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국주의는 서구열강에게서 배워왔다. 그럼으로써 그네들 역시 서구열강들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던 것이다.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말은 결국 그네들이 줄기차게 원했던 바로 '탈아입구' 를 말한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계속해서 근대화, 서구화 작업을 해 왔다. 다양한 가치, 문화, 기술 등을 서구로부터 직접 받아드렸던 것이다. 그네들은 번역국이라는 기관을 설치하여 다양한 용어, 개념 등을 번역했다. 그리고 많은 과학기술 등을 받아드렸다. 조선, 대만, 만주 등등으로 세력을 넓혀 나갔다. 군국주의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많은 민족과 나라들을 유린했다. 착취하고 통치했다. 근대화라는 명목으로 많은 나라들을 괴롭혔던 것이다. 일본은 확실히 노동력이 필요로 했다. 태평양전쟁이 전개되는 동안 일본은 미국과 전쟁수행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을 착취하고 노동력을 불법적으로 징발했다. 역시나 자신들의 전쟁을 위해 식민지역을 쥐어 짜냈던 것이다. 일본은 억압적인 방법으로 노동력을 징발했다. 그리고 강제징용을 통해서 전쟁터로 내 보냈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결국 무조건항복을 하고 만다. 미국에게 원자폭탄을 맞고 말이다. 이 책은 다양한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이 식민지를 통치하면서 어떻게, 무슨 방식으로 노동력을 징발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일본의 식민지경영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식민지 조선의 일본인.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고 많은 일본인들이 조선으로 건너왔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같은 한자문화권이고 더군다나 일본이 조선을 통치하고 있었으니 다양한 루트로 조선을 찾았을 것이다. 그것이 정치적인 목적이었든, 경제적인 이유였든 상당수의 일본인들이 조선으로 건너왔다. 그네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조선에 이식시키려 했다. 완전히 자신들의 세상으로 만드려고 했던 것이다. 말과 글은 물론 생활습관까지 그네들은 자신들의 것들로 이 땅을 물들이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태평양전쟁에서 패전의 암운이 일본을 드리우고 있었고 계속해서 미국에게 밀리고 있었다. 결국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은 연합국에 무조건항복을 하게 된다. 조선은 독립을 했다. 아무튼 이 책은 식민지시절 조선에 살았던 일본인들에 대한 기억과 자료를 기술하고 있다. 세세한 내용이다. 아마도 일반인들보다는 그 쪽에 깊은 관심이 있는 이들이 읽어야 할 듯 하다. 조선에 건너온 일본인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선에서 살아갔다. 모든 식민지배가 그렇듯이 그네들은 조선인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산 듯 하다. 각종 현대적인 문물을 보급시켰다. 노래, 패션, 음식 등등 다양한 것들이 일본을 통해서 들어 왔다.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했다. 모던걸, 모던보이 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그 시절 조선은 일본을 통해서 세계를 알게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하지만 식민지배는 가혹했다. 일본은 결국 우리를 철저히 착취해 갔던 것이다.

 

일본은 서구열강이 그랬듯이 식민지를 경영했었다. 과거 제국주의 시절의 이야기이다. 그 시기는 열강이라고 하는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로 약소국을 침탈했던 시기였다. 영국과 프랑스가 대표적인 제국주의 국가였다. 이들은 일찍이 아프리카에 눈을 돌려 많은 나라들을 강제로 병합하고 착취했다. 프랑스도 뒤질새라 영국을 따라 횡단정책을 펼쳤다. 아프리카에서 말이다. 그 밖의 많은 유럽국가들이 근대화라는 명목으로 다양한 지역, 다양한 나라들을 식민지화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그런 만행을 미화했다. 근대화를 위해서였다고 말이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었다. 일본 역시 그런 서구열강들에게 그런 식민지경영을 배웠다. 그러면서 그들 또한 근대화라는 허울 좋은 기치를 내걸면서 많은 나라들을 침략했던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식민지경영 속에서 일본이 식민지국가에 깔아 놓았던 철도를 이야기한다. 물론 일본이 식민지 조선에게 철도를 놓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철도에 들어간 자본과 노동은 결국 조선의 몫이였으며, 그 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바로 그 철도가 철저한 그네들의 이익 속에서 생겨났다는 점이다. 어떤 일이든지 동기가 정말 중요하다. 일본이 식민지국가들에게 철도를 놓은 것은 이타적인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 절대로 아니다. 조선의 경우에는 중국, 만주로의 진출을 위해 국군적인 목적으로, 수탈의 수단으로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