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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변호사 참여연대 실천경영론

  • 저 : 박원순
  • 출판사 : 나남
  • 발행 : 2004년 09월 08일
  • 쪽수 : 322
  • ISBN : 978893008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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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참여연대의 사무처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아름다운 재단>과 <아름다운 가게>의 상임이사로 있는 박원순 변호사의 NGO 실천경영론. 이화여대 강철희 교수의 부탁으로 시작한 NGO 경영학 강의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시민운동을 준비하고, 영국과 미국에서 유학했던 시절까지 저자가 참여연대에서 활동하기 전까지의 이야기와 참여연대 창립 당시에서, 그만두기까지의 개략적인 전개상황, 참여연대의 경영체계와 구조, 자원활동가의 역할과 자원활동 진흥 계획, 임원, 회원, 간사들 각각의 역할과 활동촉진 기술, 모금전략, 캠페인 전략 등을 갖가지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소개한다.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현재 〈아름다운 가게〉와 〈아름다운 재단〉의 상임이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참여연대의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정리한 것이다. 원래는 2002년 이화여대에서〈NGO-Management〉라는 주제로 강연한 것을 활자화했다. - 1990년대 이후 새로운 시민운동의 형태를 창출했던 박변호사의 참여연대 성공신화는 NGO 경영론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책은 그 성공신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 저자인 박 변호사도 지적하고 있듯이 참여연대가 행한 시민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80년대식 운동방식에서 법적인 투쟁, 즉 소송이라는 합법적인 차원의 틈새로 진입해 공공의 이익을 위한 소송 방식으로 운동을 전개한 점이라 할 수 있다. 80년대의 투쟁방식은 90년대 민주화와 더불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되고, 새로운 운동방식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때 참여연대는 사회과학자 집단과 학생운동을 하던 활동가 집단 그리고 법이라는 합법적 틀 내에서 소송을 담당할 법률가 집단을 결합해 공익소송, 유권자 운동 등 정치, 법, 경제, 사회복지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운동의 새로운 차원을 여는 운동을 하게 된다. 9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핵심으로 성장한 참여연대의 지난 10년을 사무처장의 입장에서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 - 1994년 9월 10일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라는 긴 이름으로 참여연대가 지금의 안국동이 아닌 용산에서 창립하게 된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참여연대가 언론과 세간의 조그마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고발하면서부터이다. 지금이야 언론에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이름있는 시민단체이지만 그 시작은 매우 초라할 뿐이었다. 쥐가 들끓던 보증금 5,000만원짜리 사무실에서 간사들의 월급도 제때 주지 못하던 그때는 몇 대의 386 컴퓨터를 가지고 간사들끼리 자리다툼을 하던 시기다. 보증금을 임원들이 겨우 모아 사무실을 운영하고, 간사들 월급날이면 사무처장이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야만 했던 시기에서 지금과 같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박변호사는 바로 자신들의 운동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시민운동을 벌여나간 점은 시민운동단체의 경영에 있어 모범적이다. 참여연대가 새롭게 한 시민단체 활성법은 매우 흥미롭다. 그것은 사무처장의 탁월한 경영마인드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고, 간사들과 임원들의 헌신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시민운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과 돈 그리고 단체의 의의를 전파하는 법은 신선하다. 보통 사무처장의 전화기에 의존하던 모금방법을 출판기념회나 사회명사 기증품전, 사회명사 캐리커처전, 우리나라 최초의 철학카페인 느티나무 카페의 개점 등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다변화시킨다. 물론 다른 시민단체와 마찬가지로 후원의 밤 같은 것도 있지만, 명확한 후원의 원칙, 즉 정부로부터의 지원금, 불건전한 기업의 후원금, 이해가 상충되는 조직의 후원금 등은 받지 않고, 후원금의 상한액을 100만원으로 한정해 놓은 것 등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모금 원칙의 참신성과 그의 원칙의 철저한 이행은 오히려 모금의 투명성과 단체의 활동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모금과 단체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던 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바로 참여연대 간사의 월급까지 공개해 놓은 것이다. - 한편 시민단체의 든든한 후원자의 한 축은 바로 회원이다. 회원 중심적인 시민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참여연대는 다양한 회원모집 전략들을 세우는데, 그 방법은 간사 주변사람의 인맥을 이용하는 것에서부터 다양한 강좌프로그램의 개발, 언론의 활용, 그리고 독일

책은 현재 〈아름다운 가게〉와 〈아름다운 재단〉의 상임이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참여연대의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정리한 것이다. 원래는 2002년 이화여대에서〈NGO-Management〉라는 주제로 강연한 것을 활자화했다.

