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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

원제 : 穿越時空的靈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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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VivaVivo)의 41번째 신작. 오랜 세월 반목하던 가족이 할아버지의 말기 암 투병과 중증 치매라는 위기를 맞이하며 겪는 갈등과 극복, 변화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가족의 해체와 붕괴, 고령화와 치매 문제 등 무거운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청소년 독자가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재치 있는 문체와 흥미로운 전개로써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가족이 치매에 걸린다면 우리는 잘 대처할 수 있을까? 사회 경험이 풍부한 어른이라도 그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능숙하게 대응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조부모 세대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이 부족한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치매 할아버지를 대하는 주인공 ‘민원’의 슬기로운 생각과 행동을 통해, 누구든 한 번은 겪게 될 가족의 치매를 미리 간접 경험하고 그에 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출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갈등하던 가족이 커다란 위기에 함께 대처하며 화해의 씨앗을 품게 되는 이야기는, 해체와 붕괴의 위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의 수많은 가정에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출판사 서평

아이가 된 할아버지를 위한 뜻밖의 가족 연극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연기력!

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VivaVivo)의 41번째 신작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이 나왔다. 타오위안(桃園) 아동문학상, 구가(九歌) 현대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타이완 작가 펑수화의 작품. 만났다 하면 싸우기 바쁜 ‘무늬만 가족’이 중증 치매와 폐암 말기에 처한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고자 ‘화목한 가족’ 연극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가족의 의미’ ‘노화와 치매’ 같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흥미롭고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한국의 문화적 배경과 사뭇 비슷한 결을 지닌 타이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그 정서를 담백하게 잘 살려 낸 일러스트가 우리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 국립 타이완 문학관 추천 문학도서
* 타이완 문화부 선정 초등·중학생 우수 문학도서
* 타이완 ‘북스타트’ 전국 초등·중학생 읽기 추천도서
* 프랑크푸르트, 과달라하라 도서전 타이완관 메인 출품 도서

‘무늬만 가족’의 난감한 미션,
‘화목한 가족’을 연기하라!

주인공 소년 장민원의 가족은 갈등의 전시장이다. 아빠는 의사지만 할아버지의 비싼 치료약을 대느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고 신경도 한껏 예민해져 있다. 반면 딱히 직업이 없는 큰아빠는 큰엄마에게 가장 역할을 맡긴 채 어영부영 살고 있다. 병환 중인 할아버지를 모시는 아빠로선 늘 빈둥대는 큰아빠가 못마땅해, 두 사람은 담을 쌓고 지낸 지 오래다. 갈등의 정점을 찍는 사람은 바로 할머니. 가족들에게 늘 돈, 돈, 돈 하는 구두쇠 할머니 때문에 장씨네 일가는 늘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 그런 할머니를 오랜 세월 이해하고 받아준 건, 언제나 말수 없는 할아버지뿐.

이렇게 모래알처럼 따로 노는 가족들이 원치 않게 한데 모여 가족회의를 열어야 할 일이 생겼다. 폐암을 앓던 할아버지가 표적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데다,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것. 설상가상으로, 가벼운 증상에 머물던 할아버지의 치매가 중증으로 악화하며 정신적 혼란 상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값비싼 치료제가 이제 더는 효과가 없으니 복용을 중단하는 게 좋겠지만, 그러면 할아버지가 상황을 눈치 채고 낙담할 게 뻔하다. 대책을 마련하고자 어렵사리 모인 자리에서도 가족들은 사소한 말 한 마디에 발끈하며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어른들이 한창 옥신각신하던 그때, 민원과 사촌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낸다. 할아버지께 진짜 말고 가짜 약을 드리자는 것. 민원이 그 자리에서 내민 의문의 가짜 약은 진짜와 꼭 같이 생겨서 모두를 놀라게 하고……. 한편 사촌 누나는 할아버지를 위해, 가족 모두가 화목한 척 ‘가화만사성’ 연극을 하자고 제안한다. 할아버지에게 가짜 약을 드려야 하는 민원이나, 죽기보다 싫은 ‘화목한 척’을 해야 하는 어른들이나 난감하긴 매한가지. 과연 장씨네는 무사히 할아버지의 눈과 귀를 속일 수 있을까?

