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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기의 천재들 :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찰스 다윈에서 당신과 나에게로 이어지는 미루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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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게으른 게 아니라 창의적으로 바쁠 뿐입니다”
    문학, 예술, 심리, 종교, 과학사를 넘나들며 길어 올린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강력한 변명


    다빈치가 일을 미루지 않았더라면, <암굴의 성모>는 없었다? 다윈은 왜 해야 한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을 그 일, ‘진화론’의 발표를 미루며 20년간 꾸물거렸을까? ‘미루기의 천재들’이 남긴 발자국, 변명과 합리화를 위한 참고 문헌을 수집하는 지적 여행이 펼쳐진다.

    오늘날 우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세기의 명화들, 시대를 앞서간 헬리콥터나 로봇의 스케치를 보며 감탄하지만, 그 시절 레오나르도를 고용한 이들이 궁금해했던 건 단 하나였다. “과연 이자가 약속한 날에 약속한 일을 마칠 것인가?” 자신만만하게 약속했다가 낙심하고 미루기를 반복하는 게 레오나르도의 기본적인 작업 방식이었다. 그는 임종 때 이렇게 탄식다고 전해진다. “아무것도 끝내질 못했어!”
    인류 문명의 역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그와 비슷한 탄식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앤드루 산텔라는 《미루기의 천재들》을 통해 이 유구한 역사를 반추하며 기념비적 사건들을 소개하고, 진화론부터 행동경제학까지 미루기가 낳은 유산들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 저자는 문학, 예술, 심리, 종교, 과학사를 넘나드는 지적 여정으로 독자들을 초대하며, ‘미루는 나’를 다시 사랑하게 만들어줄 유쾌하고도 따뜻한 고찰의 기회를 선사한다.

    “어쨌든, 아직은 때가 아니다”
    꾸물거리고 빈둥거리며 창조적 영감을 기다리는
    위대한 순간들에 관하여


    20년 동안 ‘진화론’의 발표를 뒤로 미루며 따개비와 지렁이 탐구에 매달렸던 찰스 다윈, 의뢰받은 지 25년 뒤에야 그림을 납품하며 세기의 명작 <암굴의 성모>를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 8개월 동안 소포 보내기를 미루다가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을 다루는 행동경제학의 대가가 된 조지 애컬로프, 9개월간 의뢰받은 저택의 설계를 미루다가 클라이언트의 방문 직전 두 시간 만에 완성한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까지. 저자는 미루기의 심연 속에서 역사에 남을 위대한 성취를 탄생시킨 천재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며 미루기가 가진 아이러니한 본질에 성큼 다가선다. 때때로 불안과 초조함은 창작의 연료가 되고, 꾸물거리고 빈둥거리는 시간은 창조적 영감의 원천이 된다. 저자는 다양한 거장들의 삶을 경유하며 미루기가 수동적인 회피의 결과가 아니라 적극적 선택의 결과일 수 있음을, 천재성을 포함한 개인의 고유한 개성과 분리될 수 없는 특질임을 역설한다.

    “릴케 역시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마도 실제로 해야 할 일을 하는 대신 쓴 것으로 추정되는) 한 편지에 이렇게 적은 것을 보면 말이다. ‘게을러질 수밖에 없는 그날들이 사실은 정말 심오한 활동을 하고 있는 때인 건 아닌지, 나는 종종 되묻게 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돌아보면 사실 위대한 도약의 마지막 잔향일 뿐이고, 위대한 도약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보낸 시기에 발생하는 게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모든 미루기 전문가가 배우고 익혀야 할 마법 같은 생각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며,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훗날 유익한 결과를 낳을 하나의 시작이다.”
    ('6장 「천재성의 원천」' 중에서)

    “누구든 얼마든지 많은 양의 일을 해낼 수 있다.
    그 일이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면”
    미루기의 본질에 다가서는 지적 탐사


    프리랜서 작가이자 악독한 미루기 전문가로서, 저자는 자신의 오랜 습성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자 ‘미루기를 위한 여행길’에 오른다. ‘미루기 심리학’의 권위자를 맞으러 뉴욕 공항으로, 미루는 사람들의 수호성인을 찾아 뉴올리언스로, 독일 미루기 거장의 후예들을 찾아 괴팅겐 거리로, ‘마감 효과’의 기념비적 건축물을 찾아 펜실베이니아로, 20년간 산책과 따개비에 열중했던 다윈의 산책로를 찾아 영국 다운하우스로 날아간다. 이 여정에서 그는 미루기를 다루는 심리학, 경제학, 철학, 과학, 종교적 관점을 만나며 미루기를 다면적으로 조명한다. 미루기는 두려움과 완벽주의가 만든 ‘자아 효능감의 방패’일 수도, 우울의 증상일 수도, 도덕적 실패일 수도, 노동자들의 분노와 저항의 결과일 수도, 햄릿의 망설임처럼 양심과 자아 성찰의 결과일 수도 있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 미루기의 근원을 탐사하다보면 이 ‘설명 불가능한 늑장의 늪’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실마리를 얻게 된다.