1990년대 이후 새로운 시민운동의 형태를 창출했던 박변호사의 참여연대 성공신화는 NGO 경영론의 모범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책은 그 성공신화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인 박 변호사도 지적하고 있듯이 참여연대가 행한 시민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80년대식 운동방식에서 법적인 투쟁, 즉 소송이라는 합법적인 차원의 틈새로 진입해 공공의 이익을 위한 소송 방식으로 운동을 전개한 점이라 할 수 있다. 80년대의 투쟁방식은 90년대 민주화와 더불어 새로운 전기를 맞게되고, 새로운 운동방식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때 참여연대는 사회과학자 집단과 학생운동을 하던 활동가 집단 그리고 법이라는 합법적 틀 내에서 소송을 담당할 법률가 집단을 결합해 공익소송, 유권자 운동 등 정치, 법, 경제, 사회복지문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운동의 새로운 차원을 여는 운동을 하게 된다. 9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핵심으로 성장한 참여연대의 지난 10년을 사무처장의 입장에서 정리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994년 9월 10일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라는 긴 이름으로 참여연대가 지금의 안국동이 아닌 용산에서 창립하게 된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참여연대가 언론과 세간의 조그마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고발하면서부터이다. 지금이야 언론에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이름있는 시민단체이지만 그 시작은 매우 초라할 뿐이었다. 쥐가 들끓던 보증금 5,000만원짜리 사무실에서 간사들의 월급도 제때 주지 못하던 그때는 몇 대의 386 컴퓨터를 가지고 간사들끼리 자리다툼을 하던 시기다. 보증금을 임원들이 겨우 모아 사무실을 운영하고, 간사들 월급날이면 사무처장이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야만 했던 시기에서 지금과 같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박변호사는 바로 자신들의 운동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물론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시민운동을 벌여나간 점은 시민운동단체의 경영에 있어 모범적이다. 참여연대가 새롭게 한 시민단체 활성법은 매우 흥미롭다. 그것은 사무처장의 탁월한 경영마인드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고, 간사들과 임원들의 헌신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시민운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과 돈 그리고 단체의 의의를 전파하는 법은 신선하다. 보통 사무처장의 전화기에 의존하던 모금방법을 출판기념회나 사회명사 기증품전, 사회명사 캐리커처전, 우리나라 최초의 철학카페인 느티나무 카페의 개점 등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다변화시킨다. 물론 다른 시민단체와 마찬가지로 후원의 밤 같은 것도 있지만, 명확한 후원의 원칙, 즉 정부로부터의 지원금, 불건전한 기업의 후원금, 이해가 상충되는 조직의 후원금 등은 받지 않고, 후원금의 상한액을 100만원으로 한정해 놓은 것 등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킨다. 모금 원칙의 참신성과 그의 원칙의 철저한 이행은 오히려 모금의 투명성과 단체의 활동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모금과 단체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던 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바로 참여연대 간사의 월급까지 공개해 놓은 것이다.



소송을 통한 시민운동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참여연대가 그동안 제기한 각종 공익소송은 민사소송 32건, 가처분신청사건 5건, 위헌제청신청사건 1건, 행정소송 21건, 헌법소원 9건 등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생활 최저선 확보운동’을 통해 사회복지제도 전반을 사법적으로 바꾸고자 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세상을 바꾸는 작은 물방울이었다. 이런 광범위한 공익소송 사건을 이끌 수 있는 것은, 바로 참여연대의 치밀한 자료수집(참여연대의 민주주의 벽에 있는 아카이브에는 국회의원, 판검사, 재벌 등에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이 수집?보관되고 있다)과 그 소송을 이끌어갈 전문가 집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힘들 때 스스로 ‘따까리’라는 자조 섞인 푸념을 하면서도 철야근무를 하고 박봉에도 자신의 정열과 힘을 쏟아 부어 헌신적으로 일하는 간사들이 있기 때문에 참여연대가 지탱된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한편으로 운동방식의 혁신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은 유행처럼 되어버려 식상해지기까지 한 1인 시위도 바로 참여연대로부터 시작되었다.

