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단지 여러 가지로 해석해왔을 뿐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마르크스, 포이어바흐 관한 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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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주변 사람들은 철학에 대해 어렵고 따분하며 밥먹고 사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해 왔다. 물론 그렇다고 대학에서 취업이 안된다고 철학과를 없애는 것은 찬성하지 않았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철학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동일하게 느꼈다. 다만,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생각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범위를 과학에서 보다 넓은 분야(역사, 심리학, 인문학 등)로 넓히다 보니 자연스레 근본이 무엇인지 궁금해졌고 찾아 보았다. 철학임을 알게 된 후에 난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일게 된 근본적인 이유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직장 생활을 한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회사에서 겪는 대부분의 일은 대동소이할 것이다. 또한, 직장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다.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깨어 있는 시간을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현대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생활 공간에 대해서 발칙한 생각을 통해 책을 저술해준 저자에 감사한다.

 

난, 니체란 철학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 못했다. 하지만, 왜 그가 철학자들로부터 버림을 받았었는지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그가 생각했던 것들이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유용한지 알게 된 것이다.

 

분명 이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된다. '누가 이렇게 해야 되는지 몰라. 실천이 어려운 거지. 직장 생활은 안하고 책만쓰니 현실감이 떨어져... 등' 나 또한, 이런 생각도 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생각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더 이상의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조금씩이라도 삶을 변화시켜야 내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 34개의 짧막한 단락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한 해결책 제시는 정말로 유용했다. 니체의 이러한 문구를 찾는 것이 더 힘들었을 것 같았다고 느낄만큼 조목조목 사례에 맞는 문구가 적절히 배치되어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기적인 것이 나쁘지 않다는 것(인간은 원래 이기적이니까)을 깨달았으며, 반드시 양보가 미덕이 아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나 자신을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이며, 그래야 더 나은 삶이 되고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 또한, 니체라는 철학자가 쓴 여러 책을 인용했다. 따라서, 난 책을 읽는 내내 니체가 누군지 그 책 내용의 전체 내용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미 책을 구입하기 위해 참고문헌을 보면서 다른 책들을 구입하려 하고 있다. 이유는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고,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철학을 내 삶에 적용하기 위해서다.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과 많은 업무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한다고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을 느꼈다. 아마도 왕복 3시간이 넘는 출퇴근 시간에 집에서 육아를 도와주다 보니 내 스스로 지쳐있던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생각은 한 낮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고, 나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시금 깨어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긍정에 대한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열심히 노력한 이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뻔한 스토리가 완성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작년부터 이어져 오는 연간 목표가 하나 있다.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하자. 특히, 작문과 회화를…’. 하지만, 하루아침에 영어 실력이 느는 것이 아니기에 답답하기도 하다. 그럴 때마다 주변에 영어 잘하는 사람들을 접하게 되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 저 사람은 어학연수를 2년 동안 갔다 왔잖아’, ‘업무가 해외마케팅인데 뭘~ 당연한거 아냐~!’, ‘나도 어학연수나 영어 사용하는 부서에서 근무하면 저 정도는 하겠다.’ 등.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것은 아니란 것을 느꼈다. 그들(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미 수많은 노력을 통해 수준급의 영어 실력을 갖게 된 것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 가을에 우연히 교육을 받으면서 가천대학교란 곳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가천대학교는 의과대학교 말고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곳이라고 생각을 했고 분당선 가천대학교 역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이길여 총장님의 이야기를 읽고 난 뒤 그 분의 가치관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고 존경하게 되었으며 그 대학의 존재감을 알게 되었다. 다음은 총장이 한 말의 일부이다.

 

	우리는 6•25전쟁으로 인해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나보다 더 훌륭한 의사와 과학자가 될 수 있었던 수많은 젊은이들이 나라를 지키겠다고 전장으로 나갔고, … 중략 … 그때 국가를 위해 희생해준 젊은이들 덕분에 내가 지금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난 세상에 빚이 있다. 그 빚을 갚으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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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어르신 분들이 6•25전쟁을 겪으셨다. 하지만, 모두가 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행동하는 것은 아니기에 더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것을 앞으로도 계속 실천해 주셔서 사학과 의료계의 발전을 이루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러한 짤막한 이야기 등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매일 일깨워주는 것은 나 또한 이분들(글쓴이, 이길여 총장, 김수환 추기경 등)의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힘겹게만 살아가고 있고 긍정적인 생각은 잠시 집에 두고 다니는 나를 변화시킬 목적으로 삶의 목표를 세우고 긍정적으로 변하게 하기 위해 오늘도 이 책을 집어 들어야겠다. 나는 이 책의 여러 주인공들에 비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많은 조건을 가진 자이기 때문이다.

‘사용자인 회사 입장에서 또는 구직자 입장에서 인재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나?’하고 문득 떠올랐다. 사용자인 회사 입장에서는 정기 또는 비정기 채용 시즌에만 인재를 찾고, 구직자는 오직 연봉과 대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물론 대기업에서는 인사과가 있고 늘 인재를 찾기 위해 나서는 것은 안다. 인재(人材)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학식이나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한다. 인재 유출, 정보 보완, 지식재산권 확보 등에만 목을 메는 현 상황에 다시 한번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책이었다. 물론 나와 같이 벤처기업에 다니는 입장에서는 인재 유출이 얼마나 큰 타격을 입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결론은 서문에 명확히 제시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이 책은 혁신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리고 인재 유치 전쟁과 경쟁, 창조성을 요구하는 기업 환경이 우리가 유능한 인재들을 구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다. 지난 10년 동안 대학에서 인적 자본과 관련해서 강의하고 연구하고 자문한 것을 토대로, 혁신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인재를 통제, 관리하려는 성향을 극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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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문단을 읽을 때 나의 느낌은 또 하나의 진부한 책을 쓰고 나와는 관련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 예상은 본문을 보면서부터 보기 좋게 빗나갔다.

 

어느 날 사장님께서는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었다.

‘내 역할은 훌륭한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거라고 생각하네.’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그 지휘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악기 별로 개별 코칭을 하면서 세부사항 하나하나 지적하는 지휘자가 있는 가하면, 책에서와 같이 혼돈에서 질서를 찾을 줄 알도록 자율 속에서 훌륭한 곡을 연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전자 또는 후자의 경우 모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타이 탈감이라는 지도자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해서 위대한 지휘자가 되었다.

 

이와 같이 훌륭한 지도자가 회사 내에 존재한다면, 단순 명령에 의해서 일을 하지 않고 스스로 일에 만족하면서 창의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일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이는 혁신의 선순환 과정을 창조할 것이다. 남보다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은 일을 더 잘하며, 남보다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은 더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이 단순히 인재 하나의 키워드로만 분석한 것은 아니다. 숨어있는 주제는 간단하다. 미국은 현재 정체기에 있다. 물론, 생명과학, 우주, 소프트웨어 등 많은 부분이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 인도, 일본, 유럽 등의 많은 나라에서 쫓아오고 있고 상당부분 최고의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이에 어떻게 하면, 미국 내에 있는 인재들의 타국가로 빠져 나가는지를 분석하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도 면밀하게 분석한 일종의 보고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인재를 회사에서 잃는다고 해도 결국에는 미국의 경제 성장에는 도움이 되고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역시 대단하고, 이래서 미국이다.’란 생각을 읽는 내내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