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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생태살림법의 시작『자연을 담는 쇼핑의 지혜』. 이 책은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먹을거리,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용품, 자연을 닮은 삶을 실천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시에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
쇼핑으로 시작하세요

‘녹색성장’이 연일 화두로 떠오르고, 빙하가 녹고 있는 북극과 사막화되어가고 아마존의 실상을 담은 환경다큐들이 연이어 화제가 되는 등 무너져가는 자연생태계에 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드높다. 그러나 병들어가는 지구를 살리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그것을 물건을 고르는 ‘쇼핑’에서 출발한다.

밥은 안 먹어도 머리는 꼭 감는 사람에게 샴푸는 매일의 필수품.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비듬샴푸를 10만 배 희석한 용액에 물고기를 넣었더니 등뼈가 휘었다는 연구결과는 샴푸의 유해성이 비단 수질오염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숯이나 창포 등 천연 원료를 넣은 샴푸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이는 성분의 극히 일부일 뿐 대개 샴푸의 주요 성분은 여전히 계면활성제와 합성보존료이다. 이것이 우리가 샴푸 하나를 고를 때에도 꼼꼼히 따져야 하는 이유다.

『자연을 담는 쇼핑의 지혜』는 이처럼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기본이 되는 생활재 99가지를 ① 곡식·채소·과일, ② 육류·해산·반찬, ③ 음료·간식·외식, ④ 주방용품·욕실용품, ⑤ 기타 생활용품 ５가지로 나누어 각 항목별로 조목조목 어떤 상품이 해롭고 이로운지를 알려 주고, 물건을 고를 때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쇼핑의 기준을 제시했다. 물건을 고르는 쇼핑에서부터 ‘자연을 담는’ 마인드를 지니라는 의도이다. 소비에도 이제 가치를 생각할 때다.

‘엣지’ 있게 살림하는 여자라면
쇼핑에도 자연을 담자

『자연을 담는 쇼핑의 지혜』에 실린 정보들은 머리로만 쌓은 지식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직접 경험하고 현장에서 몸소 겪은 내용이다. 이 책을 엮은 4명 모두가 각각 한살림 활동가와 실무자로 일하면서, 다른 생명을 해치지 않는 생태철학을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이를 실천하고 주변의 이웃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친환경으로 재배되는 먹을거리,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용품, 자연을 닮은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장소는 보다 가깝게 느껴지고 도시에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이 가능함을 기대하게 한다.

그동안 친환경 생활용품에 관심이 많아 제품 포장지에 ‘로하스’, ‘에코’, ‘친환경’이란 표현이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물건을 골라 구입했다면, 기업의 마케팅기법에 속아 ‘무늬만 친환경 물품’을 구입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자. 소비자가 똑똑해질수록, 더욱 깐깐하게 물건을 고를수록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환경에 이로운 것을 만들 것이라는 엮은이 4인의 말을 되씹어 볼 일이다.

친환경적인 쇼핑의 노하우! 에코쇼핑의 법칙
에코쇼핑이란 당장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웃과 자연환경을 생각하면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

1. 점원이 권한다고 억지로 사지 않는다.
2 충동구매의 유혹이 일 때 속으로 100까지 센다.
3 세일 기간까지 기다린다(욕망이 식는 경우가 대부분)
4 진짜 앤티크를 산다. 흉내만 낸 새 제품은 패스
5 알루미늄 캔과 통조림을 사지 않는다.
6 백화점이나 마트에 차를 몰고 가지 않는다.
7 종이쇼핑봉투를 사용하거나 장바구니를 지참한다.
8 제철에 우리 땅에서 난 친환경 농산물을 확인한다.

▶ 추천의 말

쌈지에서 예술 같은 농사를 사랑하기 시작한 이래로 늘 건강한 삶, 건강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갑니다. 철 따라 음식을 먹는 일,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일, 의미 있는 소비를 하는 일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는 건강한 땅과 풍요로운 자연을 만드는 보석과도 같은 생활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환경사랑, 농부사랑, 이웃사랑이 듬뿍 담긴 착한 책을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소비를 경험해 보시기를 기대합니다.
- (주) 쌈지농부 대표 천호균

▶ 에코인의 말

「살림로하스」 시리즈는 한살림, 파주두레생협, 마포두레생협 조합원 100여 분께서 원고 모니터링을 거쳐 출간됩니다.