참여연대의 트레이드마크는 앞서 이야기한 법적인 영역에서의 개혁운동도 있지만, 2000년 총선의 핵으로 등장했던 낙선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낙선운동에 관한 사무처장 개인의 사적인 감정이나 당시의 느낌들을 이 책을 통해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낙선운동은 그 파장이 컸던 만큼 그 기억도 생생하다. 낙선대상자 발표장에서의 느낌이나, 낙선운동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홍위병’으로 운운되던 당시 낙선운동을 주도했던 단체의 수장으로서의 생각들도 나타나있다.

물론, 참여연대의 운동에 대해서 엘리트 운동, 백화점식 운동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는 나름대로의 답변이 있다. 그 답변은 바로 한 사회의 구성원인 엘리트들이 사회의 개혁에 분명히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것이라면 초토라도 갈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책은 시민단체나 사회운동단체를 이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이 책에는 실현되지 않은 다양한 시민단체 경영의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간 참여연대의 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느낀 참여연대의 사실적이고 솔직한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한 사람 열정과 지혜를 바쳐 일한 모습을 간접적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사회적인 자리[位]를 추구하고 그것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덕을 쌓으면 자리[位]는 자연히 오는 것을 믿는 그는 꽃은 피었다가 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라는 낙화의 법칙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과감히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참여연대의 사무처장직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뛰어든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기 경계이자 자신의 갖고 있는 믿음에 대한 실천이다.

그가 그간의 참여연대를 정리하면서 보내주는 메시지는 세상은 부와 명예와 권력 등 객관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을 많이 가진 자들이 아니라,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그에게 뿐만 아니라 참여연대를 일구었던 임원들, 간사들, 회원들 그리고 국민들 모두에게 통하는 말일 것이다을 녹색당에서 그 아이디어를 얻은 회원의 가게 활용법, 매년 행하는 회원간의 결합 프로그램, 인터넷의 활용 등이다. 그러나 회원들의 모집?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단체가 가진 비전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고, 사업을 통해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고 국민들의 호응을 받아야만 한다고 박 변호사는 말한다. 물론, 회원들에게 발송하는 뉴스레터와 영수증 하나 하나에 사무처장이 직접 친필 서명하는 정성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그런 정성과 노력이 다양한 계층을 포괄하고 진정으로 사람을 얻는 시민운동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참여연대가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계층과 이념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하고 있는 시민단체라는 점은 이 책 곳곳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 소송을 통한 시민운동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참여연대가 그동안 제기한 각종 공익소송은 민사소송 32건, 가처분신청사건 5건, 위헌제청신청사건 1건, 행정소송 21건, 헌법소원 9건 등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생활 최저선 확보운동’을 통해 사회복지제도 전반을 사법적으로 바꾸고자 했는데 이는 말 그대로 세상을 바꾸는 작은 물방울이었다. 이런 광범위한 공익소송 사건을 이끌 수 있는 것은, 바로 참여연대의 치밀한 자료수집(참여연대의 민주주의 벽에 있는 아카이브에는 국회의원, 판검사, 재벌 등에 관련된 수많은 자료들이 수집?보관되고 있다)과 그 소송을 이끌어갈 전문가 집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힘들 때 스스로 ‘따까리’라는 자조 섞인 푸념을 하면서도 철야근무를 하고 박봉에도 자신의 정열과 힘을 쏟아 부어 헌신적으로 일하는 간사들이 있기 때문에 참여연대가 지탱된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한편으로 운동방식의 혁신도 주목할 만하다. 지금은 유행처럼 되어버려 식상해지기까지 한 1인 시위도 바로 참여연대로부터 시작되었다. - 참여연대의 트레이드마크는 앞서 이야기한 법적인 영역에서의 개혁운동도 있지만, 2000년 총선의 핵으로 등장했던 낙선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낙선운동에 관한 사무처장 개인의 사적인 감정이나 당시의 느낌들을 이 책을 통해 생생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낙선운동은 그 파장이 컸던 만큼 그 기억도 생생하다. 낙선대상자 발표장에서의 느낌이나, 낙선운동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 ‘홍위병’으로 운운되던 당시 낙선운동을 주도했던 단체의 수장으로서의 생각들도 나타나있다. - 물론, 참여연대의 운동에 대해서 엘리트 운동, 백화점식 운동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는 나름대로의 답변이 있다. 그 답변은 바로 한 사회의 구성원인 엘리트들이 사회의 개혁에 분명히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된 것이라면 초토라도 갈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 - 참여연대라는 시민단체의 지난 10년 사(史)를 사무처장의 시각에서 정리한 것이기도 한 이 책은 동시에 아름다운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주는 감동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한 개인이 검사라는 직업을 그만두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게 되고, 이후 시민단체의 상근 사무처장으로 활동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또한 사회의 일각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부와 명예 대신에 사회의 공익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참여연대의 아름다운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그것을 느낄 수 있다. - 지방에서 서울의 경기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한 박 변호사는 1975년 학내시위와 관련하여 구속 수감되고, 학교에서는 제적당해 집안과 부모님의 기대를 완전히 깨뜨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때부터 사법시험에 합격하기까지의 시간을 그는 방황의 시기라고 말하는데, 그때가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자신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나중에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배들에게 강연할 때마다 그는 집안의 기대를 우선 깨라고 농담 아닌 진담을 한다. 그 말은 한국사회에서 높은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는 법조인으로서 가져야할 자세를 상징적으로 역설한다. 주변의 기대를 깨는 순간 자유롭고 합리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 암울한 80년대를 인권변호사를 하면서 지내 온 그는 90년대에 들어서자 새로운 사회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사회개혁운동의 방식도 새롭게 변화해야함을 느끼게 된다. 당시 조영래 변호사의 조언대로 그는 영국과 미국을 유학하면서 그 쪽의 사회제도나 시민운동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걸어 다니는 메모장과도 같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의 재미를 알고 있는 그는 세계의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과 제도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한다. 박 변호사는 당시의 유학에 대해 ‘놀았다’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사실 한국사회를 합리적이고 살맛 나는 세상으로 바꿀 아이디어를 얻은 소중한 경험이었던 셈이다. 그런 개인적인 열정, 그리고 수많은 자료들의 스크랩과 그리고 자료와 아이디어를 선택하고 실현하는 수단을 동원하는 능력은 가히 치열한 경쟁을 생리로 알고 사는 기업체의 CEO와 같은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 이 책은 시민단체나 사회운동단체를 이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이 책에는 실현되지 않은 다양한 시민단체 경영의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그간 참여연대의 활동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느낀 참여연대의 사실적이고 솔직한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한 사람 열정과 지혜를 바쳐 일한 모습을 간접적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사회적인 자리[位]를 추구하고 그것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덕을 쌓으면 자리[位]는 자연히 오는 것을 믿는 그는 꽃은 피었다가 지는 것이 자연의 순리라는 낙화의 법칙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과감히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참여연대의 사무처장직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뛰어든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기 경계이자 자신의 갖고 있는 믿음에 대한 실천이다. - 그가 그간의 참여연대를 정리하면서 보내주는 메시지는 세상은 부와 명예와 권력 등 객관적이고 물질적인 것들을 많이 가진 자들이 아니라,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것이라는 점이다. 그것은 그에게 뿐만 아니라 참여연대를 일구었던 임원들, 간사들, 회원들 그리고 국민들 모두에게 통하는 말일 것이다.

