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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숭이의 땅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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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소박한 힘

불혹의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해 다채로우면서도 품격 높은 문학의 결정체를 이룬 한국문학의 거장 박완서 작가가 손자를 위해 지은 용기 이야기 『부숭이의 땅힘』. 한바탕 싸우다가다도 어느새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상대 마음을 진심 어린 눈으로 들여다보는 뭉클한 화해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부숭이를 얕보다가 호되게 당한 누리는 고모할머니로부터 부숭이의 힘이 도장따위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닌 땅힘이라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진다. ‘땅힘이 뭘까?’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탐이 나는 힘이다. 누리의 땅힘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스레 부숭이와 고모할머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부숭이가 좋아하는 음식, 뛰노는 자연, 논밭의 일과, 소중한 물건 등 부숭이에 대해 알아갈수록 누리에게 부숭이는 먼 육촌지간이 아닌 둘도 없는 친구로 마음속에 자리하게 된다.

여름 방학 기간에 누리네 집을 찾아온 고모할머니와 손자 부숭이. 누리는 동갑인 부숭이와 친하게 지내 보려고 하지만 자라 온 환경이 달라서인지 쉽게 가까워지지 못한다. 엄마와 함께 부숭이에게 새 가방을 사 준 누리는 낡고 냄새나는 부숭이 가방을 허락없이 버리고,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은 주먹다짐까지 한다. 싸움이라면 자신 있던 누리는 힘있게 맞서지만 끈질기게 엉겨 붙는 부숭이에게 지고 만다. 조그맣고 마른 부숭이 몸속 어디에 이런 엄청난 힘이 숨겨져 있는 걸까? 누리는 고모할머니로부터 그 힘의 정체가 땅힘이라는 말을 듣고, 자신도 땅힘을 갖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데…….

출판사 서평

“한국 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가
사랑하는 손자를 위해 정성껏 지은 이야기 선물”

[작품 특징]

□ 한국문학의 거목, 박완서 작가가 손자를 위해 지은 용기 이야기


《부숭이의 땅힘》은 불혹의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해 다채로우면서도 품격 높은 문학의 결정체를 이룬 한국문학의 거장 박완서 작가의 작품이다. 옛날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는 손자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던 작가는 이야기가 동이 나자 사랑의 마음을 담아 손자에게 들려줄 새 이야기를 지었고, 《부숭이의 땅힘》이 이 세상에 태어났다. 한국 최고 소설가답게 작가는 언어와 이야기가 지닌 놀라운 가능성을 믿었다. 어릴 때 이야기를 읽으면서 느꼈던 기쁨이, 어른이 된 뒤에도 마음이 지치거나 쓸쓸할 때 아련히 떠올라 위안과 용기를 줄 거라는 믿음. 먼 친척이지만 서울에서 치고받고 시골에서 함께 뛰놀며 서로에게 마음 기댈 곳이 된 두 아이의 우정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훈훈한 온기처럼 번져 나갈 것이다.

□ 부숭이가 지닌 땅힘의 비밀에 다가가는 누리의 가슴 뭉클한 화해 이야기

《부숭이의 땅힘》은 한바탕 싸우다가다도 어느새 둘도 없는 친구가 되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상대 마음을 진심 어린 눈으로 들여다보는 뭉클한 화해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부숭이를 얕보다가 호되게 당한 누리는 고모할머니로부터 부숭이의 힘이 도장따위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닌 땅힘이라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진다. ‘땅힘이 뭘까?’ 생각할수록 신기하고 탐이 나는 힘이다. 누리의 땅힘에 대한 호기심은 자연스레 부숭이와 고모할머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부숭이가 좋아하는 음식, 뛰노는 자연, 논밭의 일과, 소중한 물건 등 부숭이에 대해 알아갈수록 누리에게 부숭이는 먼 육촌지간이 아닌 둘도 없는 친구로 마음속에 자리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버린 가방이 부숭이에게 얼마나 소중한 물건이었는지 비로소 헤아리게 된다. 땅힘은 자연에서 배운 강단일 수도 있고,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일 수도 있다. 우리는 저마다 어떤 땅힘을 지니고 있을까? 지칠 때 기운을 주고, 오늘을 넘어 내일을 꿈꾸게 하는 자신만의 땅힘을 생각하게 된다.

