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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홍 시집 『풀잎들의 고향』. 시인의 역사의식과 향토애가 더 짙게 깔려 있다. 동진강의 유역에 흩어져 있는 선조들의 유적과 동학농민군의 흔적을 몸소 찾아다니며 자랑스러워하고, 슬퍼하고, 때로는 분노하는 열의와 고향에 사는 민중과 한타령으로 어우러져 그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사투리와 비속어까지 거리낌없이 구사하며 그러낸 향토애가 돋보인다.

장지홍, ?풀잎들의 고향?, 인간과문학사, 2015. 11

이 시집에는 시인의 역사의식과 향토애가 더 짙게 깔려 있다. 동진강의 유역에 흩어져 있는 선조들의 유적과 동학농민군의 흔적을 몸소 찾아다니며 자랑스러워하고, 슬퍼하고, 때로는 분노하는 열의와 고향에 사는 민중과 한타령으로 어우러져 그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사투리와 비속어까지 거리낌없이 구사하며 그러낸 향토애가 돋보인다. 이 시집에도 평설에 인용한 <무화과>, <시래기소묘> 외 <꽃무롯>, <낮달>, <함박꽃> 등 맛깔스런 서정시가 수록되어 있긴 하나 시인 장지홍이 이 시집에 담고 싶었던 것은 동진강 유역에 서려 있는 역사와 한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걸쭉한 흩은가락으로 풀어내는 데 있었다.
－김형진(수필가·평론가)

1부 망월동 묘역에서
입추立秋 ● 12
무화과 ● 13
고향집 ● 14
한 개비 성냥골로 ● 16
봄이 오는 ● 17
보리밭 ● 18
유년 일기 ● 19
내 고향 ● 22
내리사랑 ● 24
옥천사 가는 길 ● 26
정월대보름 ● 28
성묘省墓 ● 29
수청리 산 닭집 ● 32
새만금에서 ● 34
백두산에 올라 ● 36
고향 엽신 (2) ● 38
고향의 강 ● 40
망월동 묘역에서 ● 42


2부 풍장놀이
한량들 ● 46
꽃이 진다 ● 48
망부상望夫像 ● 50
꽃샘바람 ● 52
풍장놀이 ● 53
잡도리 노래 ● 58
묵은지 ● 60
아내의 병상 ● 62
돌아앉은 산 ● 64
벚꽃 지는 날 ● 66
가막골에서 ● 67
땜시로 ● 70
타는 횃불로 ● 72
초산楚山 통신 ● 74
산사의 오후 ● 76
도리깨질 ● 78
단비 ● 79
숯불 ● 80


3부 목련꽃 그늘에서
능소화 ● 84
태인초 56회 꾸러기들에게 ● 85
군자란 ● 87
노령蘆嶺에 핀 꽃 ● 88
발자국 ● 90
가을편지 ● 92
민들레 홀씨 되어 ● 94
망설이는 길 ● 96
가뭇없이 한 해가 ● 98
꽃무릇 ● 100
선창가에서 ● 101
목련꽃 그늘에서 ● 104
낮달 ● 106
가을남자 ● 108
어느 연인의 초상 ● 110
겨울바다 ● 112
수선화 ● 114
함박꽃 ● 115


4부 욕으로 부르는 노래
뽕주를 마시며 ● 118
젓갈시장에서 ● 120
먼 산행山行 ● 122
여름 한낮에 ● 123
하나님전상서 ● 124
풍경 Ⅱ ● 126
응어리 ● 128
질경이풀 ● 132
개와 쥐는 동격이다 ● 134
어느 농민운동가 비망록에서 ● 136
어느 흉년에 ● 140
불꽃놀이 ● 142
고구마 심는 날 ● 143
희망바이러스 ● 144

5부 풀잎들의 고향
풀잎들의 고향 ● 146
■ 평설｜민중의 쓰린 가슴 끌어안은 걸쭉한 가락
｜김형진 ●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