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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영의 시집 『황소개구리』. 이 시집은 오상영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을 통해 독자를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작은 것에 큰 힘을 부여하고, 잊혀져가는 옛 것이나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것에 언어의 권력을 투사하는, 그 풍자의 힘으로 시의 집을 짓고, 이젠 손님을 맞이해도 좋을 집단장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 집을 장식하고 있는 시편들을 살펴본다. 그 시편들에는 특히 연상(association)의 열매들이 튼실하게 매달려 있다. 연계, 유대, 제휴, 동일시에 이르기까지 William Blake가 단언한 시인이 되는 한가지 힘으로서의 상상력, 그 거룩한 시력(One power alone makes a poet: Imagination, The Divine Vision)이 담겨져 있다.
- 김용재

시인의 말 _ 005

제1부 │ 봉선화
봉선화_ 013
토란 _ 014
어둠의 자식들 _ 016
설상가상 _ 018
높은음자리표 방울토마토 _ 020
심술 _ 021
잔소리 _ 022
사막의 꽃 _ 023
손짓 _ 024
해수관음상의 자비 _ 026
슈퍼 문 _ 028
억새의 노래 _ 030
돌하르방 _ 032
문주란 _ 033
4월 3일 _ 034
백수百壽와 백수白壽 _ 035
고추잠자리 _ 036
노을 _ 038
짐꾼 들 _ 040
나비 스캔들 _ 042

제2부 │ 스마트한 반려자
간 고등어 _ 045
화물차의 꿈 _ 046
나빌 눈 _ 048
붉은 바람 _ 050
모란이 피는 날 _ 052
억새꽃 _ 054
낙엽의 귀거래 _ 056
홑잎 나물 _ 058
패전 _ 060
스마트한 반려자 _ 062
동행 2 _ 064
수인번호 365-416 _ 066
하늘에서 부를 노래 _ 068
봄비 _ 070
투명한 그리움 _ 072
바다와 바람과 나 _ 074
꽃님 _ 076
젖소들의 헛발질 _ 078
사랑 _ 080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_ 081
팔색조 _ 082

제3부 │ 간이역
진정 꽃들은 웃고 있을까 _ 085
뒤태 _ 086
모기 _ 088
여백 _ 089
빙산의 감정 _ 090
무녀리_ 091
황소개구리 _ 092
눈도장 _ 094
유모차 주인 _ 096
주먹과 눈물 _ 098
나비넥타이 - 입관식_ 100
지짐이 _ 101
바람의 입덧 _ 102
싱싱한 믿음 _ 104
여름 _ 105
간이역 _ 106
열기 _ 107
화성 행 열차_ 108
수련睡蓮 _ 109
숨 _ 110
불혹不惑 _ 112

제4부 │ 다랑이 논
다랑이 논 _ 115
갈대 _ 116
동반자 _ 118
풍년 _ 120
육손_ 122
소녀 상 앞에서 _ 124
잡초 _ 126
친정엄마 _ 128
바람이어라 _ 129
달력 _ 130
자작나무 숲_ 132
새 다리 _ 134
백년해로 _ 136
길 _ 138
머위와 부추 _ 139
풀꽃과 바람 _ 140
폐가 3 _ 141
꽃놀이 패 _ 142
사물놀이 _ 144

평설│언어의 권력과 풍자의 불꽃│김용재 _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