그래 봤자 가족? 그러니까 가족!

민원은 자기네 가족들이 모두 이상하다고, ‘괴짜’라고 말한다. 할머니는 엄마 아빠와 싸우고, 아빠는 할머니와 큰아빠와 싸운다. 민원 역시 사촌 형과 만날 때마다 늘 티격태격한다. 극성맞게도 싸워 대는 이 가족.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그리 낯선 모습이 아니다. 동화에서처럼 하하 호호 웃으며 화목하게만 지내는 가족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누구보다 가깝기에 누구보다 더 많이 상처를 주고 싸우는 존재가 바로 가족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원이 어떻게 여기든 장씨네는 사실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인 셈이다.

민원네 가족은 할아버지를 위해 마지못해 시작한 ‘가화만사성’ 연극을 통해, 차차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되고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을 겪는다. 사실 이들 가족이 갈등하고 반목하게 된 이유를 따지고 들어가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었음을 독자는 금세 안다. 과도한 사랑이 낳은 미움이랄까. 다만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데에 익숙하지 못해서, 가족이기에 상대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착각에, 서로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불화가 생겨난 것이다. 그렇기에 이 가족, 힘겨운 말년을 맞이한 할아버지를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한판 연극에 시나브로 이끌려 들고 만다.

“어른들은 꼭 이런 식이에요. 사랑하면서 동시에 미워하고 또 감히 속마음을 털어놓지도 못하죠.” (43쪽)

그런데 연극의 성공을 위해 모두가 화를 참으며 조심하는 와중에, 유독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할머니다. 가족들은 구두쇠이자 자식들을 지독히 통제하려 드는 그를 오랜 세월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를 위한 고향 마을 여행 도중 할머니의 슬픈 과거사를 알게 되면서, 가족들은 할머니를 향한 미움을 차차 연민의 정으로 바꿔 간다. 한편 민원의 아빠와 큰아빠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다시금 형제의 정을 발견한다. 작품은 이처럼 가족이기에 서로 마음을 표현하고 배려하는 일이 더욱 중요함을, 상처를 주었더라도 진심을 보인다면 다시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음을 담백하게 보여 준다.

치매 할아버지의 낯선 모습,
아빠는 당황하지만 나는 괜찮아!

2018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 수는 70만 명을 넘어섰다. 만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으니, 우리가 생각해 온 것보다 치매는 훨씬 흔하고 가까운 질병인 셈이다. 더 이상 남의 집 얘기가 아니라, 머잖아 우리 가정도 겪게 될 일이란 뜻이다.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은 바로 이 치매 이야기를 용감하게 정면으로 다룬다.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는 갑자기 60여 년 전 기억 속을 헤매며 열 살 난 아이로 돌변해 행동하고, 차 안에서 실례를 해 가족을 당황하게 한다. 한밤중에 불쑥 집을 나가 온 가족을 동분서주하게 만들기도 한다.

작가 펑수화는 ‘지은이의 말’에서 치매를 앓다가 별세한 시아버지와의 추억을 밝힌다. 그 경험 덕분인지, 작품에 묘사한 중증 치매 환자의 행동은 매우 사실적이고 구체적이다. 독자는 소설 속 장면들을 통해, 치매가 어떤 병이고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겪는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흥미로운 부분은, 치매 환자를 대하는 주인공 민원의 태도다. 문득 아이로 돌변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엄마 아빠가 당황할 때, 민원은 할아버지에게 눈높이를 맞추며 친구처럼 편안하게 대해 준다. 어른들보다도 성숙한 태도로 상황의 돌파구를 찾는 아이의 모습은 작품의 묘미를 살려 주는 한편, 치매라는 어려운 상대와 맞서는 우리 사회의 아이러니한 풍경을 대변하는 듯하다.

