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행복을 끌어당기는 말의 알고리즘
내 마음은 고요한가?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
굳이 '부와 행복'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말'의 힘은 대단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은 누구일까?
자기자신.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
화를 내고 짜증을 내던 남편에게 내가 한 말과 비슷했다.
물론 그럴만한 상황이긴 했지만 그칠 줄 모르던 남편에게 필요한 말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꽤 효과적인 말이었던 듯..;;)
무조건 긍정적인 말을 하는 것이 좋다가 아니라
짜증이 난다와 짜증을 낸다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생각에 머무르는 것과 표현을 하는 것, 그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자율성을 추구하는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내 선택으로 인한 내 인생에 대한 책임을 모두 이야기 하고 있다.
말을 바꾸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
이 한 문장이 책을 대표한다고도 할 수 있겠다.
책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고, '말'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겠지면 책을 읽으며 생각을 좀 더 구체화하고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눈에 띄는, 꼭 적용해 봐야겠다고 여긴 부분이라면
쉬운 일은 어려운 일처럼 어려운 일은 쉬운 일처럼 대하라
발타자르 그라시안
연구결과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은 1.7: 1의 비율일때가 가장 좋다고 한다.
'좋다'의 의미는 긍정과 부정이 모두 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하고 '부정' 역시 존재감을 인정 받는 것을 의미한다.
책에서는 이 이야기를 하면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을 인용했는데, 지금 내 마음 한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뭔가를 건드린 모양이다. 내가 맡은 일 중에 정말정말 두렵고, 어렵고, 하기 싫고, 미루고 싶고, 다음에는 안 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만 드는 일이 있기 때문이다. 이 명언을 접하고 나니, 어차피 해야 될 일이고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해 볼까하는 마음도 생긴다. 어떤 일을 참 쉽게 해 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그렇게 되기까지 수많은 고민과 노력과 애씀이 있었다는 것을 자신 밖에는 모르겠지만 결국엔 해 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테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줄,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줄 상대가 필요하다.
'관계'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는데, 정말이지 삶은 '관계'가 전부인 것 같다.
새로운 집단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한 사람이라도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들어 준다면 그 집단 자체가 '완전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 학교도 직장도 결혼도 새로운 관계의 시작으로 본다면, 아니 굳이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 아니더라도 그냥 지금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내 이야기를 진중하게 들어 주는 사람만 있다면 내가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내가 되면 더 좋겠다.
오늘도 평안하기를
오늘도 건강하기를
나도
당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