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혼자서는 절대 살 수 없는 존재이다.
내가 살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도와야 되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돌고 도는 세상이라고 하는데 그 속에서 상처도 많이 받는다.
상처 입은 마음으로 저녁에 집에 돌아오고 다음 날 아침은 변함없이 새로운 하루를 연다.
행복보다는 불행의 시간이 길기만 하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마음과 같지 않아 그들이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말들에 찔리고 아파한다.
때로는 질투와 악의를 숨기고 끼어드는 사람들을 구분해내지 못해 괴롭기만 하다.
이렇게 경계하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현명한 지혜를 저자는 담담한 이야기들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생각 내려놓기는 이렇듯 조금은 무딘듯 어리석은 듯한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보게 한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조금은 더 현명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을 내려 놓는 다는 것은 나의 인생의 짐을 내려놓는다고 생각해보자.

두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 할 불필요한 짐들을 정리하고 좀더 가뿐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멀어져가는 과거속의 상처, 현실의 상실감, 알수없는 미래의 불안감.

인간이기에 어쩔수없이 느껴야 하는 감정들의 사슬일 것이다.

 

복잡한 나의 머리속을 비우고 새로운 글자들과 향기로 채워놓을 수만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더 나의 생각들이 고착하되기 전에 비움의 미학 내려놓기의 현명함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평범하던 사람이 어느날 갑작스런 사고를 당한다.
충격으로 회복되기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얼마나 될까.
몇년? 영원히?
아마 희망이 있나 없나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잘나가고 있던 프로 경륜 선수다.
어느 화창한 날 운명의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다.
누구나 통과해야만 하는 재활 치료와 극복의 시간.
평범하기에 포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고 힘든 시간도 보낸다.

이 남자의 곁에는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운명이 되어 버린 빵만들기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빵을 구워 간식을 챙겨 먹기도 했었던 남자는 재활 치료의 과정으로 제빵을 배운다.
빵 속에 정성과 사랑이 투하되면서 평범한 빵이 아닌 희망의 빵으로 일본 대륙을 휩쓸고 지나간다. 빵 하나를 만드는 시간 3시간, 하루에 몇개의 빵만 만들 수 있는 제빵사이다.

사람들은 몇년을 기다려서도 맛보고 싶어하는 빵이다.
남자는 오늘도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빵을 나르는 행복한 천사이다.

 

이 남자는 타이라 미즈키이다.

현재는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려는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 앞의 장애를 넘어설 용기를 가지고 있는게 분명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될때 행복 바이러스는 점점 퍼져나가는 것 같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 좀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다.

어려운 고통의 터널을 지나면 환한 밝음의 세계가 있다는 믿음으로 비록 오늘 현재를 살아가기 어렵더러도 힘을 내보야 할 것 같다.

 

 

 

만약 온갖 행복한 일들만 가득차 있는 파라다이스가 존재한다면..한가지 질문..

파라다이스에서 제공되는 모든 것의 노동력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로봇?

 

베타에서는 특정 부유층을 위한 지상 낙원인 드메인이라는 섬에서 클론이라는 영혼이 없는 복제인간을 양심에 꺼리낌 없이 노예로 부린다.

 

물건처럼 취급되는 클론들의 존재와 가치는 마치 미국의 노예제도와 너무나 닮아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정의라는 것은 클론은 감정과 영혼이 없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클론들은 감정과 영혼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이들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해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반대편에 존재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락시아라는 알약을 복용하면서 클론들은 영혼이 잠에서 깨어난다.

 

이들은 자유를 위한 투쟁에 나선다.

 

소설 속 주인공 엘리지아는 클론의 시험판인 베타버젼이다.

엘리지아는 맛, 감정, 영혼을 소유하고 있다.

클론은 죽은인간에게서 영혼만 제거하고 재탄생되는 존재. 여기에서 죽은 인간은 시조라고 불린다.

희생양이라는 시조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 영혼을 제거당한채 복제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가정부 젠느의 존재가 바로 희생양을 시조로 삼은 등장인물이다.

 

마지막 장면에 엘리지아의 시조 츠하라가 엘리지아와 대면한다. 죽지 않고 존재하는 시조.

 

도대체 클론, 복제인간에는 어떤 음모가 숨어있는것일까.

 

다음 권이 궁금해지는 소설이다.