우리는 치매에 익숙하지 않기에, 식구가 치매에 걸리면 온 가족이 비탄에 빠지기 십상이다. 이 작품은 언제고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될 모든 이에게, 치매에 슬기롭게 대하는 마음가짐을 넌지시 알려 준다. 이를테면 주인공 민원처럼, 치매 환자의 정신이 머물고 있는 지점을 세심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적절한 반응을 보여 주는 것. 그럼으로써 정신적 혼란을 겪는 당사자를 안심시키고 주변 상황을 진정할 수 있다. 치매를 하나의 질병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이 따른다면, 치매 환자를 불편해하거나 꺼리지 않고 적절히 대하는 노하우가 확산될 터. 곧 펼쳐질 치매 인구 100만 시대에 우리 사회가 연착륙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이 지혜를, 이 책은 조용히 품고 있다.

이해와 공감, 그리고 성숙…
삶과 그 너머를 배우는 성장의 이야기

가족의 연극이 대단원을 향해 가던 어느 날. 잠시 정신이 또렷해진 할아버지는 자식과 손자 들을 불러 앉히고는 작지만 뜻깊은 선물을 하나씩 전한다. 민원은 할아버지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부정하려 들지만, 할아버지는 “사람은 누구나 죽기 마련”이라며 “우리 둘 사이의 아름다운 추억을 잘 간직해 달라”고 말한다. 마지막 몇 달 동안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가 아닌 ‘친구 사이’가 되었던 두 사람. 민원은 할아버지와의 작별을 통해 처음으로 죽음과 그리움을 배우고, 그렇게 아이에서 청소년으로 한 뼘 성장한다.

결국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은 이해와 받아들임에 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치매를, 치매 환자를, 그 가족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던 누군가의 어떤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 따지고 보면, 사는 것 자체가 이렇게 누군가를 이해하는 일의 연속이다. 때로는 그 와중에 우리와 가까운 누군가가 곁을 떠나고, 그때마다 우리는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 할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삶과 그 너머를 배우며 더욱 성숙한 민원처럼. 그런데, 민원을 성장시킨 할아버지의 마지막 선물, 그 작지만 위대한 유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때론 슬픔이, 때론 유쾌함이, 때론 복잡 미묘한 감정이 깃드는 장씨네 가족의 한바탕 연극. 그 안에서 빛나는 속 깊은 아이 민원과 할아버지의 교감……. 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읽고 공감하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지금 독자들의 가슴을 두드린다.

목차

서곡
제1막 다 함께 연극 한바탕
제2막 무대에 오른 ‘보기 좋은’ 연극
제3막 이묘환태자
제4막 용제호형
제5막 할아버지, 생신 축하해요!
제6막 사라진 할아버지
제7막 시공을 뛰어넘은 영혼
제8막 고향으로 가는 길
제9막 소똥밍 할아버지
제10막 가짜가 진짜가 되다
제11막 수펀 할머니
제12막 선칭펑 할아버지의 무덤
제13막 큰할아버지
대단원
연극이 끝난 뒤

지은이의 말_ 그리움이란 이름의 흔들의자
추천의 글_ 불후의 영혼
더 읽는 글_ 치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Ⅰ
더 읽는 글_ 치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Ⅱ

본문중에서

“모두가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할아버지의 바람이란 사실을 알게 됐으면서, 다들 지금 본인 입으로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잖아요. 할아버지의 바람을 들어주고는 싶지만 서로에 대한 원망을 내려놓기는 싫은 거죠. 각자의 마음속 깊은 곳에 모순만 가득하고요. 다들 마음이 병들어서 그래요!” (42~43쪽)