김선미 |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좋은 사진과 깔끔한 편집 때문에 독자의 시선을 끌기 좋은 책이네요. 특히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살림의 소재를 같이 다루는 것이 마음에 들어요. 마음 같아서는 살림을 시작하는 사람들한테 장바구니와 함께 세트로 주고 싶습니다.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우미숙 |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친환경 먹을거리에 대해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쇼핑 기준을 세울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본문에서 해당 제품의 판매처나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는데, 책 뒷부분에 정리되어 있네요. 당분간 주방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들춰 보려고 합니다.

심미영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
곡식, 채소, 과일, 육류, 해산물 등 쉽게 접하고는 있으나 효과에 대해서는 모른 채 지나친 부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도움이 되었어요. 이 책을 읽고 지구 살리기 첫걸음으로 장바구니를 잊지 않고 꼭 챙겨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편리함만을 찾게 되는데 이 기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실천할 수 있는 그린라이프를 생각해 보아야겠어요.

최원선 | 서울시 종로구 창신동
아이가 뱃속에 있으면서, 또 태어나면서부터 건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살던 곳에 생협 매장이 있어 유기농 먹을거리를 구입하게 되었고 친환경적인 마인드를 가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관련 다큐나 뉴스에서 얻을 수 있었던 단편적인 정보와는 달리 이 책은 각 항목별로 조목조목 해로운 점과 이로운 점에 대해 알려 주어 속이 시원했네요. 더불어 잊히고 있던, 오랜 시간 누적된 조상들의 지혜로운 요소들도 배울 수 있어 요긴했습니다.

Chapter 01 곡식· 채소·과일
01 쌀_사람과 자연을 두루 이롭게
02 콩_우리 땅, 별의 별 콩을 다 골라먹자
03 잎채소_생채로 와사삭 싱싱하게 먹으려면
04 콩나물_뿌리가 긴 것을 찾자
05 건나물_바람과 햇살을 머금었다
06 뿌리채소_건강한 땅 속에서 자라야 한다
07 마늘_토종의 힘을 느끼자
08 열매채소_천천히 제대로 맺혀 완전히 익어야 진짜
09 스위트콘_마음 놓고 먹어 보자
10 표고버섯_벌레도 약간 있어야
11 딸기_개구리가 뛰노는 밭의 생기
12 포도_씨와 껍질이 영양의 보고
13 귤_피부가 숨을 쉬듯이
14 사과_붉은 빛깔 통째로 먹자
15 견과_주전부리의 대표주자
16 홍시와 곶감_호랑이는 매끈한 곶감이 무섭다
LOHAS Story 제철 식품이 궁금하다

Chapter 02 육류· 해산물· 반찬
17 고기_잡식성 인류를 위한 선택의 기준
18 유정란_부화할 수 있어야 진짜 달걀
19 햄과소시지_고기의 맛을 살리고 살려
20 우유와치즈_유기농으로 맑고 건강하게
21 산양유_엄마젖에 가까운 자연의 선물
22 수산물_같은 바다, 그러나 차이는 분명하다
23 해조_푸른 바다 맛이 물씬
24 어묵_재료의 맛이 느껴지네
25 김장젓갈_김치 맛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26 김_햇볕과 바람을 담다
27 소금_몸의 영양 균형을 유지한다
28 장류_햇살 아래 자연 발효
29 청국장_콩과 볏짚이 만났다
30 고춧가루_눈으로만 고르면 안 돼
31 천연조미료_바로 이 맛이야!
32 참깨와들깨_고소함도 우리 것이 최고여
33 참기름과들기름_마지막 한 방울이 진짜
34 현미유_쌀겨에서 고소함을 짜다
35 식초_내 몸을 살린다
36 마요네즈와케첩_신선한 재료로 싱싱하게
37 조청_가래떡은 조청을 좋아해
38 밀가루_우리밀 1kg은 밀밭 1평을 늘린다
39 쌀국수_우리밀에 쌀을 보태서
40 라면_그래도 먹어야겠다면
41 김치_김치도 제철이 있다 61
42 두부_콩에서 탄생한 완전식품
43 도토리묵_중금속아 물렀거라!
44 단무지_새콤 달콤 아삭함에 속지 말자
45 추어탕_미꾸라지의 족보를 따져 보자
LOHAS Story 식품 안에 들어가는 화학물질