    회피와 지체라는 어두운 숲을 통과해 다른 쪽 끝으로 빠져나오는 와중에 무언가를 이뤄내기까지 한 누군가에 대해 알게 되는 것. 그야말로 최고 아닌가. (…) 나는 이런 이야기의 수집가가 되었다. 덕분에 미루기를 그렇고 그런 시간 낭비나, 지배적 사회질서에 대한 모욕이나, 스스로를 좌절시키는 방법뿐만이 아니라(한꺼번에 세 가지 모두에 해당될 수도 있다) 우리의 선천적 양가감정과 불안에 뿌리를 둔 인간의 기본 충동, 혹은 의무로 가득 찬 일상 세계에서 길을 찾는 방법으로도 이해하게 되었다.
    ('1장 「부지런하게 꾸물거리기」' 중에서)

    “정말로 가치 있는 일은 무엇인가?”
    끝없는 의무로 가득 찬 일상에서 나만의 속도를 찾는 방법들


    저자는 미루는 습관과의 전쟁을 선포했던 심리 치료의 역사부터, ‘자기 계발’이라는 미명아래 시작된 끊임없는 자책과 자기 검열의 역사까지 고루 살피며 우리 시대의 ‘효율성 숭배’에 관해 반문한다. ‘시간 엄수, 생산성 관리’는 누구의 지령인가? 지금 해야 하는 그 일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 있는 건 아닐까? 어쩌면, 중요한 아이디어는 빈둥거리는 시간에 탄생하는 게 아닐까?
    그는 미루기야말로 우리에게 진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역설한다. 꾸물거리는 우리의 성향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는 행위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기대되는 일들이 정말로 가치 있는지 자문해 보는 것과 다름없다. ‘미루는 나’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유쾌한 정신승리의 기술들이, 세상의 압박 속에서도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힘을 준다.

    “일을 미루는 사람은 우울하고 망상에 빠져 있고 자기 파괴적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낙관주의자이기도 하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지금보다 더 적합한 시기가 있을 거라고 늘 믿는다. 우리에게 내일은 언제나 약속으로 넘쳐흐른다.”
    ('3장 「내일을 향한 믿음」' 중에서)

    추천사

    “《미루기의 천재들》은 많은 걸출한 인물들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는 동안에 위대한 성취를 일구어 냈다는 사실을 풍부한 조사를 바탕으로 보여준다. 어떤 이들에게 ‘미루기’는 혁신과 창의적인 프로세스의 일부가 될 수 있다.”
    - <월스트리트 저널>

    “재미있고 영리할 뿐 아니라, 감탄의 의미에서 ‘조금 미친 것’ 같은 책. 부제와는 달리 《미루기의 천재들》은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이 책은 한 미루기의 명수가 미루기의 거장들에 관한 역사를 쓰다가 그마저도 미루고 싶어졌을 때 벌어지는 전형적인 일들을 충실히 재현해놓았다.”
    - <북포럼>

    “위트 있고 스마트한 책. 요령 있게 내일로 일을 미뤄버리는,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는 재능에 관한 능동적인 탐구서다. 이 책은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는 점을, 미루기가 창의적인 성취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 마이클 하이네이 / <에스콰이어> 편집장

    “대단한 즐거움을 주는 책. 무심한 듯 박식하고, 흥미로운 일화들과 날것의 솔직함으로 가득하다. 미루는 사람이나, 미루지 않는 사람 모두를 위한, 책으로 된 ‘캣잎’이다.”
    - 제니퍼 이건 / 《맨해튼 비치Manhattan Beach》 저자

    “짧고 통렬한, 매력적이며 쉽게 읽히는 유머러스한 책. 독특한 역사를 수집하는 팬들은 책에 등장하는 자기계발적, 심리학적 연구에서 큰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목차