목차

제1강 오래된 이야기: 짧은 자서전
제2강 쥐가 들끓던 사무실에서: 참여연대 창립 무렵
제3강 참여연대 사무실 안내: 사무실을 둘러본다
제4강 천사들의 이야기: 참여연대의 자원활동가들
제5강 희망은 그래도 지식인이다: 참여연대의 임원 이야기
제6강 회원은 왕이다: 참여연대 회원사업 성공의 비결
제7강 아름다운 사람들: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간사들의 이야기
제8강 시민단체의 돈벌기: 시민단체의 모금전략
제9강 사람을 감동시키는 법: 효과적인 캠페인을 찾아서
제10강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시민단체는 무엇으로 살아남을 것인가
제11강 사이버공간: 시민단체의 또 다른 전장
제12강 참여연대가 이룬 것과 남은 것: 참여연대 7년의 성취와 미완의 과제
제13강 살얼음을 밟고 가는 심정으로: 시민운동 지도자의 길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60326

저자 박원순은 1956년 경남 창녕 태생으로 서울대에 들어갔으나 학생운동으로 구속, 제명된 후에 다시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했다. 1980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대구 지검 검사를 거쳐서 변호사가 되었다. 박원순 변호사는 지난 80년대와 90년대에 수많은 양심수 사건을 변론하며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법조제도개혁위원,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도 그 시대 박 변호사의 발자취이다. 90년대 초반에는 영국 런던대학 정경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이후 미국 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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