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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스러운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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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 선정 10대 소설! 2017 에이브러햄 링컨 도서상 후보작!

    [나의 사랑스러운 장례식]은 열일곱 소년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죽음들을 지켜보며 슬픔 속에 희망이, 고통 속에 행복이 있음을 발견하는 성장소설이다. 이 작품은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한 10대 소설 중 하나이며 2017년 에이브러햄 링컨 도서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캔자스 주와 텍사스 주에서 청소년을 위한 도서 목록에 선정되는 등 호평 속에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출판사 서평

    검은 양복을 입고 모르는 사람의 장례식을 기웃거리는 열일곱 살 소년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이후, 주인공 매슈의 삶은 이전과 전혀 달라졌다. 학교는 시시해졌고 사람들은 매슈만 보면 괜히 쉬쉬 한다. 집 안에는 온기가 사라진 지 오래고, 낮이고 밤이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설상가상 아빠는 동네에서도 유명한 주정뱅이와 어울리며 대낮부터 술을 마시고 다닌다. 이런 매슈에게 의외의 안식처가 생겼다. 바로 부모님의 지인인 레이 아저씨가 운영하는 장례식장이다. 용돈이나 벌자고 시작한 장례식장 일을 거들며, 매슈는 꼭 자신처럼 슬퍼하는 이들을 보고 위안을 얻는다. 누군가의 슬픔에 위로를 받는다는 게 어쩐지 떳떳하지 못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매슈는 엄마의 장례식 때 입었던 검은 양복을 꺼내 입고 장례식장 일을 거들며 비통에 빠진 사람들을 바라본다.

    이별과 만남이 이어지고 삶은 계속된다
    소설은 흑인 동네를 배경으로 다양한 만남과 이별을 그린다. 주인공 매슈는 단짝 친구와 아주 강렬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수 년 전 친구네 집에서 잔 날 밤, 같이 살인사건 현장을 목격할 뻔한 일이 있었다. 이때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고 매슈는 단단한 우정을 얻었다. 열일곱 살이 되어 어머니를 잃은 매슈는 레이 아저씨네 장례식장에서 일하다가 할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는 여자애를 만난다. 그 여자애는 평소 마음에 두고 있던 패스트푸드 점 아르바이트생, 러브였다. 러브와 매슈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러브와 데이트를 하러 간 노숙자 쉼터에서 매슈는 왕년의 농구 스타이자 현재 마약중독자인 남자와 인상적인 만남을 갖는다. 그는 알고 보니 장례식장의 주인인 레이 아저씨의 창창한 농구 인생을 박살 낸 사람이었다. 레이 아저씨는 자신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힌 그 사람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고, 거리를 떠도는 신세가 된 한 사람에 대한 연민이 생김을 느낀다.
    이렇게 전혀 다른 곳에서 일어난 별개의 사건들이 이어지며 독자에게는 놀라움을 주는 한편, 죽음과 삶이 이어져 있듯이 삶의 구석구석들도 이렇게 이어질 수 있다고 작가가 이야기하는 듯하다. 고통뿐인 삶도, 기쁨뿐인 삶도 없으니 그래서 삶은 더 소중하고 흥미로운 것이라고.

    삶에 대한 이토록 다른 태도를 만나는 감동
    주인공 매슈는 여러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삶에 대한 다양한 태도를 만난다. 엉뚱하고 익살스러웠던 고인에 얽힌 이야기들을 추모사로 들려주며 울다가 웃다가 하는 사람들, 자기가 생전에 맡았던 연극 배역들이 죽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장례식을 기획한 연극배우, 겨우 열아홉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갑자기 언니를 잃고 슬픔을 쏟아내는 동생, 비록 자신의 아들은 세력 싸움 중에 총에 맞아 죽었지만 절대 보복하지 말 것을 아들의 친구들에게 당부하는 어머니. 그중 평생 노숙자 쉼터를 꾸리며 살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일한 유족, 주인공의 여자 친구가 되는 인물인 러브가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특별하다. 이미 더 어린 시절에 엄마를 사고로 잃고 열일곱이라는 어린 나이에 천애고아가 되었지만, 러브는 자신의 상처는 다 나았다고 당당히 말한다. 러브도 역시 돌아가신 엄마가 그립고 할머니를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 그러나 그것이 상처는 아니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죽음으로 인해 생긴 변화들에 휘둘리지 않고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모습에 주인공 매슈는 큰 힘을 얻는다.

