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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색 별에서 온 외계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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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제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웅진주니어 문학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아동문학계에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이며 문학상으로서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이번에 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장한애 작가는 신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인류의 환경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 SF 동화, 한 아이의 트라우마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판타지,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을 그린 역사 동화를 자유자재로 풀어내는 능숙함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당선되었다. 또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화하는 데만 머문 것이 아니라 세 작품 모두 단편 동화의 참맛이 살아 있어 다른 응모작들에 비해 월등한 점도 심사위원단을 놀라게 했다.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서술을 과감히 생략하여 속도감 있는 전개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점, 세 작품 모두 후반부에 독자들이 예상치 못한 짜릿한 반전을 통해 작품을 다 읽은 뒤 강한 여운을 선사한 점이 특히 돋보였다. 그래서 심사위원단은 장한애 작가의 세 응모작 가운데 어떤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해야 할지 고심했을 정도이다. 이처럼 신인 작가가 탄탄한 실력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소화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아동문학계를 이끌어 갈 무서운 신예 작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SF적 상상력으로 인류의 환경 문제를 꼬집은 작품_[살색 별에서 온 외계인 친구]
    [살색 별에서 온 외계인 친구]는 지구의 주인이 인간인 양 경제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무분별하게 진행된 자연 파괴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SF적 상상력과 반전의 묘미를 버무려 맛깔나게 풀어낸 수작이다.
    주인공인 ‘나’가 우주 애완동물 가게에서 초롱이라는 우주 생물을 사게 되고, 그 우주 생물의 처지를 깨달으며 다시 고향 별로 되돌려 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류의 무분별한 소비가 계속되면 언젠가 지구가 검은 별로 변하게 되고, 그로 인해 인류가 다른 외계 생명체에 의해 사냥을 당하게 될 수도 있다는 진지한 메시지를 애완동물이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의 트라우마를 판타지로 풀어낸 감동작_[넌, 누구니?]
    [넌, 누구니?]는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의 트라우마를 판타지로 풀어 낸 작품으로 마음속 상처를 보듬어 가는 과정이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다. 누구나 잊고 싶은 기억을 마음속 깊이 꾹꾹 묻어 두고 살아가지만, 주인공 아이가 엄마의 쪽빛 가방을 보고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을 다시 떠올리듯 트라우마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이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꼬마가 등 뒤에 나타나 엄마를 찾아 달라고 조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꼬마의 정체는 뭘까 의문을 품고 책장을 넘기던 독자들은 결말에 이르러서야 꼬마의 정체를 알게 된다. 이 작품은 진정한 ‘치유’란 마주하기 싫은 마음속 두려움과 불안함을 직시하고 그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양반집 도령보다 시를 잘 짓는 노비의 꿈과 우정을 그린 역사 동화_[벗바리]
    [벗바리]는 양반집 도령보다 시를 잘 짓는 노비의 꿈과 우정을 그린 단편 역사 동화이다. ‘벗바리’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뒤에서 보살펴 주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시를 짓는 돌석이를 기특하게 바라봐 주고 꿈을 찾게 도와준 양반집 도령 서진이를 가리킨다. 엄한 양반집 자손으로 태어나 아버지의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해야 했던 서진이에게 돌석이는 유일하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였고, 돌석이에게 서진이는 비천한 신분에 상관없이 자신의 재능을 인정해 준 고마운 사람이었다. 그래서 서진이가 신분 질서를 뛰어넘고,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돌석이를 풀어 주는 대목에서 둘의 우정은 더욱 빛난다. 특히 이 작품은 중간에 삽입된 돌석이의 시가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고, 양반집 도령과 종의 신분 관계가 실감나게 그려져 있어 역사 동화가 지닌 참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목차

    1_ 살색 별에서 온 외계인 친구
    2_ 넌 누구니?
    3_ 벗바리

    본문중에서

    “이 쪼그만 게!”
    화가 나서 초롱이를 집에 처넣었어. 녀석은 기운이 빠진 듯 한동안 꼼짝도 않더니 이내 이상한 울음소리를 냈어. 소리를 짧게 내뱉을 때와 다르게, 음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부드럽게 이어졌어. 꼭 우리가 부르는 노래 같았지. 나도 우울하고 쓸쓸할 때면 가끔 노래를 부르거든. 구슬픈 가락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어쩐지 나까지 슬퍼졌어.
    ‘왜 그러지? 어디가 아픈가?’
    걱정이 된 나는 초롱이 집에 얼굴을 바짝 대고 안을 들여다보았어. 그러자 초롱이가 화들짝 놀라 몸을 움츠리지 뭐야. 난폭하게 굴던 모습은 간데없고, 가엾게 바들바들 떨고 있었어.
    “갑자기 왜 그래? 무서운 거라도 본 것처럼…….”
    그 순간 나는 너무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어. 투명하고 반질반질한 초롱이 집 위로 불빛에 반사된 내 모습이 얼핏 비쳤거든. 그제야 알았어. 초롱이가 무서워하는 게 바로 나였다는 걸.
    “그럼, 아까 내 손가락을 문 것도…….”
    우주 사냥꾼에게 잡혀 온 기억 때문일까? 초롱이는 내가 해칠까 봐 겁을 먹고 있는 게 분명했어. 난 정말 그런 게 아닌데.
    (/ '살색 별에서 온 내 친구' 중에서)

    “앗! 깜짝이야!”
    순간 눈을 의심했다. 냉장고 문 뒤에 녀석이 서 있는 게 아닌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너, 분명히, 문밖으로…….”
    말문이 막히고 소름이 끼쳤다. 내 머리가 어떻게 된 건가? 짧은 순간에 수백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밖으로 내쫓은 아이가 감쪽같이 내 눈앞에 서 있다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가만, 귀신? 나는 얼빠진 듯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혹시 귀, 귀신인가? 아님, 유령, 뭐 그런 거야?”
    그 말에 녀석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밥풀이 붙은 손가락을 입으로 쪽 빨았다. 나는 기겁을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 아니야. 그게 말이 돼? 내가 좀 이상해져서 헛것이 보이는 게 틀림없어.”
    녀석이 바짝 다가와 내 소매에 지저분한 손을 슬쩍 문대며 물었다.
    “헉꺼? 그게 뭐야? 먹는 거야?”
    “으악! 저리 가. 가까이 오지 말라고.”
    (/ '넌 누구니?'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9~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9종
    판매수 571권

    진짜 꿈을 찾아 신나는 모험을 펼치다 '어린이문학'이라는 근사한 보물섬을 발견했습니다. 요즘은 마술처럼 신기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쓰면서 미래의 동화 작가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2년 제10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과 제6회 웅진주니어문학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살색 별에서 온 외계인 친구] [왕따 선거] [우리 동네 슈퍼 영웅] [비밀 사이트 네버랜드] [편견과 금기를 깨고 스스로 빛난 신사임당] [스타엔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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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어릴 때 친구들과 놀기보다 자연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먹이를 옮기는 개미 행렬이나 비 오는 날이면 나오는 달팽이들, 거미가 집 짓는 모습을 오랫동안 들여다보는 아이였지요. 하늘과 나무와 풀, 동물과 곤충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감정들, 작고 소중한 것을 그림으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해요.
    홍익대학교에서 멀티미디어디자인을 전공했고, HILLS(한국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이 책을 그리면서 자연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고 참 기뻤어요.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니고, 지키지 않으면 사라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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