“아빠의 영혼이 시공을 초월해서 과거로 되돌아간다면, 내가 아빠의 어린 시절 친구가 돼서 함께 놀아 주면 좋지 않을까? 내가 보기엔 지금 할아버지의 기억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연 같아. 할아버지는 하늘을 나는 중이고 아빠는 땅 위에서 연줄의 끝을 잡아당기는 중이지. 어차피 나중엔 양쪽 다 힘이 빠질 텐데, 아빠는 왜 할아버지가 자유롭게 날아가도록 놓아주지 않아? 비록 줄은 그렇게 끊어질지 몰라도 날다가 지치면 할아버지는 다시 땅으로 내려올 거야. 음…… 아니면 아빠도 할아버지랑 함께 날아가 봐. 그럼 아빠의 마음도 조금은 괜찮아질지 몰라.” (60쪽)

그 순간, 공기 중으로 똥 냄새가 번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 배 속으로 들어간 닭 날개와 볶음 쌀국수의 냄새가 한데 섞여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로 고약했다.
“할아버지, 혹시 싸셨어요?”
“정말 환장하겠네! 그래서 할아버지는 외출하면 안 된다고 했잖아!”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어깨를 찰싹 치며 말했다. 긴장한 할아버지는 심한 기침을 쏟아 내기 시작했고 기침을 하면 할수록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졌다. 다들 알겠지만 사람이 기침을 하면 배가 수축되고, 배가 수축되면 장은 요동치기 마련이다. 장이 요동치면…… 그렇다……. 차 안의 냄새는 점점 더 짙어져 갔다. (116쪽)

“자네 어머니는 휴학을 하곤 마을 진료소의 간호사가 되었어. 그곳에선 끼니 걱정은 없었지만 하루하루가 고달팠지. 일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1년 365일 의사의 부인한테 얻어맞고 욕을 먹어야 했으니까. 쉬는 날은 설날이 낀 며칠이 고작이었고. 아마도 열 살짜리 여자애한테는 육체적인 고달픔이나 굶주림보다는 부모 형제와 떨어졌다는 사실이 훨씬 더 고통스러웠을 테지. 하지만 자네 어머니는 이를 악물고 견뎠어.” (153~154쪽)

“민원, 어느 날 아빠가 두 손을 덜덜 떨며 밥 먹을 때마다 옷을 더럽히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 비틀거리고, 사방에 똥을 싸고, 어떤 일을 수백 번 일러 줘도 금세 까먹을지 몰라…….”
나는 눈을 깜빡이며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가슴속으로 밀어 넣었다.
“아빠! 언젠가 그런 날이 와도 절대 아빠를 외롭게 내버려 두지 않을게. 아빠가 어린 나를 키워 준 것처럼, 그리고 지금 아빠가 할아버지를 돌봐 드리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할게!”
난 무심결에 아빠의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느꼈다. 아빠의 손바닥이 내가 상상했던 것처럼 크지 않다는 사실을.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아빠의 눈가에 언뜻 눈물이 어렸다. (184쪽)

“말하자면 지금 우린 공항의 출입국장에 나와 있는 거야. 입국할 때 누군가 마중을 나와 주면 왠지 기쁘고 안심되잖아. 그런데 출국할 때 아무도 배웅해 주지 않는다면 분명 무척 쓸쓸하겠지.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홀로 먼 여행을 떠나신다 생각하고 우리가 할아버지를 배웅해 드리자. 할아버지가 외롭지 않도록. 어때?”
나는 아빠의 손을 아주 힘껏 잡으며 대답했다.
“아빠, 걱정 마! 우리 할아버지잖아. 난 하나도 안 무서워!”
내 말에 안심이 됐는지 아빠가 고개를 끄덕이며 애써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하지만 그 순간 정작 아빠의 뺨으로는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아빠가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던, 남자가 흘려선 안 되는 눈물이. (195쪽)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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