    목차

    모든 것이 거꾸로
    사실은 괜찮지 않아
    검은 양복
    19살은 이르다
    비가 많이 오던 날
    깨지고 다시 붙이고
    반칙
    완전 한가해
    그리운 추억
    수제 쿠키와 집 없는 아이들
    캔디 맨
    마치 유령을 본 것처럼
    516
    나의 이야기
    이름이 뭐라고?
    앞으로 전진
    한 번에 한 발짝씩

    본문중에서

    삶의 일부였던 사람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건 정말 이상한 경험이다. 그 사람과 동시에 사라지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요리하는 냄새, 배경으로 깔리는 릭 제임스, 프랭키 비벌리, 아이슬리 브라더스의 노랫소리. 주전자 물이 끓으며 나는 휘파람 소리, 부엌 개수대에 흐르던 물소리.......엄마는 언제나 부엌 개수대 앞에서 스텝을 밟았다. 엄마 목소리, 엄마 목소리.......
    (/ p.36)

    아빠는 토스트 긁기를 멈추었지만, 나를 보지는 않고 그저 반은 까맣고 반은 갈색인 빵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마음먹은 대로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바라는 대로 아빠가 정신 차리게 할 수 없었다. 이렇게나 절실히 원하는데도 말이다. 왜냐면 우리는 둘 다 만신창이고, 상처받았고, 너무 힘든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이러는 건 단지...... 심술일 뿐이다.
    (/ p.63)

    얼리샤의 목소리는 초콜릿 빛깔의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에 가려 사라졌다. 그녀는 종이를 작은 사각형으로 접어 자리로 돌아가면서 관 속에 넣었다. 자리에 앉자 그녀의 어머니가 사랑하는 마음을 전부 끌어 모은 듯 그녀를 감싸 안았다.엄마의 장례식에서 목사님은 나에게 지금 나처럼 고통스러운 사람은 없을 거라고 말씀하셨다. 얼리샤와 나이트 부인을 보니 그들도 그때의 나와 같았다. 이 교회 안에서 그들만큼 슬픈 사람은 없다. 다시 한 번, 나는 만족감을 느꼈다.
    (/ p.82)

    나 자신도 인정하기 힘든 진실은, 내가 장례식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크리스에게 이 얘길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왜 장례식에 푹 빠졌는지 알기 때문이다. 내가 괴물이라서가 아니다. 아니,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유가 아예 없지는 않다. 지금은 알 수 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을 어떻게 견디는지 보고 싶었다. 물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것은 아니다. 단지 나에게만 이런 고통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면 기분이 나아졌다. 결코 다시 가질 수 없는 것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나만이 아니었다. 봐. 이유가 있잖아.
    (/ p.91)

    "내가 이길 때도 있고" 아저씨가 카드를 자기 쪽으로 치웠다. "내가 질 때도 있지." 아저씨는 또 다른 카드를 뒤집었다. 2번 카드였다. 이번에는 내가 퀸을 뒤집어 이겼다. "그리고 가끔은," 아저씨가 또 다른 카드를 뒤집으며 말을 이었다. "내가 이유도 모른 채 계속 질 때도 있지. 그래도 카드를 뒤집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언젠가는 이기겠지. 계속 뒤집을 카드만 있다면 괜찮아. 그게 인생이니까." 내가 이긴 판의 카드들을 내 쪽으로 밀면서 아저씨가 말했다.
    (/ p.124)

    "괜찮아." 그녀는 닭고기의 껍질을 벗기며 말했다. "다 지난 일이야."
    "그래도 상처는 아물지 않지." 내가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엄마의 표현을 빌리자면 입에서 설사가 나오는 것 같았다.
    러브 - 아, 달콤한 그 이름! - 는 닭고기를 씹으며 내가 방금 한 말을 되새기듯이 눈을 가늘게 뜨더니, 입을 떼기 전에 음식을 삼켰다. 그런 다음 포크로 나를 가리켰다.
    "상처가 아물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에겐 그렇지. 하지만 나는," 그러더니 그녀는 완두콩 몇 개를 집어 입가로 가져갔다. "완전히 다 나았어."
    (/ p.154)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슬픔을 겪고 있는 걸 보면, 나는...... 덜 외로워져. 나만 이렇게 어려운 시기를 겪는 게 아닌 거 같아서."
    (/ p.238)

    그 사진은 나를 울게 만들던 오래된 가족사진 옆에 두었다. 사진 두 장을 보고 있자니 뱃속이 간질거리며 웃음이 터질 것만 같았다. 나는 불을 끄고 자리에 누웠다.이불을 뒤집어쓰고 하품을 했는데 몇 달간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풀리는 것 같았다.이런 하품은 처음이다. 입을 다물고 나니, 나는 어느새 다시 엄마의 장례식이 열렸던 그 교회에 있었다. 이번에는 아무도 없었다. 목사님도, 울고 있던 조문객들도, 아빠도, 관도 없었다.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나와 엄마뿐이었다. 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엄마는 내 손을 잡고 아무 말 없이 교감하고 있었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다들 어디로 사라졌을까. 장례식은 아직 시작도 안 했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이미 끝나 버렸거나.
    (/ p.270)

    저자소개

    제이슨 레이놀즈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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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레슬리 대학교에서 청소년 창작문예를 가르치고 있다. 그의 작품 [When I was the greatest]는 2015년 코레타 스콧 킹/존 스텝토 신인상을 수상했고, 최신작인 [Ghost]는 2016 전미도서상 청소년소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나의 사랑스러운 장례식]은 미국 청소년도서관협회에서 선정한 10대 소설 중 하나이며 아브라함 링컨 도서상의 2017년 마스터리스트에 꼽혔고, 캔자스 주와 텍사스 주에서 청소년을 위한 도서 목록에 선정되는 등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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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영문학을 수료하고 뉴욕 메다이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캐나다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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