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고 있는 산업인 바이오 (또는 BT)와 뜨고 있는 언론인 바이오 스펙테이터(www.biospectator.com)가 만났다.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 언론이 창립한지 1년이 되는 해 책을 출간했다. <바이오 사이언스의 이해 (부제: 한국의 신약개발 바이오테크를 중심으로)>라는 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 바이오 사이언스의 현주소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작성되고 정리되었으며, 전문가들도 보면 여러 가지로 좋다고 생각한다.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서는 언론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일명 ‘뜨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 다른 산업 분야는 대부분 포화상태가 되어가고 있지만, 바이오는 아직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저)를 보면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굶주림, 질병, 폭력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인 다음에 할 일은 노화와 죽음 그 자체를 극복하는 것이다.” 인류 즉 호모 사피엔스는 노화와 죽음 그 자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바로 그 노력이 산업에 투영된 것이 바이오 산업인 것이다. 또한, 이 산업은 아직 미개발 영역이 무궁무진하다.

본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바이오 의약품을 시작으로 2부는 면역 치료, 3부 유전자 치료, 4부 진단, 마지막으로 5부는 뇌질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구성한 이유는 아무래도 시장성이 가장 큰 치료제 분야와 한국 바이오 산업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고 세계와의 기술격차가 가장 좁은 분야를 먼저 언급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저자들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서 위와 같이 구성했을 수도 있다.

그 중 제1부 바이오 의약품을 보면, 케미컬 의약품에서 단백질 의약품으로의 트랜드 변화, 분자생물학이 발전하면서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세포 융합 기술 등이 개발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케미컬 의약품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정상 세포 공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항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2015년 매출 기준 세계 의약품 10위 중 케미컬 의약품은 단 두개 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분자생물학적 기술에 있어서도 단점은 존재한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이 노력하고 있고 하나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것이 1부의 개략적인 설명이었다.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 기술을 이용한 총 9건의 기술수출, 셀트리온의 바이오 시밀러 시장 정복, 툴젠, 옵티팜의 CRISPR CAS9 (크리스퍼 카스9) 기술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현재 기술 트랜드를 회사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치료제 분야와 더불어 진단 및 동반진단에 대한 것도 언급하고 있어 한 권에 바이오 산업현황과 회사 등을 소개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이해하기 쉽도록 직접 그려 놓은 그림이다. 아래 그림은 많은 그림 중 하나를 발췌해 보았다.

최근의 바이오 산업 트랜드 및 우리 인류가 나아가는 방향을 보면 바이오 사이언스는 더 이상 전문가들만의 지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컴퓨터 알고리즘과 더불어 누구나 접하고 이해해야 하는 기초지식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트랜드에 맞춰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 바로 <바이오 사이언스의 이해>라는 책이다. 한국에 이러한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하나, 이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기초지식으로 자리잡기 위한 하나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았을 저자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노력에 힘을 보태 줄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보내야겠다.

이 책 코스모스(Cosmos)는 미국에서 최초 출간된 해가 1980년이고, 그로부터 25년 뒤인 2004년에 한국에서 번역되어 출판된 책이다. 저자인 칼 세이건은 TV 다큐멘터리 13부작으로 <코스모스>를 제작하게 되었고, 그 내용을 일부 각색하여 책으로 옮긴 것이다. 옮긴 책에서도 다큐멘터리와 동일하게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3장의 구성으로만 봐서는 연대순으로 정리한 것인지 구분이 가지는 않았다. 다만, 11~13장은 미래를 위한 내용으로 현재의 우리의 상황을 통해 미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720여 페이지의 단권으로 이루어져 있는 양은 일반적인 책 상권과 하권으로 나눈 분량이다.

 

                                                        

 

코스모스(Cosmos)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 어이며, 카오스(Chaos)에 대응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거대한 우주를 탐험하기 위해서는 회의(懷疑, 마음 속에 품은 의심) 정신과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상력과 회의 정신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우주라는 거대한 실체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거대한 실체를 이해하게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세계의 확장이 불가피해지게 되고 책을 읽는 동안 머리속에서 혼란이 올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 거대한 우주의 향연이 머리속에서 조금이라도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회의 정신과 상상력을 강조한다.

