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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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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 온 수지네 집과 시울이네 집. 하지만 수지네 집 개 ‘흰돌이’가 시울이 할머니를 무는 사건이 발생하며 두 집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시울이 할머니는 평소 흰돌이에게 잘해 주었는데도 흰돌이가 자신을 물었다는 사실에 놀라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보다 못한 시울이 할아버지는 흰돌이 안락사 문제를 숲속 산신령이 여는 골짜기 재판에 부치기로 한다. 시울이 할아버지의 친구이자 오랫동안 법관을 지낸 해치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변호인을 맡고, 시울이가 흰돌이의 변호인을 맡는다. 떠돌이 개 떠치와 몸을 바꿔 가며 사건을 추적하는 시울이, 안개가 자욱하던 사건 당일 아침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출판사 서평

    □ 불리한 상황을 뒤집어라! 긴장감 넘치는 재판 공방!

    [개 재판]은 초등학생인 시울이가 안락사당할 위기에 빠진 흰돌이의 무죄를 입증하는 과정을 그린 재판 동화이다. 증거를 수집하는 수사 과정부터 양측 변호인이 법정에서 벌이는 치열한 공방에 이르기까지 실제 변호인이 하는 일과 재판이 이루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담겨 있다. 어느 쪽이 좀 더 믿을 만한 증거를 준비하는가, 어떠한 논리로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하고 재판관을 설득하는가, 재판은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한 한 편의 이야기다. 일주일도 되지 않는 준비 기간을 거쳐 법관을 지낸 베테랑 변호인을 상대로 펼치는 재판 공방, 시울이가 믿을 것은 오로지 진실뿐이다. 과연 시울이는 진실의 마지막 조각을 찾아내 흰돌이를 구할 수 있을까?

    □ 안락사는 사형이나 다름없잖아요?

    작게는 소음 문제부터 크게는 기르는 개가 이웃을 무는 사건까지, 애완동물을 기르는 집이 많아지면서 그로 인한 문제와 이웃 간의 갈등 또한 점점 늘고 있다. 이 작품은 이웃 간의 갈등을 시작으로 ‘사람을 문 개는 무조건 안락사시켜야 하나?’ 하는 윤리와 가치관의 문제를 제기한다. 흰돌이에게 물린 할머니를 비롯해,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사건의 책임이 흰돌이에게 있다고 여기고, 흰돌이를 안락사시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시울이는 개로 변해 수사하는 동안, 안락사가 흰돌이에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를 깨닫는다. 사람의 경우에도 다른 사람을 때렸다는 이유로 무조건 사형 선고를 받지 않는다. 그렇다면 개나 다른 동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작품은 동물 안락사 문제를 비롯해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 동물이 되어 보고 듣고 느끼는 신기한 세상!

    개가 되어 네 발로 뛰어다니고, 사료를 먹는 기분은 어떨까? [개 재판]은 변호를 맡은 시울이가 개로 변해 겪게 되는 흥미진진한 체험을 그린 작품이다. 시울이는 흰돌이의 변호를 맡은 동안 동네 떠돌이 치와와인 ‘떠치’와 몸을 바꿀 수 있게 되면서,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동물의 능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덕분에 수지는 눈치채지 못했던 개미지옥의 구멍을 발견하고, 고양이의 낌새를 참새들에게 알려 참새들의 증언을 확보하는 등 큰 활약을 펼친다. 그러면서 개로 지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는 생각까지 한다. 아이들은 동물이 되는 상상을 할 때가 많다. 동물로 변하는 것은 이야기 속의 왕자나 공주, 마법사가 되는 것만큼이나 신기한 체험이다. 만약 동물로 변할 수 있다면 무엇이 되고 싶은지, 또 그 동물로 변하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목차

    1. 개의 변호사가 되다
    2. 안락사는 사형이나 다름없잖아요?
    3.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개미지옥
    4. 흰돌이를 미워하는 동물들
    5. 살아 있는 돌로 지은 원형 법정
    6. 수지와 닭 촌장
    7. 참새들의 증언
    8. 포메라니안 구름이
    9. 지혜로운 개, 뭉치
    10. 탱탱볼의 비밀
    11. 진정한 영웅

    본문중에서

    시울이는 수지네 집으로 들어가서 마당을 둘러보았어. 진돗개 흰돌이가 테라스 아래쪽에 묶여 있었어. 녀석은 슬쩍 시울이를 보더니 눈을 감아 버렸어. 수많은 파리들이 눈가에 붙어 있었지만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었어. 멀리서 보면 꼭 죽은 것처럼 보였지. 그런 흰돌이를 보자 안쓰러워서 쓰다듬어 주려다가 멈칫하고야 말았지.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거든. 흰돌이는 일주일 전에 시울이 할머니를 물었어. 엄청 큰 사고를 친 셈이야. 그 일 때문에 양쪽 집 어른들 사이가 서먹서먹해졌거든. 시울이가 초인종을 누르자 수지가 어서 들어오라고 소리쳤어.
    시울이는 현관문을 열고 들었다가,
    “어, 헉! 이게 뭐야!”
    하고 놀라면서 두리번두리번 쳐다보았지. 그곳은 수지네 거실이 아니라 어느 숲속이었거든.
    (‘개의 변호사가 되다’ 중에서)

    “우아, 신기하다. 산신령님, 여기서 무슨 경기를 해요?”
    “이곳이 바로 신들의 세상에서 유명한 원형 법정이란다. 재판을 하는 곳이야.”
    “법정이면, 법원이라는 뜻인가요?”
    “그렇지. 아주아주 오래전에 이곳에 사는 온갖 신들이 모여 100년 동안 공들여서 만든 것이란다. 저기 돌의자가 놓여 있는 곳은 방청석이야. 재판을 보러 온 사람들이 앉는 곳이지. 이곳에는 사람들이 백만 명 이상 모일 수가 있단다.” 시울이는 백만 명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지 않아 그냥 멍하니 입만 벌리고 있었지.
    (‘살아 있는 돌로 지은 원형 법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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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산과 강이 있는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함평에서 본 수많은 들풀과 들꽃,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꾼이 되었고,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로 제24회 어린이도서상을 받았다. 이야기책으로 『통통이는 똥도 예뻐』 『비밀에 싸인 아이』 『싸움소』 『겁쟁이』 『푸른 난쟁이와 수박머리 아저씨』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등이 있다. 그 밖에 텃밭을 가꾸고 닭을 키우며 늘 자연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그림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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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인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물을 사랑하고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아이들 마음속의 숨은 이야기를 콕콕 집어내어 그림으로 보여 줍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으리으리한 개집》, 《밴드 브레멘》, 《슈퍼 거북》 《고양이 행성을 지켜라!》 등이 있고, 그린 책으로는 《공룡 때문이야》, 《개 재판》, 《책 찍는 강아지》, 《누나랑 노는 특별한 방법》, 《사라진 축구공》, 《물도사 수선, 한양의 물장수가 되다》, 《휴대 전화가 사라졌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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