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어. 누군가 올 거야. 누군가 널 위해 올 거라고. 하지만 먼저 네가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해.

사랑을 받을 줄 만 알았지 할 주는 물랐던 에드워드..... 그는 바다에 빠져 주인과 떨어지게 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사랑을 알게 된다. 하지만 사랑으로 인한 고통으로 마음을 닫게 된다.

'날 보세요. 할머니가 소원을 빌었잖아요. 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건 끔찍한 일이었어요. 아파요. 마음이 아프다고요. 날 도와줘요.'

'돌아와요! 내 아픈 마음을 고쳐 줘요!'

마음을 닫은 에드워드에게 100년된 인형이 새로운 사랑의 희망을 알려주고 마음을 열은 에드워드는 첫번째 주인아이의 딸을 만나 사랑을 주게 된다.

짧은 이야기임에도 글 자체가 너무 이뻐서 자꾸만 소리내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옛날에 토끼가 있었어요. 가 입에서 맴돈다.

사랑은 아름답고 행복하기도 하며 함께 있고 싶어지는 신비한 힘이다. 하지만 사랑은 때로는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고통이 두려워 마음을 닫은 사람들에게 이 작은 토끼인형은 다시 한번 마음을 열어보라고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어디 대답해보렴 사랑이 없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행복하게 끝날 수 있겠니

쓴 돈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카드값을 받고 놀란적이 있는 사람 곧 나같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왜 나는 필요없는 물건도 사게 되는 것일까?

이 책을 보면 아주 작은 것 하나까지 마케팅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입술이 더욱 건조해지는 립밤, 신선해보이지만 채소를 더욱더 상하게 만드는 채소에 물뿌리기

그때그때 바뀌는 가격표들..... 칼로리를 에너지로 표현한 건강식품

존경과 감탄을 받기 위한 과시적 소비 퓨어 내추럴 오가닉.....

가장 많이 접하는 경우는 인터넷이였던 것 같다.

인터넷을 보다보면 이것들이 어떻게 내가 봤던 상품들만 쏙쏙 광고로 나와있는지 내가 사야하는 신의 계시인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당연히 신의 계시가 아닌 인간의 마케팅이다.

내 인터넷상의 쿠키정보를 이용해 광고를 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마트에서 발급해주는 패밀리카드의 진실.....

마케팅은 동의 없이 나 자신을 빅데이터 시켜 분석한다.

사실 이 책을 읽어도 변하는 것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마트의 혜택을 받지 않고 패밀리카드를 안쓰는 일도 보너스 상품을 안받는 일도 없을것이다.

알고도 당해야만 하는 것이 씁쓸하긴 하지만 한가지라도 꼭 변화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들이 내게 팔고 싶은 물건을 사기보다는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어

내 지갑의 주인은 나라는 자각은 하고 살아가길 바란다.

자석이 쇳가루를 끌어 모으듯 '사건'은 많은 사람을 빨아들인다.

고급 고층아파트의 일가족 살해사건을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소설은 진행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런데 말입니다......

가족을 죽이고 자살한 듯이 보이던 이 사건이 일어나기까지는 보이지 않던 많은 이유들이 있었다. 

감당할 수 없는 고층빌딩에 들어가고 싶었던 인간의 허영과 탐욕

그리고 그것을 이용하는 대출과 압류, 그로 인한 경매와 버티기꾼을 이용한 또다른 사기

이것 또한 많은 것 같지만 이것은 큰 줄기에 불과하다.

가족을 견디지 못해 떠나온 사람들 그들은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 주었다.

한동안은 너무나 편했고 그들은 진짜 가족같았지만 자신의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들은 가족보다 더 불편한 존재가 되었다.

가족관계, 연인관계, 직장동료 등 여러가지 관계들을 맺고 살아간다.

그 관계는 불편하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그 관계 안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기류들을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버티기꾼이 된 가짜 가족들의 각 각의 사연과 매수자의 사연까지

이 작가는 여기 나온 모든이들의 사연을 알려주고 싶다는 듯이 모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동정이 생기기도 했다.

'매스컴'이라는 것을 거치고 나면 '진짜'는 아무것도 전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전해지는 것은 '진짜처럼 보이는 것'들뿐이다. 그리고 그 '진짜처럼 보이는 것'들은 종종 완전한 '허구'속에서 끄집어 올려진다.

"돌아갈 곳도 갈 곳도 없다는 것과 자유라는 것은 전혀 다른 걸 거야."

 

"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두들 야시로 유지 같은 구석을 가지고 있어요. 부모 알기를 그저 용돈 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식모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거든요. 젊은 사람들은 아마 야시로 유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