이 말랑말랑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이런 자신감과 자존감이 쉽게 전염됩니다. 이 책을 읽고 자기의 약점을 찾아보고 이를 장점으로 만들어 줄 초능력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자화상 그리기’를 해 보며 스스로의, 혹은 친구들의 개성과 장점을 서로 칭찬해 보는 활동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깊은 공감을 끌어내는 작가의 자전적 에피소드
아이들의 숨은 마음까지 콕콕 집어내는 유쾌한 그림

이 책을 쓴 정연철 작가는 동화 작가이면서 동시에 교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실에서 지어지는 수많은 별명들을 지켜보았고, 학생들이 자신에게 별명을 붙여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주민이의 코에 붙은 별명 ‘대비마마’도 실은 작가 자신의 별명이라고 해요. 별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가슴속에 멍이 드는 아이들을 보며 장점을 골라 별명을 붙여 줄 수 없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초능력 콧방귀침만큼이나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좋은 별명이 많이 만들어지길 기대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어린이들의 속마음과 숨은 생각까지 콕콕 집어내는 유설화 작가의 그림도 이야기에 즐거움과 따스함을 채워 줍니다.

[책속으로 추가]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끼쳤다. 콧방귀를 뀌거나 콧김이 세게 나올 때마다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나는 내 팔뚝을 향해 일부러 흥, 콧방귀를 뀌었다.
“앗!”
콧방귀를 뀐 자리가 따끔했다. 벌한테 코를 쏘이고 초능력이 생긴 걸까? _63쪽

가슴이 두근댔다. 나는 길을 걸으면서 작전을 세웠다. 태경이 코를 납작하게 만들 작전을. 태경이도 똑같이 당해 봐야 한다. 그래야 내가 얼마나 괴로운지 알 테니까. 게다가 나한테는 비장의 무기도 있다. 바로 바로 콧방귀침! 갑자기 어깨에 힘이 쫙 들어갔다. 앞으로 장수빈한테 안 부끄럽고 싶었다. _68쪽

나는 다시 거울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유독 뭉툭한 코만 눈에 쏙 들어왔다. 나는 코를 아주 작게 그렸다. 낯설었다. 이건 누가 봐도 자화상이 아니었다. 문득 어제 했던 다짐이 떠올랐다. 나는 코가 크다. 인정한다. 코 큰 건 죄가 아니다. 놀림 받을 이유도 없다. 나는 아주 작은 코를 지우고 다시 그렸다. 이제야 그림 속 얼굴이 나를 쏙 빼닮았다. _102쪽

목차

원수 같은 코! 코! 코!
벌한테 받은 벌
단춧구멍의 등장
왕소시지 입술
코 큰 데 뭐 보태 준 거 있냐?
벌한테 받은 상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코에는 코
슈퍼악당과 선글짜장맨
콧방귀침을 쏴라, 흥흥!
작가의 말

본문중에서

“원수 같은 코! 코! 코!”
집으로 가는 길에 나는 주먹으로 코를 툭툭 쳤다. 코끝이 시큰하고 매웠다. 눈물까지 핑 돌았다. 짜증이 왕창 났다. 애들은 내 코를 장난감 취급한다. 그중에서 태경이가 제일 심하다. 난 오늘도 코 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었다. _6쪽

태경이가 나한테 처음으로 붙인 별명은 ‘코끼리’, 그 다음은 ‘코뿔소’다. 나는 은근히 ‘코알라’라는 귀여운 별명을 기대했지만, 그건 생략했다. 그러고는 마음에 안 드는 별명만 골라서 갖다 붙였다. ‘초코비’, ‘초코볼’, ‘코코넛’, ‘코코아’, ‘코코볼’, ‘코코팜’, ‘빠삐코’ 하면서 ‘코’ 자가 붙은 상품은 죄다 말했다. _9쪽

착한 사람은 복 받고 나쁜 사람은 벌 받게 되어 있으면 좋겠다. 하느님은 참 답답하다. 잘난 척하고 남 괴롭히기 잘하는 태경이 같은 애들 싹싹 끌어모아서 벌을 주면 좋을 텐데. 가만히 내버려 두니까 겁도 안 내고 더 설쳐 대는 거다. 바쁘면 나한테 초능력이라도 좀 주지. 그럼 최선을 다해 나쁜 사람들 혼내 줄 자신 있는데.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아이언맨 같은 건 바라지도 않는다. 나는 두 손 모아 기도했다. 아무거나 괜찮으니까 제발 초능력 좀 달라고. _12쪽

“혹시 너 콤플렉스 있니?”
“그딴 거 안 키우거든!”
“내가 보기엔 키우는 거 같은데. 유치원 때 네 입술 소시지 같다고 애들이 엄청 놀렸잖아. 그때 울고불고 난리 친 거 생각 안 나? 지금은 완전 왕소시지 같네. 마스크 벗어 봐, 구경 좀 하게.”
“이게, 맛 좀 볼래?”
태경이가 손을 들고 때릴 듯이 다가갔다. 장수빈은 팔짱을 낀 채 눈 깜짝 안 하고 태경이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_53~54쪽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다. 놀이터를 보니 그네가 비어 있었다. 나는 다리를 힘껏 저어 그네를 탔다. 문득, 장수빈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그래 나 눈 작아. 근데 나 눈 작은 데 네가 뭐 보태 준 거 있니?’
우물쭈물하던 태경이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 나 코 커. 나 코 큰 데 네가 뭐 보태 준 거 있냐?”
나는 그네를 타며 큰 소리로 외쳤다. 놀이터에서 놀던 꼬맹이들이 나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이 기분 좋았다. 나는 코가 크다. 인정한다. 코가 큰 건 죄가 아니다. 코가 크다고 놀리는 게 나쁜 거다. _55~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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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73

1973년 함양 두메산골에서 태어났고, 계명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하고,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를 추천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생년월일 -

유설화는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남편과 함께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며 살고 있다.
여러 해에 걸쳐 여러 분야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꾸준히 그림책 공부를 해 왔다.
그 공부의 결실이 바로 처음으로 쓰고 그린 그림책 《슈퍼 거북》이었다. 경주에서 토끼를 이긴 거북이의 뒷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이웃 나라 중국과 대만에도 수출되었다.
《잘했어, 쌍둥이 장갑!》은 《슈퍼 거북》, 《으리으리한 개집》, 《고양이 행성을 지켜라!》, 《밴드 브레멘》에 이어 다섯 번째로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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