    1장 부지런하게 꾸물거리기
    - 다윈의 비밀 노트


    20년간 봉인된 세기의 발견 | “내 사랑 따개비” | 기나긴 기다림 | ‘그 일’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 변명거리를 위한 참고 문헌을 찾아서 | 마감을 대하는 작가의 자세 | “하지만 아직은 아니옵고” | 정교한 합리화를 위한 태도 | 더 가치 있는 일

    2장 적절한 기분이 될 때까지
    - 미루기와의 심리전


    심리 치료 역사의 영웅 | 미루는 습관과의 전쟁 | 불안으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식 | 기분과 불안, 또는 우울 | 수치심의 방패 | 자기 인정을 위한 공간 | 라캉의 면담 시간

    3장 내일을 향한 믿음
    -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기도


    미루는 사람들의 수호성인 | 설명 불가능한 늑장의 늪 | 아우구스티누스의 참회 | 애드거 앨런 포의 심술 요정 | 자기 파괴적인 낙관주의자

    4장 오늘 할 일―걱정하기
    - 레오나르도의 투두 리스트


    투두 리스트의 도서관 | 생산성의 아이콘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업 계획 | 암굴의 성모 | 조지 애컬로프의 소포 상자 | 500년이 지난 뒤에라도

    5장 시계는 가고 우리는 일한다
    -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이후


    태업 감시꾼 | 질서에 대한 도전 |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 | 자기계발의 내면화 | 시계수령님이 말씀하신다 | 디지털 감독관 | 시간에 대한 새로운 태도

    6장 천재성의 원천
    - 리히텐베르크의 거래 장부


    산만함은 천재성의 원천 | 가능성을 품은 씨앗 | 미루기 천재의 자취를 찾아서 | 괴팅겐 거리 염탐하기 | 미루기 선수들의 칵테일 회동 | 내일이 더 낫다 | 미루기라는 농담 | 위대한 도약은 꾸물거림에서 시작된다 | 햄릿의 망설임 | 머무르는 한, 우리는 완벽하다 | 남북전쟁이 배출한 느림보 장군 | 무질서 혹은 매력

    7장 마감 시간의 마법
    - 라이트의 폴링워터 설계도


    크리스마스 기습 작전 | 절박하게 빈둥거리며 보낸 아홉 달 | 폴링워터 순례 | 최후의 순간, 마감의 마법 | 집중력을 위한 방호복 | 오디세우스의 후예들 | 질병이 삶에 끼어들 때 | 구겐하임 미술관의 나선 계단

    8장 급할 것은 없다
    - 다윈의 산책로


    다윈의 정원 | 급할 것은 없다 | 미루기의 거장들이 가르쳐준 것 | 진화론과 지렁이 | 멈추어 생각하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다윈은 자신이 해야 할 단 하나의 일, 해야 한다는 걸 스스로도 분명히 알고 있었을 그 일, 바로 세상을 바꿀 자연선택에 관한 책의 출판을 제외한 모든 것을 하며 20년을 보냈다. 이런 의미에서 다윈의 자서전은 대체로 낭비한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할 일을 미루는 사람은 자기 일을 회피하는 와중에도 감탄스러울 만큼 바쁘게 지낼 수 있다. 다윈은 새 이론에 관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입을 다물었지만 그렇다고 다윈을 태만한 사람이라고 볼 수는 없다. 증거가 필요하다면, 간단하다. 따개비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유머 작가인 로버트 벤츨리(Robert Benchley)는 <일을 해내는 방법(How to Get Things Done)>이라는 에세이에서 미루기의 기본 원칙을 설명하며 진실에 성큼 다가섰다. “누구든 얼마든지 많은 양의 일을 해낼 수 있다. 그 일이 지금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면.”
    ('1장 「부지런하게 꾸물거리기」' 중에서/ p.21)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는 초고를 내기까지 왜 그리 오래 걸렸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다른 사람이 제 연필을 쓰고 있었거든요.”
    ('1장 「부지런하게 꾸물거리기」' 중에서/ p.27)

    페라리와 다이앤 타이스(Diane Tice)의 연구에서, 대학생들은 별 의미는 없고 그저 재미로 시험을 치르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보다 자신의 능력을 평가하는 의미 있는 시험을 치르게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시험 준비를 더욱 미루는 경향을 보였다. 즉, 일을 미루는 사람들은 시험이 중요할수록 준비를 미룬다. (…)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그 결과가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그들은 더욱 절박하게 스스로를 보호해야만 하는 것이다. (…) 작가 로버트 행크스(Robert Hanks)의 글을 읽다가 깊은 인상을 받고 적어둔 구절이 있다. “나는 거의 항상 겁먹고 슬퍼하기 때문에 일을 미룬다.”
    ('2장 「적절한 기분이 될 때까지」' 중에서/ p.59)