Chapter 03 음료·간식·외식
46 미숫가루_사시사철 든든하다
47 두유_여성과 궁합이 잘 맞는
48 녹차_중금속을 잡아 주는 은근한 힘
49 오미자원액_지치고 피곤할 때 그만
50 식혜_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51 과일주스_수입 오렌지는 이제 그만
52 와인_포도밭의 맑은 기운이 가득
53 도라지청_기침 뚝! 감기 뚝!
54 매실청_우리 몸의 청소부
55 꿀_자연의 축복이 몸에도 축복이어야
56 떡_눈으로 고르지 말자
57 과자_자연 미각을 해치치 않아요
58 빵_갓 구워낸 빵에 속지 않기
59 잼_과육이 씹히네
60 빙과_아이스크림의 양심선언
61 친환경식당_집밖에서도 안심
LOHAS Story 집밥과 외식

Chapter 04 주방용품·욕실용품
62 장바구니_지구 살리기의 첫걸음
63 휴지_피부에 닿으니 골라 써야지
64 조리도구_뜨거운 물에도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65 수세미_세균 걱정 없고 경제적인 아크릴
66 무쇠솥_에너지 절약과 철분을 동시에
67 옹기_숨 쉬는 항아리가 진국을 만드네
68 유리밀폐용기_투명함이 맛깔스러움을 더하여
69 도마_향긋한 소나무에 옻칠을 입혔네
70 주방세제_합성 계면활성제 정말 나빠!
71 세탁비누_빨래는 비누가 짝꿍!
72 가루비누_세탁기에도 진짜 비누를 넣어 주자
73 다용도세척제와섬유유연제_자극 없이 말끔하게
74 가정용미생물_미생물의 도움으로 생활에 윤기를
75 세숫비누_투명한 피부미인으로 거듭나기
76 샴푸_머리에 화학약품을 쓰지는 말자
77 치약_삼켜도 괜찮을까?

Chapter 05 생활용품
78 화장품_피부에 바르는 것이라면 자연에 가깝게
79 의류와잡화_모든 자원에 패션을 입힌다
80 이불_개운한 아침을 약속하는 편안한 잠자리1
81 베개_개운한 아침을 약속하는 편안한 잠자리2
82 아토피용보습제자연에 가깝게 돌봐 줘야지
83 아기옷_자연과 닮은 우리 아기 건강하게 키우기
84 면생리대_여성의 몸은 생명의 뿌리
85 숯침대_수맥까지 차단하는 침대
86 숯_그 신비한 힘은 어디까지일까
87 벽지_공기정화기보다 먼저 벽지를
88 가구_안락함 속에 도사린 위험을 걷어 내자
89 모기장_살충제로 사람 잡는 일은 이제 그만!
90 자전거_어떠한 공해도 낳지 않는 이동의 자유로움
91 상자텃밭_잎도 먹고, 꽃도 보고, 열매도 냠냠
92 재활용나눔가게_순환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다
93 장난감도서관_집안을 장난감 창고로 만들지 말아야
94 재생공책_사라진 산을 되찾을 순 없지만
95 신문지연필_폐지의 알뜰한 변신
96 환경교육교구_재미있는 에너지 교육
97 축구공_만드는 이도 공을 차는 이도 신나
98 생활협동조합_함께 힘을 합쳐 더 나은 생활을
99 실외등_태양으로 불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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