 

<코스모스> 제목처럼 우주라고 해서 단지 ‘별과 별 사이의 거리 즉, 몇 백만 광년 떨어진 은하의 작은 행성에 우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생명체가 존재할 것 같다’라는 내용으로만 책이 구성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신에 의해 창조된 생명체가 아닌 진화된 생명체이며, 지구 최초의 환경은 어떤 원소들로 구성되어 있다가 유기체가 만들어지게 된 것인지,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있는 별은 어디에 있을 것 같은지, 태양계 내에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있는지 등에 관해 설명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며 저자는 ‘진화는 이론이 아닌 현실’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저자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다른 행성에 살고 있을지 모를 생명체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지 모른다. 즉, 지구의 기원과 진화는 행성의 기원과 진화와 그 뿌리에서부터 서로 깊은 연관을 맺고 있어 우리를 이해하면 행성의 기원과 뿌리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코스모스라는 거대한 우주를 이해하기 위해 철학을 바탕으로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등 과학의 거의 모든 분야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으며 코스모스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저자의 간절함이 책의 여러 문장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철학을 바탕으로 저술한 이유는 현대의 과학은 서양 철학의 바탕에서 발전했기 때문에 그 근본을 이해해야 과학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현대 이과, 공과대학을 불문하고 박사 학위를 받으면 영문약자로 Ph.D.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Philosophiæ Doctor, 즉 철학 박사라는 뜻이다. 생물학, 물리학, 화학, 전자공학 등을 전공하여 받은 학위가 철학 박사라니 처음 듣는 사람들은 참 아이러니 할 수 있다. 이는 현대 과학의 근본이 서양 철학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12장 ‘은하 대백과사전’에서는 외계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과 우리가 살 수 있는 행성이 과연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그 중 코넬 대학교의 프랭크 드레이크 교수가 창안한 방정식(아래 그림)을 통해 우주의 다른 행성에서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생명체가 살 것이라고 예측되는 행성의 수를 예측할 수 있다. 칼 세이건은 이 방정식을 가지고 우리 은하에 살고 있는 행성의 수를 추정해 보았고 N=10이라는 결과를 얻는다. 하지만, 저자는 10개의 행성이 될 수도 있고 1개의 행성 즉, 지구만이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정대로 10개의 행성이 우리 은하 안에 있다면, 그들은 왜 아직 우리를 만나러 오지 못한 것일까? 이미 그들은 우리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지켜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칼 세이건이 말한 4차원(시공간)의 계층 구조의 우주라는 개념은 본인이 제작에 참여한 <콘택트>라는 영화에서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보면서 단지 죽은 뒤 다른 별로의 여행으로 생각했지만, 이 책을 보며,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에 아이들이 찾아간 곳이 4차원 공간의 또 다른 우주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4차원적 우주를 생각하는 것은 2차원(선) 세상의 개미에게 3차원(공간) 세상을 이해하라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1996년 세상을 떠난 저자 칼 세이건은 본인이 말한 4차원의 세계인 또 다른 우주 어딘가에 있는 것은 아닐까?

 

그 밖에도 빛의 성질, 종의 기원, 웜홀(wormhole)을 통한 과거로의 여행, 우주에 있는 은하의 수 및 행성의 수 예측,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수, 블랙홀과 화의트홀 등 다양한 분야의 설명을 통해 거대한 하나의 코스모스를 독자들에게 이해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을 단순히 과학책으로만 분류하는 것보다는 에세이/시, 인문학분야에 포함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어릴 적 내 가슴속 깊이 잠들어 있던 우주에 대한 동경, 두려움, 기대감 등을 단순히 과학적인 지식의 축적을 통해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닌 하나하나의 아름다운 문장과 철학적 관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해 주기에 읽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인류는 우주 한구석에 박힌 미물(微物)이었으나 이제 스스로를 인식할 줄 아는 존재로 이만큼 성장했다.’

이제라도 인류는 지구라는 작은 티끌에 불과한 행성에서 아웅다웅하며 다투지 말고 거대한 우주를 이해하는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다. 원작이 1980년에 출판된 것임을 감안하면, 35년이 넘게 지난 지금 시점에 오히려 우주에 대한 관심을 덜 갖게 되고 있는 것 같으며 여전히 서로 다투는 일이 있는 것을 저자가 안다면 참으로 안타까워 할 것 같다.

리씽크(Rethink)라는 책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면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다음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재고와 재발견의 기술은 권위, 지식, 판단, 옳고 그름 그리고 생각 자체의 절차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는데 있다.” 사람들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려고 노력한다. 그 틀을 깨기 위해 우리는 재고(再考)를 해야 하며, ‘재고하지 않으면 제대로 사고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재고는 즉, 이전의 생각을 다시 하는 리씽크인 것이다.