□ 현대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자연의 건강한 힘을 그린 이야기

《부숭이의 땅힘》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부숭이를 통해 도시 생활을 하는 아이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자연에서의 건강한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도시에서 자란 누리에게는 푸성귀만 가득한 반찬도, 동물의 배설물을 모아 거름을 만드는 것도, 냄새나고 더러운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것도 낯설기만 하다. 하지만 부숭이와 같이 고추밭에서 뻘뻘 땀을 흘린 뒤 강둑을 막아 만든 풀장에서 미역을 감고, 풀밭에 누워 풀벌레 소리를 듣고,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며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며 처음으로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느낀다. 1994년에 처음 세상에 나온 이 작품은 20년 가까운 시간을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유의미한 메시지를 건넨다. 교과서보다는 자연에서 배운 폭넓은 앎의 힘, 경쟁보다는 화합, 교만함보다는 겸손, 사랑과 우정의 힘을 생각하며 글을 썼다는 박완서 작가의 말처럼 이 작품은 시간이 지나도 우리 아이들이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되새겨 준다.

목차

1. 내가 싫어하는 것들
2. 시골뜨기
3. 친해질 수 없는 아이
4. 성난 아이
5. 없어진 아이
6. 쫓아가는 아이
7. 일하는 아이
8. 형, 안녕

본문중에서

‘부숭이는 어떻게 생긴 아이일까? 나보다 힘이 셀까? 공부는 어느 만큼 하는 아이일까? 엄마가 없다니 참 안됐다.’
가끔 어쩌다가 있는 일이지만 누리가 학교 갔다 왔을 때 수위 아저씨가 엄마가 외출 중이라고 열쇠를 줄 때가 있었다. 그럴 때 맥이 쭉 빠지면서 기분이 엉망으로 구겨지던 생각까지 나면서 맨날맨날 엄마가 없는 아이는 무슨 재미로 살까, 여간 불쌍하지가 않았다.
영특이에게 한 것보다 더 잘해 줘야 할 것 같았고, 여태껏 영특이한테 잘해 준 게 엄마도 미처 모르고 있는 자신의 좋은 점 같아서 은근히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본문 ‘시골뜨기’ 중에서>

솔직히 말해서 부숭이는 가볍게 털어 낼 수 있는 아이가 결코 아니었다. 질기게 감기는 아이였다. 처음부터 털어 내려는 교만한 마음을 먹은 게 잘못이었다. 누리가 처음에 보인 그런 허점을 비집고 녀석은 벌써 가죽 채찍처럼 질기고 탄탄하게 누리한테 파고 들어와 감긴 뒤였다.
‘요게 제법인데.’
누리는 그래도 그 정도의 여유는 부릴 여력이 있었다. 누리는 부숭이가 죽을힘을 다해 싸우고 있다는 걸 몸으로 느끼면서, 자기는 아껴 둔 힘이 넉넉하다고 여기고 싶었다.
‘부숭이, 넌 지금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지만 난 아냐!’

<본문 ‘성난 아이’ 중에서>

저자소개

박완서(朴婉緖)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311020

1931년 경기도 개풍군에서 태어나 소학교를 입학하기 전 홀어머니, 오빠와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숙명여고를 거쳐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지만, 6ㆍ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1953년 결혼하여 1남 4녀를 두었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불혹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2011년 1월 담낭암으로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하며 40여 년간 80여 편의 단편과 15편의 장편소설을 포함, 동화, 산문집, 콩트집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남겼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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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희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작은 섬에서 태어나 지금은 경기도 어느 마을에 살고 있다. 그림을 입혀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과정을 좋아한다. 그린 책으로는 《아빠 원정대》《부숭이의 땅힘》《할아버지와 나는 일촌이래요》《호박씨를 먹이면》《은혜 갚은 개구리》《나와 똑같은 또 다른 나, 인간 복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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