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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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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이초의 창작노트 속에 담긴 미스터리와 미스터리론!

‘박람강기 프로젝트’ 4권. 전후 사회파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마쓰모토 세이초가 당시 폭발적으로 증가한 추리소설 독자들의 요청에 부응하여 ‘추리소설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사회파 미스터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작품을 예로 들어가며 에세이 형식으로 쓴 글을 모았다.

그는, 작가 개인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사소설이 해외 소설처럼 이야기성이 강한 작품보다 높이 평가되는 일본 문단을 비판하며, 상상력에 의한 허구와 이야기성을 중시하여 쓰인 소설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세이초가 일관되게 주장한 것은 ‘소설은 무엇보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추리소설에 있어서 세이초는 과장이 많고 지나치게 꾸민 문체나 ‘신과 같은 천재적 탐정’의 존재를 부정하고, 일상성의 회복과 리얼리티의 확립, 그리고 ‘유령의 집’과 같은 공포가 아니라 누구라도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거나 예감할 법한 서스펜스를 추구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트릭이나 수수께끼 풀이를 본질로 하는 추리소설의 특질은 부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 책에는 세이초의 창작노트 속에 담긴 작품 창조의 뒷이야기와 조사와 취재의 중요성, 왜 추리소설을 읽는 여성독자가 늘었을까, 자신이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한 이유, 현대의 범죄에 대한 고찰, 스릴러 영화를 만들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 추리소설이 문학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논쟁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목차

1장 추리소설의 매력

1. 추리소설에 리얼리티가 필요한 이유
- 왜 추리소설을 읽는 여성 독자가 늘었을까
- 소설 자체가 재미있으면 비평가에게 경멸받는 것 같다
- 리얼리티가 없는 추리만큼 바보스러운 것은 없다
- 추리소설은 원래부터 내용이 이상하다

2. 추리소설은 문학이 될 수 있는가
- 처음으로 탐정소설의 재미를 가르쳐 준 것
- 일본 탐정소설의 주류
- 나는 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했나
- 추리소설의 숙명
- 사회소설을 쓸 때 추리적인 기법을 이용하면 어떨까
- 추리소설의 수법에 관해 장래에 남은 문제

2장 추리소설의 발상

1. 소설과 소재
- 추리소설을 쓸 때, 어떻게 작업하는가
- 추리소설을 흔히 쓰는데 동기는 무엇인가
- 법률서에서 얻은 힌트
- 신문 기사에서 얻은 힌트

2. 창작 노트 1
- 추리소설의 문체
- 앞으로의 추리소설

3. 창작 노트 2
- 힌트가 떠오를 때

3장 현대의 범죄

1. 검은 노트
- 신흥 종교 살인 사건
- 위조지폐 이야기

2. [일본의 검은 안개]에 대하여
- 제국은행 사건의 의문
- 한국전쟁과 사건

3. 마쓰카와 사건 판결 그 순간
- 판결 순간
- 배후의 연출자

4장 두 가지 추리

1. 스튜어디스 살인 사건
- 제3의 인물과 신부
- 경시청은 알고 있었다

2. [시모야마 사건 백서]의 수수께끼
- 자살설과 타살설
- 살해 현장은 어디인가

5장 추리소설의 주변

1. 스릴러 영화를 만들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
- 소설과 영화
- 드라마는 인간의 확대
- 피해자의 눈
- 영화의 특수성

2. 뒷이야기
- 종이 등반
- 지도 위 여행
- 내게 영향을 준 작가
- 역사소설이란 무엇인가

본문중에서

아니, 소설 자체가 재미있으면 비평가에게 경멸받는 것 같다. 재미있으면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 자연주의 이래로 재미를 경멸하는 미신 같은 것이 아직 문단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면 ‘대중의 어리석은 요청에 대한 작가의 타협’이라고 일방적으로 단정 짓는다. 순문학과 중간소설의 차이를 재는 데 오락성의 눈금 높낮이를 상당히 중요한 척도로 본다. 그러나 흥미성이라는 것도 모호하다. 흥미성이 있다고 해서 작가가 독자에게 타협하고 봉사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 p.13)

그렇다면 추리소설과 일반 소설은 똑같은 수수께끼를 다루면서 어떤 점이 다를까?
추리소설의 경우는 마지막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숙명이 있다.
그러나 일반 소설은 반쯤 풀고 나머지를 해결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없다. 아니, 오히려 풀지 않는 편이 뭔가 피어오르는 문학성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또, 일반 소설에서는 실패가 있어도 그렇게 깊이 비난받지 않는다. 추리소설의 경우에 실패는 치명적이다.
그러므로 추리소설만큼 수지가 맞지 않는 이야기는 없다. 어느 잡지에 썼지만, 지금까지 일반 소설은 만약 실패해도 의도가 장대했다면 의도만을 사서 높이 평가받았다. 그러나 추리소설에 의도만을 인정받은 실패작이 있다면 어찌 될까? 그야말로 한 푼의 가치도 없는 작품이 될 것이다. 즉, 추리소설은 완성된 작품이어야만 한다. 물론 결말이 미해결로 끝나서는 안 된다.
(/ p.35)

저자소개

마쓰모토 세이초(Matsumoto Seich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09.12.21~1992.08.04
출생지 일본 기타큐슈
출간도서 103종
판매수 5,489권

'일본 문학의 거인', '일본의 진정한 국민 작가', ......이런 수식어로도 마쓰모토 세이초(1909년~1992년)를 전부 표현할 수 없다. 보편적인 테마로 인간을 그리고, 역사와 사회의 어둠을 파헤치려 했던 세이초의 창작 영역은 픽션, 논픽션, 평전, 고대사, 현대사 등 무궁무진했다. 41세 늦은 나이로 문단에 들어선 뒤 82세에 숨을 거두기까지 세이초는 '내용은 시대의 반영이나 사상의 빛을 받아 변모하여 간다'는 변함없는 신념을 가지고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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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전산학과 일본학을 공부하고 바른 번역 아카데미 일본어 출판번역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는 《매일 입고 싶은 심플한 옷》, 《매일 입고 싶은 내추럴한 옷》, 《매일 입고 싶은 천연소재 옷》, 《매일 입고 싶은 앞치마》, 《매일 입고 싶은 오버핏 원피스》, 《매일 입고 싶은 원피스 앞치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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