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을 워낙 좋아하고 많이 봤으니까 왠만한 것에는 불편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잔혹동화와 같은 단조로운 문체에도 너무 힘들었다.

프랑스영화를 보고 있는것 같은 불편함이랄까???

하지만 프랑스영화가 불편하다고 작품성이 떨어지지 않듯이 이책 또한 마찬가지이다.

대략의 줄거리는 쌍둥이 형제가 전쟁을 피해 할머니에게 맡겨지게 되고

사랑안에서 자라던 쌍둥이는 전쟁이라는 특수상황속에서 폭력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한다.

그 훈련이라는 것은 참으로 이상한 것인데

서로 때리기, 욕하기, 사랑의 말을 하기, 구걸하기, 장님과 귀머거리 행세하기 그리고 죽이기이다.

훈련외에도 그들은 작문연습을 한다.

이들의 작문은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다.

묘사만을 쓰며 감정이나 생각들은 배제했기에 그들의 인간성이 사라진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이 책에는 변태적인 부분도 있고 패륜적인 부분도 있다.

그 이야기들을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고 어린아이가 행한다는 점에서 더 폭력적으로 느껴졌다.

인간의 추악함의 끝을 보는 느낌이였다.

분명히 이 책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은 있다.

새벽에 읽었음에도 1부인 비밀노트를 끝내고야 잠에 들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2부와 3부를 과연 내가 읽어 낼수 있을지.... 두렵다.

행복하고 이쁘고 즐거운 소설로 입가심하고 싶다.

이 더러운 기분 유지하고 싶지 않아......

'감정을 나타내는 말들은 매우 모호하다. 그러므로 그런 단어의 사용은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사물, 인간, 자기 자신에 대한 묘사, 즉 사실에 충실한 묘사로 만족해야 한다.

잠깐, 이 책은 아주 재미있지만 정말 위험해요.

저는 웹툰을 그리는사람이지 안전전문가는 아니거든요.

그러니 이 책을 사려고 마음먹었다면 단단히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지구생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고 빌게이츠의 추천사가 들어있는 과학책..... 그냥 사고 싶었다.

같이 오는 보조 밧데리도 마음에 들기도 했고.....

그냥 표지와 사은품이 끌려서 산 책인데 성공한것 같다.

엉뚱한 질문들에 과학적이면서도 끝을 알수 없는 집요하고도 질문보다도 더 엉뚱한 대답들은 꼭 질문자와 저자들이 기싸움을 펼치는 느낌이다.

이런 질문도 대답할수 있나 한번 보자. 질문을 날리면

이건 생각도 못했지???? 쏼라쏼라 하고 대답을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리고 놓칠 수 있는 재미는 이상하고 걱정스러운 질문들이다.

미국에서 해마다 완전히 불타 없어지는 가옥은 몇 채쯤 되나요? 그 숫자를 크게(적어도 15퍼센트 이상) 늘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뭘까요? - 익명

여보세요? 경찰이죠? 제가 사람들의 질문을 받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너무 많이 울면 탈수 상태가 될 수도 있나요? - 칼 빌더무트

칼, 괜찮아요?

여하튼 머리에 남아있는 것은 없어도 과학적 사고가 어떤건지 조금은 알것 같은 느낌이다.

초현실적인 것을 보며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것 그것에서 과학적 사고는 시작하는 것 같다.

누군가는 70억명이 다 함께 점프하는 것을 궁금해할때 누군가는 70억명이 모이고 떠나는 현실적인 것을 생각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반전있고 센스있고 집요한 대답들이 술술 넘어가서 재미있는 책이였다. 

사회생활 부터 친구들 그리고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까지 이 책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제1장 마음으로 주기 편

이 책의 핵심이라 볼수 있다.

비폭려대화의 핵심은 1. 관찰 2. 느낌 3. 욕구 4. 부탁 이다.

비폭력대화라고 했을때 사실 남에게 져주는 남을 위한 대화법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비폭려대화의 핵심은 나의 느낌과 욕구를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있다. 

제2장 연민을 방해하는 대화

다른 사람을 분석하는 행위와 판단하는 행위 갈등의 원인을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생각, 비교, 책임 부정하기 등 연민의 흐름을 방해하는 대화법에 대해 알아본다.

제3장 있는 그대로 관찰하기

평가와 관찰의 분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관찰에 평가를 섞으면 상대방은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저항감을 느낀다.

제4장 느낌을 알아차리고 표현하기

제3장에서는 평가와 관찰의 분리라고 한다면 제4장에서는 느낌과 생각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자신의 느낌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하되 다른사람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는 말과 우리의 느낌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5장 욕구를 의식함으로써 자신의 느낌에 대해 책임지기

듣기 힘든 말을 들었을때 1. 자신을 탓하기 2. 다른 사람을 탓하기 3. 자신의 느낌과 욕구 인식하기 4. 다른 사람의 느낌과 욕구 인식하기 가 있다.

~때문에 나는 ~를 느낌다 -> 나는 ~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을 느낀다.

자신의 느낌에 대한 책임을 숨기는 대신 욕구를 표현하면 그 욕구가 충족될 가능성이 커진다.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도 그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책임감을 키워가는 과정1. 정서적 노예 단계 2. 얄미운 단계 3. 정서적 해방단계

제6장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부탁하기

부탁하기의 핵심은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고, 긍정적이며, 구체적인 행동언어로 부탁하는 것이다.

우울한 착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행복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부탁할수 있는 사람이 되는것이 이 장의 핵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탁과 강요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부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부탁한 사람이 비판이나 비난을 하거나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것은 강요이다. 말한 사람이 상대의 욕구를 이해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부탁이다.

제7장 공감으로 듣기

조언과 안심시기기 이전에 우선 다른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공감은 시작된다.

다른이의 느낌과 욕구 그리고 그가 하려는 부탁을 알아내는것 그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

제8장 공감의 힘

공감의 힘으로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낸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제9장 우리 자신과 연민으로 연결하기

 나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자기혐오에 빠지지 보다는 성장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다.

"지금 내가 후회하는 그 행동을 했을 때, 그때 나는 어떤 욕구를 충족하려고 했던가?"

제10장 분노를 온전히 표현하기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처벌하고 욕하기 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것

'나는 그 사람들이 ~했기 때문에 화가 난다.' -> '나는 ~이 필요/중요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

제11장 보호를 위해 힘을 쓰기

이 장을 아이들을 교육할 때 요긴하다. 보호를 위해 힘을 쓸 때는 사람이나 그의 행동을 판단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보호하려는 생명이나 인권에 초점을 둔다.

제12장 자신을 자유롭게 하고 다른 사람을 돕기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보다 무엇을 원하는가에 집중하기

남을 판단하는 말들을 느낌과 욕구로 바꾸면서 자신에게 공감하는 법을  익힌다.

제13장 비폭력대화로 감사 표현하기

감사를 표현할때 명확하게 해야 하는 세가지 요소

1. 우리의 행복에 기여한 그 사람의 행동 2. 그 행동으로 충족된 나의 욕구 3. 그 욕구들이 충족되어 생기는 즐거운 느낌

이 책은 읽는 것이라기 보다는 공부하는 것 같았다. 각 장의 뒤에 연습 문제가 있기도 했고.....

결국에 비폭력 대화라는 것은 나의 욕구를 파악하고 나의 욕구를 다른이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며 다른이의 욕구에도 귀기울이는 것 이다.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기도 하고 세치혀로 사람을 죽일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대화는 큰 힘을 갖고 있고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하는 것이기에 더욱더 배우고 생각하고 다듬고 성장시켜야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