 

 

본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명제(Thesis), 반명제(Antithesis), 예측(Prognosis)으로 나뉜다.  또한, 각각의 큰 주제를 세부적인 주제로 나누어 실제 사례를 들면서 큰 주제에 맞는 근거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 책은 구성되어 있다. 실제 사례를 드는 것 중 철학적인 내용이 나오는데 철학이 낯선 독자들에게는 분명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대체로 짧은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 이책의 문맥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각각의 주제인 단어의 의미를 이해해야 저자의 집필 의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제1부 주제인 명제(Thesis)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면 나머지 단어인 반명제와 예측인데 반명제는 명제의 반대말로, 예측은 영어의 뜻 그대로 이해하면 되기에 다루지 않았다. Thesis라는 단어를 영영 사전을 통해 찾아 보면, 의미는 ‘논쟁의 여지가 있거나 입증되거나 이의 제기에 반대하여 유지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나오며, 이 책에서 번역한 ‘명제(命題)’라는 단어는 국어사전에서 ‘논리학적으로 뜻이 분명한 문장을 말한다. 즉, 어떤 말을 딱 본 순간 '참' 혹은 '거짓'을 대번에 알 수 있는 말을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린 나만의 결론은 한글 명제라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단어 자체인 ‘Thesis’로 이해해야 책의 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1부 Thesis(명제)는 오래된 생각이 현대에 와서 우리 실생활에 활용되거나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리씽크를 정리해주었다. 분명 오래된 생각이 과거에 유용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 생각을 활용함으로써 현재 풀기 어려운 숙제를 풀어주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최첨단을 자랑하는 미특공대원이 오래전에 사용했던 전술 중 하나인 기마대를 작전에 투입하고 이동할 때 사용했던 점, 개에 물려 귀를 뜯긴 5세 소년의 귀를 접합하고 응고된 피를 의료용 거머리를 사용하여 현대 의술로서 해결하지 못한 것을 해결해 주는 점, 중국의 약리학자 투유유는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사철쑥의 추출물을 이용해 노벨 의학상을 받은 점, 다윈보다 50년 더 앞선 진화론을 주장한 라마르크, 전자담배가 발명된 후에도 결국 재발견되기 전까지 수십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 죽었던 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병법서인 ‘손자병법’이 아직도 매우 유용한 전략서인 점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병법서인 ‘손자병법’의 경우는 전쟁에 필요한 전략을 활용하는 곳에만 활용되지 않고, 기업에서 경영에 필요한 전략을 계획하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미 많은 서적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게 나와 있는데, 이 또한 저자가 말하는 리씽크라고 생각한다.

 

제2부 Antithesis(반명제)는 실제 생활에 적용되는 것 보다는 이론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좋은 방향인지 아닌지는 현재로서 판단이 서지 않지만 어쨌든 예전의 생각이나 사상이 다시 생겨나는 것을 정리해 주었다. 만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범신론, 아이디어의 유용성은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넘어서는 좋은 이유가 될 수 있는 점, 범신론과 목적론은 우리가 가진 이해의 한계를 계속 건드리고 다시 생각하고 정의하게 돕는 점, 좀비 아이디어가 역설적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어 무조건 억누르는 것이 답이 아니라고 밝히는 점, 지구 평면론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데 그로 인해 ‘지구가 둥글다’는 근거를 제시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당연하게 여겨왔던 생각을 리씽크하게 만드는 점 등이다.

 

이중 논문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다루면, 작성된 논문을 학회지에 제출하면 다른 연구자들이 판단해서 학회지에 출판을 허락할지 말지를 결정한다. 하지만, 그 연구자들이 판단하는 기준이 과연 옳은 것일까?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2011년 “근래에 동료평가를 거친 과학 연구에서 긍정 오류와 과장된 결과가 급격하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런 동료의 평가가 오히려 새로운 연구 결과를 막아 새로운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틀릴 것이며, 지금도 틀리고 있다. 이를 통해 틀릴 수 있다는 전제하에 생각해야 나와 다른 생각, 기존의 생각과 다른 생각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제3부 Prognosis(예측)은 오래된 생각을 통해 앞으로의 삶과 세상을 바꾸고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기본소득’에 대해 모두가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시각이 실제 실험결과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 단순히 돈을 지급하는 것만으로 생각과 생활이 바뀌는 것 등이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 몇 년 전 많은 인기를 끌었던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을 보면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격차의 해결책으로 부의 재분배를 설명한다. 즉, 못사는 사람들에게 ‘기본소득’과 같은 돈을 지급함으로써 부를 재분배하자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지극히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후손들에게는 등골이 오싹하게 만들 관행은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자.

 

옳은 것과 틀린 것의 기준이 과연 있을까? 현재의 기준으로는 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예전의 기준이 옳지 않을 수 있다. 즉, 틀린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다. 이러한 옳고 그름의 기준을 미리 판단해서 고정화된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그에 대한 믿음을 보류하면 발견과 재발견을 이루는데 필요한 강력한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의 다양성을 존중해주고 이해해주고 포용해준다면 분명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고 가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의 자동차가 후손들에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고 효율성이 거의 바닥인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이동수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틀을 깨는 다양한 생각이 바로 리씽크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