    일을 미루는 사람은 우울하고 망상에 빠져 있고 자기 파괴적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낙관주의자이기도 하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하는 데 지금보다 더 적합한 시기가 있을 거라고 늘 믿는다.
    ('3장 「내일을 향한 믿음」' 중에서/ p.91)

    일을 미루는 사람으로서, 나는 게으름을 피우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먼저 내키는 대로 책도 한 권 더 읽고, 콜트레인(John Coltrane) 음반도 듣고, 샤워도 하고, 공원도 산책한다. 이 모든 건 ‘글쓰기’라는 항목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지금 나는 술 한 잔을 손에 들고 누워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글을 쓰고 있는 거야. 때가 되면 ‘글쓰기’를 멈추고 진짜 글을 쓰기 시작할 거야.
    ('4장 「오늘 할 일-걱정하기」' 중에서/ p.107)

    특출난 학자도 해야 할 일을 미룬다는 사실은 어떤 면에서 꽤 위로가 된다. 하지만 도대체 왜 해야 할 일을 미루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애컬로프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싶을지도 모른다. 저놈의 소포 그냥 부쳐버리라고! 애컬로프 본인도 자신의 미스터리한 행동을 당혹스러워했다. 소포 부치기를 미루면서, 그는 고전 경제학의 가정과 달리 우리의 판단과 의사 결정은 이성보다 충동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애컬로프의 전문 분야인 행동 경제학은 평소 이성적인 사람이 때때로 얼마나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4장 「오늘 할 일-걱정하기」' 중에서/ p.114)

    평론가 루이스 메넌드(Louis Menand)는 ‘모범 기준’이라는 개념이 경영 전문 대학원에서 문화 전반으로 퍼져나갔다고 보았다. 그 결과 우리는 실제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과는 거의 상관이 없는, 개인 능력의 이상적인 모습을 내면화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상이라는 가공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따라서 당연히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여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자신을 평가한 뒤 낙제시키기를 반복한다.
    ('5장 「시계는 가고 우리는 일한다」' 중에서/ p.132)

    우리가 하는 것, 우리가 하기를 미루는 것, 우리가 언젠가 하기로 계획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정의한다. 우리가 왜 그 일을 하고 있거나 하지 않고 있는지 스스로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말이다.
    ('5장 「시계는 가고 우리는 일한다」' 중에서/ p.142)

    릴케 역시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 일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게을러질 수밖에 없는 그날들이 사실은 정말 심오한 활동을 하고 있는 때인 건 아닌지, 나는 종종 되묻게 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돌아보면 사실 위대한 도약의 마지막 잔향일 뿐이고, 위대한 도약은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보낸 시기에 발생하는 게 아닐까.” 이것이야말로 모든 미루기 전문가가 배우고 익혀야 할 마법 같은 생각이다.
    ('6장 「천재성의 원천」' 중에서/ p.172)

    당연히 나는 후회하게 될 것이다. 이미 후회 머신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다 끝내지 못할 것이다. 어떻게 그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충분히 체계적이고 이성적으로 살아간다면 100퍼센트 만족스러운 상태로 죽을 수 있다고 믿는가? 나는 결코 스스로 원하는 만큼 완벽할 수 없을 것이고, 스스로 원하는 만큼 끝내주게 멋질 수도 없을 것이다. 나에겐 둘 다 필요하다. 해야 하는 일에서 도망가는 것도, 흠잡을 데 없는 착실함도. 후회도, 실천도.
    나는 인간이다. 나의 결점은 나의 가장 훌륭한 점과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
    ('8장 「급할 것은 없다」' 중에서/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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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앤드루 산텔라(Andrew Santell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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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시카고 로욜라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라이트 형제(The Wright Brothers)》,《평원인디언(Plains Indians)》,《마틴루서킹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 등을 비롯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책을 70여 권 펴냈다. 현재〈지큐〉,〈뉴욕타임스 북리뷰〉,〈슬레이트〉등에 글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뉴욕 브루클린에 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무언가 중요한 일을 미루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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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어요. 지금은 번역과 출판 편집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답니다. 옮긴 책으로 [꼬마 셰프의 요리쿡 조리쿡], [장벽], [딕시와 퍼시의 모험] 시리즈, [뜨는 동네의 딜레마, 젠트리피케이션], [장벽], [행복을 찾아 나선 스위티 파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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